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초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이야기 본초강목(이풍원)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금슬이 좋은 젊은 부부가 행복
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돌연 옆구리가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했다. 고통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는 며칠 되지 않아 남편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부인은 너무 슬펐으며, 도대체 남편이 왜 그렇게 갑작스럽게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알고 싶었다.
부인은 울면서 의원에게 사인에 대해서 알아보아 줄 것을 부탁하였다. 의원은 남편의 시체를 해부해 보기로 하였다.
의원은 부인의 남편이 죽기 전 아프다고 한 곳을 해부하여 보니 담낭에 차돌맹이 같은 것이 가득 차 있었다.
부인은 빨간색과 녹색의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 남편의 담낭에 있던 담석을 담아 목에다 걸고 다니며 남편을 생각하였다.
그 후 어느 가을날, 그녀는 땔감을 하러 산에 가서 풀을 베어 묶어서 집으로 가져왔다.
집에 돌아와 보니 목에 걸었던 주머니 안에 있던 담석이 녹아서 절반으로 줄어 있는 것을 발견
했다.
그녀는 만나는 사람마다 이 일을 얘기하였고, 이 얘기가 온 마을에 퍼져 전에 남편의 시신을 해부했던 의원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의원은 즉시 그녀를 방문하였다.
“얘기를 듣자니, 그날 벤 풀들이 담석을 용해하는 성질이 있는 약초 같군요. 나와 같이 산에 가서 그 풀을 알려 줄 수 있겠소?”
이듬해 가을이 되어 의원과 그녀는 산에 올라가 풀을 베었던 곳을 찾아 풀을 베어 묶어서 산을 내려왔다.
그러나 목에 있던 담석은 조금도 용해되어 있지 않고 이전과 같이 딱딱한 채 그대로였다. 그러나 의원은 낙심하지 않았다.
“내년에도 또 올라가서 그 풀들을 찾아봅시다”
3년째 되는 가을에 또 의원은 그녀와 함께 산에 올라가 풀을 베었는데, 이번에는 풀의 종류별로 따로따로 묶어서 그 묶음마다 그녀의 목에 걸고 다니는 담석을 조금씩 넣어 보았다.
그 중에 한 다발의 풀에 있는 담석이 용해되었다. 의원은 대단히 기뻐하면서 말했다.
“그래, 이 풀이야! 담석증도 이제는 치료할 수 있게 되었네!” 의원은 산에서 그 풀을 뜯어다가 많은 담석증 환자를 치료하였다.
그런 연유로 그 풀은 담석에 좋은 약초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때까지도 그 풀은 이름이 없었다.
“이 풀의 잎이 마치 동그란 동전과 같이 생겼구나! 약초 이름을 금전초(金錢草)라 해야겠다”
금전초 효능~~
금전초는 열을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기침
을 멎게 하고 근육과 어혈을 없애고 해독하며 부기
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또한 방광과 요도, 담낭의 결석을 녹이는 효과가 있으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도 크다.
황달, 수종, 강장제, 만성 폐렴, 해열작용, 기침, 갈증해소, 지혈작용, 이뇨작용, 급성 결막염, 적취제거, 여성의 하복부 통증, 자궁출혈, 폐결핵, 풍습마비, 학질, 폐농양, 해수, 토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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