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육군이 운용 중인 AH-64E '아파치'(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의 성능개량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로 총 4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2일 오후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제14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화상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H-64E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육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운용 중인 아파치 헬기 36대에 전술데이터링크(링크-16)를 장착하고, 또 일부 헬기에 장착할 사격통제레이더를 추가로 국외에서 구매하게 된다.
전술데이터링크는 전술 정보를 전파·공유하고, 사격통제레이더는 주변 환경·표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장비다.
군 당국은 '한국형 전술데이터링크'(링크-K)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우선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운용하는 것과 같은 '링크-16'를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롱보' 사격통제레이더의 경우 아파치 헬기 1대에만 장착하더라도 관련 정보를 다른 헬기와 공유할 수 있다.
현재 미군의 경우 아파치 헬기 2~3대당 1대 꼴로 이 레이더를 장착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본 사업을 통해 적 기계화 전력에 대한 아파치 헬기의 제압능력과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 육군은 현재 세계 최강 공격헬기로 꼽히는 AH-64E 아파치 헬기 36대를 운용 중이며, 36대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헬기는 30㎜ 기관포 1문(최대 1200발)을 기본무장으로 갖추고 있으며, 공대지미사일 AGM-114 '헬파이어'(최대 16발) 또는 70㎜ 로켓 '히드라'(최대 76발), 공대공미사일 AIM-92 '스팅어'(최대 4발) 또는 AIM-9 '사이드와인더'(최대 2발) 등을 탑재할 수 있다.
또 헬기 메인 로터 위에 장착된 '롱보' 사격통제레이더로는 반경 8㎞ 내 지상·공중 표적물 1000개를 탐지해 이 중 256개를 추적할 수 있다. 아파치 헬기는 이렇게 탐지·추적한 목표물 가운데 16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AH-64E 헬기의 최고 속도는 시속 293㎞, 최대 항속거리는 483㎞이며 14.5㎜ 대공포 방탄 및 23㎜ 대공포 내탄(耐彈·탄알을 맞아도 뚫리지 않음) 성능을 갖췄다.
pej86@news1.kr
육군 '아파치' 헬기 더 강해진다… 내년부터 성능개량(종합) (msn.com)
첫댓글 지금 롱보우 비율이 6대1일텐데 4대1로만 올려도 효율이 확 상승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