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2080선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80.27) 대비 3.21포인트(0.15%) 오른 2083.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5포인트(0.43%) 상승한 2089.22에 개장한 후 장중 2100선을 상회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208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00억원어치, 38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152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이달 29~30일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사이클은 당분간 휴지기에 들어섰지만 미 연준이 단기 유동성 확대를 통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임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를 중심으로 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50%)과 서비스업(1.42%), 의료정밀(0.77%), 화학(0.61%), 종이목재(0.56%), 유통업(0.56%), 운수창고(0.32%)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1.12%)과 비금속광물(-0.53%), 보험(-0.47%), 건설업(-0.39%), 금융업(-0.32%)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0.61%)와 네이버(6.15%), 삼성바이오로직스(0.38%), LG화학(0.82%), LG생활건강(1.12%) 등이 상승했다.
현대차(-0.41%)와 셀트리온(-1.96%), 신한지주(-1.5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55.04) 대비 3.48포인트(0.53%) 상승한 658.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1포인트(0.52%) 오른 658.45에 개장한 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며 65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억원어치, 3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29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스튜디오드래곤(2.09%)과 케이엠더블유(1.32%), 헬릭스미스(1.15%), SK머티리얼즈(1.78%), 메디톡스(1.82%)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5%)와 에이치엘비(-1.18%), CJ ENM(-0.48%), 펄어비스(-1.01%), 휴젤(-0.4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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