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자트로파, 상황버섯, 블루베리..
부동산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최근 한 두번 정도 이런 작물들의 이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작물이 나는 농장의 지분을 분양받고 작물을 판 수익금을 배분한다는 겁니다. 땅을 사서 수익을 얻는다는 점에서 일종의 수익성 부동산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난해 중순부터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볼까요.
먼저 ‘뉴캄보코리아’는 캄보디아에서 바이오 디젤의 원료인 자트로파 농장부지를 분양하고 있습니다.1구좌 당 2㏊(약 1만9800㎡),1980만원을 받고 분양해 자트로파가 성장하는 3년 후부터는 연 400만~600만원의 수익금을 배분해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회사가 투자자들로부터 위탁 받아 현지에서 플랜테이션 농업을 하고 전체 매출의 70%는 투자자가,30%는 회사가 나눠 갖는 구조죠. 이 회사 홍순겸 대표는 “자트로파는 1년에 3,4회씩 수확이 가능해 그만큼 자주 수익금 배분이 가능하다”며 “현재 국제시장에서 1ℓ당 0.5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자트로파 오일의 시세는 바이오 디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올라갈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엠프렌드 가온’도 중국 다렌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분양하고 있습니다.1350만원으로 668㎡를 분양 받으면 18년간 600만원의 수익 배분이 예상된다는 주장이죠.이 회사 박영석 상무는 “수익은 단위면적에 338주의 블루베리 나무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나무 하나에서 1년에 3㎏ 생산,1㎏당 1만2000원에 판다는 기준으로 책정된 것”이라며 “하지만 한국 등에서는 1㎏당 3만~6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 나무당 생산량도 4~7㎏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웰빙농원’이 강원도 춘천시에서 상황버섯 농장을 분양하고 있습니다.상황버섯이 자라는 참나무 종목 1000개를 한 구좌로 1500만원에 분양 받으면 4년간 5000만~6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이 회사 관계자는 “춘천산 상황버섯의 도매시세는 1㎏당 20만원인데 종목 1000개에서는 1년에 100㎏ 정도의 상황버섯이 생산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작물재배는 엄연히 부동산과 다른만큼 차별화된 수익분석이 필요합니다.
상황버섯의 경우 4년이 지나면 종목에서 더 이상 상황버섯이 자라지 않아 새로운 종목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이미 분양받은 종목은 사실상 ‘매몰비용(투자해 돌려받을 수 없는 돈)’으로 농장을 계속하려면 4년 후에 다시 종목을 분양받아야 하는 것이죠. 자트로파도 50년간 수확이 가능하지만 10~20년된 나무의 수확량이 가장 높은 등 작물의 재배 연령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농장을 분양받은 후에도 본격적인 작물 생산까지 블루베리와 상황버섯은 2년,자트로파는 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일반적인 수익성 부동산과는 다른 점입니다.
영농조건과 수매시세에 따라 수익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할 사항입니다.
블루베리의 경우 8월까지 수확이 끝나지만 초여름 태풍 등을 만날 경우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다. 인공재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한때 1㎏당 10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던 상황버섯 역시 지금은 최고급 종이라도 1㎏당 50만원을 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입지나 지형 등 전통적인 부동산 투자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수급상황 등 농업경제적인 문제가 이후 수익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토지의 소유 여부도 살펴야 합니다.
아울러 중국과 캄보디아 등 사회주의권 국가에 대한 투자의 경우 토지가 임대 방식이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계약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각 업체는 임대기간이 끝나더라도 재계약이 확실시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이 경우에도 해당 국가에 임대료를 지급해야하므로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어진 농장에서 지분을 넘기는 방식이라 자신의 소유지를 확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실제로 몇 년 전에는 한 업체가 수익성 작물 농장을 분양하면서 똑같은 필지를 여러 분양자에게 중복 분양해 피해를 입히는 문제가 있기도 했습니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색다른 글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좋은 내용 잘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