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날 주시니 감사합니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립니다.
오늘도 예진이랑 보내는 유쾌한 날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오염된 마음을 십자가 보혈로 덮어 주옵소서.
‘말씀이 아니면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오늘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합니다.
진리로 인한 기쁨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열두째 해 열두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애굽의 바로 왕에 대하여 슬픈 노래를 불러 그에게 이르라 너를 여러 나라에서 사자로 생각하였더니 실상은 바다 가운데의 큰 악어라 강에서 튀어 일어나 발로 물을 휘저어 그 강을 더럽혔도다
3.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많은 백성의 무리를 거느리고 내 그물을 네 위에 치고 그 그물로 너를 끌어오리로다
4. 내가 너를 뭍에 버리며 들에 던져 공중의 새들이 네 위에 앉게 할 것임이여 온 땅의 짐승이 너를 먹어 배부르게 하리로다
5. 내가 네 살점을 여러 산에 두며 네 시체를 여러 골짜기에 채울 것임이여
6. 네 피로 네 헤엄치는 땅에 물 대듯 하여 산에 미치게 하며 그 모든 개천을 채우리로다
7. 내가 너를 불 끄듯 할 때에 하늘을 가리어 별을 어둡게 하며 해를 구름으로 가리며 달이 빛을 내지 못하게 할 것임이여
8. 하늘의 모든 밝은 빛을 내가 네 위에서 어둡게 하여 어둠을 네 땅에 베풀리로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내가 네 패망의 소문이 여러 나라 곧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들에 이르게 할 때에 많은 백성의 마음을 번뇌하게 할 것임이여
10. 내가 그 많은 백성을 너로 말미암아 놀라게 할 것이며 내가 내 칼이 그들의 왕 앞에서 춤추게 할 때에 그 왕이 너로 말미암아 심히 두려워할 것이며 네가 엎드러지는 날에 그들이 각각 자기 생명을 위하여 무시로 떨리로다
11.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바벨론 왕의 칼이 네게 오리로다
12. 나는 네 무리가 용사 곧 모든 나라의 무서운 자들의 칼에 엎드러지게 할 것임이여 그들이 애굽의 교만을 폐하며 그 모든 무리를 멸하리로다
13. 내가 또 그 모든 짐승을 큰 물 가에서 멸하리니 사람의 발이나 짐승의 굽이 다시는 그 물을 흐리지 못할 것임이여
14. 그 때에 내가 그 물을 맑게 하여 그 강이 기름 같이 흐르게 하리로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 내가 애굽 땅이 황폐하여 사막이 되게 하여 거기에 풍성한 것이 없게 할 것임이여 그 가운데의 모든 주민을 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16. 이는 슬피 부를 노래이니 여러 나라 여자들이 이것을 슬피 부름이여 애굽과 그 모든 무리를 위하여 이것을 슬피 부르리로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본문 주해)
1~2절 : 애굽과 바로 왕에 대한 애가를 시작한다.
31장에서는 애굽을 거대한 나무로 비유하여 그 그늘 아래 쉬려고 하는 자들이 애굽의 멸망으로 인하여 함께 무덤으로 내려가는 것을 보았다.
이제 이런 애굽을 악어(바다 괴물)로 표현한다.
애굽 왕은 자기를 젊은 사자, 곧 최고의 힘과 용맹을 가진 권력자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는 단지 발로 물을 요동하여 강을 더럽힌 바다 괴물일 뿐이다. 바로의 죄는 오만과 권력의 남용으로 세상을 혼탁하게 한 것이다.
3~8절 : 이 악어를 잡기 위하여 여호와께서 많은 백성의 무리를 거느리고 그물을 그 위에 치고 끌어올려서 들에 던져버리겠다고 하신다.
큰 악어가 물이 없는 들판에 내던져지는 것은 구원의 길이 차단되었음을 말한다.
그러면 새들과 짐승이 뜯어먹을 것이며 그의 살점과 피가 골짜기와 강에 채워질 것이라고 한다.
그날에 하늘의 별과 해를 구름으로 가리고 하늘의 모든 밝은 빛을 그 위에 어둡게 하여 그 땅에 어둠만이 가득할 것을 말씀하신다. 온 땅에 어둠이 임하는 것은 출애굽 때 애굽에 내린 아홉 번째 재앙과 연결이 된다.
이는 애굽 왕을 하나님이 꺼버리실 빛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9~10절 : 여호와께서 애굽을 칼로 치실 때에 많은 나라의 왕과 백성들이 바로 왕의 멸망으로 인하여 두려워할 것이며, 바로 왕이 엎드러지는 날에 그들이 각각 자기 생명을 위하여 두려워 떨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뭇 나라에 애굽 왕의 패망 소식을 알리는 것은, 그들도 하나님을 알도록 하기 위함이다.
애굽과 바로 왕의 패망을 이 세상의 멸망을 의미한다.
그러면 이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온 모든 사람들은 번뇌하면서 자신들의 생명을 위하여 떨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
11~14절 : 애굽을 심판하는 도구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을 언급한다.
애굽을 치셔서 사막이 되게 하시고 풍성한 것이 없게 할 것이며 그 가운데 모든 주민을 치심으로 이렇게 하신 분이 여호와인줄 알게 하신다.
하나님이 애굽의 나일강에서 모든 짐승을 없애버리시면, 물이 흐려지지 않은 상태가 되고, 물이 기름처럼 맑게 흐르게 된다.
15~16절 : 결론으로서 애굽의 멸망을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애굽 땅이 황무지가 되어 그 땅에 가득 찬 풍요가 사라진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을 치시면, 그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하나님이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하나님이 자기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심판을 하시는 것은, 그들로 하나님을 알도록 하기 위함이다.
여러 나라의 딸들이 이것을 애굽과 그 나라의 온 무리를 애도하는 조가로 부를 것이다.
(나의 묵상)
어제 청년부 예배 때 ‘십자가 나무 그늘 아래에서’라는 설교를 했다.
사실은 다른 제목의 원고를 토요일에 다 작성해 놓았었다.
그런데 어제 새벽에 주신 말씀이 하도 은혜가 되어 망설이다가 원고를 바꿀 겨를 없이 주일의 묵상 말씀을 설교로 선포했다.
성령께서 은혜를 주셔서 우리 청년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었다.
온갖 새가 깃들이고 짐승이 그 그늘에 쉬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나무는 애굽이며, 그 애굽은 곧 보암직, 먹음직, 탐스러운 것이 풍성한 이 세상을 비유한 것이다.
청년이라는 젊은 때 화려한 세상에 대한 유혹을 강하게 받지만, 거기에 자리잡고 깃들이려 하지 말고, 십자가 나무 그늘 아래에 거하는 자가 되어야 함을 말씀으로 선포했다. 그것이 새언약 백성이 오직 살 수 있는 길임을 선포했다.
왜냐하면 애굽이 심판받듯 이 세상은 심판을 받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멸망을 청년들이 얼마나 현실감 있게 받아들이는지 나는 알 수 없고, 그렇게 되도록 만들 능력도 내게는 없다.
단지 주님의 말씀이니 선포할 뿐이다.
오늘 본문에서 애굽은 악어(바다 괴물)로 비유되어 갈기갈기 찢기어 새와 짐승의 먹이가 됨을 말씀한다.
애굽의 그 찬란한 불빛을 하나님께서 꺼버리시는 것이다.
역시 영원할 것 같은 세상이 한순간에 멸망할 것을 말씀한다.
세상의 멸망 소식이 내게는 두려운 소식인가, 기쁜 소식인가?
복음을 모르고, 매일 말씀으로 살지 않았을 때, 세상의 멸망 소식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러니 두렵지도 않고 기쁘지도 않았다. 그저 너무도 아득하게 들렸었다.
‘혹시 그런 날이 온다면, 그래도 나는 예수 믿으니까 천국 가겠지’ 하며 살짝 생기는 불안감을 덮었다.
그러나 종말이 있음을 알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을까?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이 세상의 종말은 시작되었다.
그러니 나는 매일 종말로 현재를 살아가는 자이다.
언젠가 내 육체의 생명이 끊어지는 그날이 이 땅에서의 나의 종말이며,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심이 세상의 종말이다.
어쨌든 이제 이 종말이 두려운 소식이 되지 않고, 주님을 뵈올 수 있는 기쁨의 날인 것을 알게 되었다.
거대하고 아름다운 나무인 애굽을 하나님께서 치시니 나무가 꺾이고 가지가 다 떨어져 버리듯, 바다 괴물을 하나님께서 끄집어내어 들판에 내동이치시니 한낱 새와 짐승의 먹이가 될 뿐이다. 이 날은 바로 여호와의 날, 세상의 종말이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벧후3:10)
세상을 상징하는 애굽이 어떻게 멸망하는지를 안다면, 이 세상의 종말을 안다면, 주님 다시 오심을 안다면,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물론 우리는 ‘먹고, 자고, 일하고, 결혼하고....’ 등의 삶을 이어간다.
그런데 그동안 나를 위해 먹고, 자고, 일하고, 결혼하고....했던 것을 주님을 위해서 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내 생의 목적이 주님이 되시는 것이다.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후5:15)
오늘도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고, 다시 오신다는 주님의 약속을 믿으며 살아가는 하루이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애굽의 멸망은 세상의 끝날을 알리는 것입니다.
다시 정신을 차립니다.
진리가 아닌 부수적인 것들에 마음이 빼앗긴 순간들을 회개합니다.
애굽(세상)의 현실에 몰입하지 않게 하옵소서.
나의 뜻대로 되지 않음으로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게 하시니,
이것도 은혜입니다.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생각하면 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의 얼굴을 뵈올 때까지 성령님만 의지하여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