7월 22이 일요일은 별다른 일정이 없이 쉬고있으니 아내가 오랫만에 진주에 영화를 보러 가자더군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기 위해 이리 저리 검색을 하다보니 보고싶은 영화의 좋은 자리는 거의 예매가 완료되었습니다. 늦은 시간에는 자리가 남아있었지만 제 개인 욕심으로 오늘밤에 카약을 타고 무인도 낚시를 갈 생각이어서 아내와 작은 딸 한테는 미안하지만 영화는 다음에 보러 가자고 주장했습니다. 뜻밖에 작은 딸이 곧바로 동의하면서 대신에 자기도 오늘 밤 낚시하는데 따라 가겠답니다. 갑작스런 제의라 잠시 머리가 띵하다가 아이들 어릴 때 사용하던 구명조끼를 배란다 창고에서 확인 한 후 함께 무인도로 나섯습니다.
무인도로 출발하기 전. 멀리 보이는 무인도가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오후 6시 쯤 집을 출발하여 단골 낚시 가게에서 채비를 한후 7시 쯤 카약을 타고 무인도로 향해 배를 저어갔습니다. 작은 딸은 생전 처음 제 카약을 타는데 전혀 무서운 기색 없이 노래를 부르며 여유만만합니다. 남해 창선 앞 바다는 마치 호수처럼 잔잔합니다. 들물이라 작은 파도가 부드럽게 밀려와 카약이 흔들거리지만 위험하거나 무서울 정도는 아니고 그냥 편안하게 즐길만한 그런 파도를 타고 무인도로 건너갑니다.
작은 무인도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딸에게 케미라이트를 꽂은 찌를 매단 작은 낚시대를 채비해서 넘겨줍니다. 지렁이 미끼는 만지지 못한다고 해서 크릴새우 미끼를 준비해서 사용법을 간단히 설명하고 각각 낚시를 시작합니다. 아직 해가지기 전이라 졸복어만 자꾸 올라옵니다. 서서히 해가 지고 어둠이 몰려오고 섬 저쪽편 하늘에는 휘영청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낚시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제법 손맛을 느낄 정도 커기의 깔다구(농어새끼)와 잔볼락을 낚았습니다. 작은 딸은 혼자서 작은 감성돔 1마리를 낚았습니다.
밀물에서 썰물로 바뀌는 시간에는 한참 입질을 하던 고기가 밤 10시쯤 소강상태로 접어듭니다. 제 경험상 썰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또 다시 입질을 하지만 작은 딸이 너무 무료해 하는 것 같아 오늘은 무인도에서 철수 하기로합니다. 보름달이 훤하게 비춰주는 남해 밤바다를 설렁설렁 노를 저어 갑니다. 작은 딸이 신이 나는지 혼자서 노래를 흥얼거리면 두 다리를 카약에 걸치고 등을 비스듬히 카약의자에 기대어 가장 편안한 자세로 이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드디어 해안에 도착해서 카약 바람을 빼고 짐을 옮겨 집으로 오니 11시가 되었습니다. 일단 제일 큰 고기 몇 마리를 바쁘게 손질하여 회를 뜹니다. 누구보다도 작은 딸이 회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조과. 감성돔 한마리는 작은 딸이 낚았습니다 저는 잔볼락과 깔따구만 낚았습니다.
생선회
맛나게 생선회를 먹고 나머지는 다음에 매운탕을 끓이기 위해 잘 장만해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즐거운 하루하 지나갔습니다.
귀여운 작은 딸. 무인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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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습니다.
근데 작은고기는 놓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낚시하다 보면 어쩔수 없이 깊이 바늘이 박혀 죽을수밖에 없는고기는 어쩔수없지요 ...
마음같아선 대물이 물어주기 바라지만 ...심심찬게 물어주는 작은 괴기라도 반갑지요....
잘 보았습니다
종종 올려주세요...
따님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산중조사님 말씀처럼 낚시 바늘이 물고기 아가미에 걸리면 살아나기 어렵습니다. 입 주위에 바늘이 걸린 잔볼락은 되살려 주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신중하게 낚아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