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스모그로부터의 탈출구 '힐링 관광' 상품 인기
▲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촌으로 유명한 우위안현. 장시성(江西省) 동북부에 위치해 있다.
최근 상하이 지역에서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하자, 지역의 일부 여행사에서 스모그의 영향이 덜 미치는 곳으로 떠나는 이른바 '힐링 관광' 상품을 내놔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하이 지역신문 동방조보(东方早报)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지역 일부 여행사에서 '폐 정화 관광'이라는 이름의 관광상품을 출시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퉁(大通)관광 관계자는 "최근 스모그 영향이 적은 장시(江西) 지역의 우위안(婺源), 싼칭산(三清山), 룽후산(龙虎山)과 저장(浙江)의 옌당산(雁荡山), 푸퉈산(普陀山) 등 주변 관광지를 추천하고 있다"며 "주말에 이 곳으로 가는 관광객들이 예전에 비해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대형 온라인 관광티켓 사이트 셰청넷(携程网) 관계자 역시 "주말을 이용해 여행갈 수 있는 코스를 신청한 관광객이 2천여명에 달한다"며 "이는 잠시라도 스모그를 피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모그 때문에 관광객이 감소한 지역도 있다. 셰청넷 관계자는 "난징(南京) 등 지역의 관광노선은 최근 일부 관광객이 관광을 신청했다가 탈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