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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검사를 안전하고 빠르게 Dual Source CT도 도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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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교수 | | 심장병 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송명근 교수의 이름을 딴 심혈관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건국대학교병원이 심장 MRI, 경식도 심장 초음파에 이어 첨단 듀얼 소스 CT까지 갖추며 초일류 심장센터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6월 초 듀얼 소스 CT 소마톰 데피니션(SOMATOM Definition)을 도입,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지멘스사의 소마톰 데피니션 CT는 X선을 보내는 튜브와 이를 받아 스캔 파일을 전송하는 측정기가 두 개씩 장착돼 기존 CT보다 속도는 두배 이상 빨라지며 방사선량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 이미지도 더욱 선명해져 암세포의 종류 및 변화 추이 추적까지 가능해졌다.
심장박동보다 더 빠른 촬영속도
현재까지 심장 영상 촬영은 환자의 심장박동수가 충분히 느리고 안정적인 때만 가능했다. 또 아무리 숨을 참고 있다 하더라도 심장의 움직임까지 늦추거나 멈출 수는 없기에 기존 장비의 속도로는 심장을 찍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듀얼 소스 CT는 심장영상촬영을 기존의 싱글 CT의 두 배로 촬영하여 환자의 움직임에도 상관없다. 현존하는 CT 중 가장 빠른 속도, 즉 심장박동 속도보다 빠른 83/1000초로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움직임에 제한 없이 심장 이미지를 촬영해낸다. 때문에 급성질환으로 시간이 최대 관건인 뇌졸중 또는 심장마비 환자들의 진단 및 치료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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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 ClinicalImage | | 방사선량은 절반, 응급상황에도 원스톱 진단
또 심장박동수와 관계없이 촬영이 가능하므로 심장 박동 수를 낮추는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약을 먹고 심박수가 느려지기를 기다리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두 개의 측정기가 운영됨에도 각각 방사선량을 조절하여 촬영함으로써 기존 최고 성능 CT 대비 절반의 X선을 사용하면서 이미지는 더욱 선명해졌다.
또, 두 개의 X선 강도를 다르게 하여 서로 다른 두 값의 데이터를 얻어 냄으로써 보다 세분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두 개의 데이터 값은 이미지 상의 물체를 구분, 특성을 파악하고 분리시켜 형태 이상의 정보를 알게 해준다.
즉 기존 장비의 경우 암세포의 위치 정도를 판독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암세포의 종류 및 변화 추이 추적까지도 가능해진 것이다. 이로써 건국대학교병원은 심장 MRI, 경식도 심장 초음파에 이어 첨단 듀얼 소스 CT를 갖추어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검사 및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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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명근심혈관외과클리닉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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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l-CT | | “다들 안된다고, 어렵다고 했을 때 송명근 교수를 만났다. 내 손을 잡고 ‘이제라도 만나서 다행이다. 수술하면 살 수 있다.’ 용기를 주었다.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은 처음이었다.”
아버지와 큰 언니, 자신까지 대동맥질환을 앓았다는 김 모씨. 지난 2007년 9월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송 교수를 다시 찾은 것은 마지막으로 둘째 언니가 쓰러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다.
앰뷸런스 안에서 그녀는 송명근 교수가 24시간 운영하는 핫라인(010-7448-3030)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알리고 응급실로 들어와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실제 송명근 교수를 찾는 상당수의 응급환자는 이러한 절차로 병원을 찾는다.
의료진 이름딴 국내 첫 클리닉
송명근심혈관외과클리닉은 지난해 송명근 교수가 18년간 몸담은 서울아산병원을 떠나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오면서 그의 이름을 따 생겨났다.
의료진의 이름을 딴 국내 첫 클리닉으로서 송 교수에 대한 병원측의 파격적인 대우와 믿음이 이례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현재 심혈관외과클리닉의 의료진은 송명근 교수 외에 흉부외과 신제균 교수, 지현근 교수, 김준석 교수가 있으며 전공의 4명이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심장마취전문의, 마취전담간호사, 심폐기사, 병동전담, 수술전담간호사(PA)가 클리닉 팀을 구성한다.
지난해 10월 클리닉을 연 이후 외래환자추이를 보면 진료 첫달 200명을 갓 넘기던 것에 비해 지난 4월 820명을 넘어서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입퇴원 환자수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양적 증가를 바탕으로 지난 1월 29일에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심장과 신장 동시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하면서 다시 한 번 송명근의 힘을 보여주었다.
8개월간 수술환자 500명
지난 8개월간 수술한 환자 수도 500명에 이른다. 수술 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질적 투자도 눈에 띈다. 클리닉을 열면서부터 실시하고 있는 심장 MRI 검사는 요오드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약물에 대한 위험이 낮고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이 적어 특히, 소아와 젊은 여성 환자들에게 권장되는 검사다.
송명근심혈관외과클리닉은 이를 위해 필요한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영입했음은 물론, 클리닉의 발전가능성을 본 GE사로부터 심장 MRI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도 했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3차원 경식도심장초음파(3D TEE)를 도입하여 실시간 승모판막성형술 등 심장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돼 온 2차원초음파의 경우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 및 기능 이상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시 3차원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그러나 3D TEE는 자체 내장된 장치가 자동으로 3차원 영상을 만들어내 의사가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어 2차원 초음파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송명근 교수는 “우리 클리닉은 늘 환자의 심장건강을 위해 주야간 관계없이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내년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심장수술을 하는 클리닉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심장 분야에 관한한 3차 병원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며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곳, 진료를 수출하는 곳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 |
첫댓글 3d tee 존내 비싸겠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