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환율전망]美, 中, 日 및 유로존의 정책 결과에 따라 방향성 결정될 듯...
지난 2월 달러-원 환율은 1,245.30원까지 상승...
레인지 장세 후 모멘텀 방향으로 에너지 분출 예상...
1. 2016년 2월 환율동향
(1) 달러-원 환율동향
뉴욕 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에 지난 1월말 대비 6.90원 급등한 1,206.00원에 한 달을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3일 들어 유가 급락과 위안화 절하,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요인으로 1,220.00원선 위로 고점을 높였다. 이후 4일에는 미국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 강화 등으로 저점을 1,199.80원까지 낮췄고, 5일에는 달러 약세 등으로 1,189.50원으로 저점을 확대했으나 설 연휴가 끝난 11일 이후에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이 이렇게 상승 추세를 유지한 것은 증시 패닉, 채권 관련 자금 유출 심화, 국내 금리인하 기대, 역외세력 롱 베팅, 중국 금융시장 불안 재발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19일에는 외환당국의 공동 개입에도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 유지에 상승 압력은 꾸준히 이어졌고, 25일에는 중국 불안감 재발로 고점을 1,239.00원까지 높였다. 그리고 29일에는 2010년 6월 11일의 고점인 1,246.50원 이후 최고치인 1,245.30원까지 상승했다가 네고 유입, 호주중앙은행의 원화채 매입 소식에 하락 반전하며 지난 1월말 대비 37.60원 급등한 1,236.70원에 한 달을 마감했다. 한편, 2월 달러-원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에 비해 16억달러 증가한 101억달러를 기록했고, 일중 평균변동률도 지난해 연평균에 비해 0.13% 증가한 0.71%를 기록함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점차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 엔-원, 유로-원, 위안-원 환율동향
2월 달러-엔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채택, 미국 성장률 예상치 부합으로 지난 1월말 대비 0.83달러 상승한 121.35엔에 한 달을 출발했으나 이후에는 유가 약세, 안전자산 선호 등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12일에는 112.25엔, 24일에는 111.76엔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달러는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 호조에 29일에 113.69엔까지 상승 반전했다가 지난 1월말 대비 7.59엔 폭락한 112.93엔에 한 달을 마감했고, 엔-원 재정환율은 24일에 1,104.31원까지 상승했다가 1월말 대비 100.22원 폭등한 1,094.91원에 한 달을 마감했다.
그리고 일본은행의 미국 성장률 예상치 부합으로 지난 1월말 대비 0.0088달러 하락한 1.0824달러에 한 달을 출발한 유로화는 미국 지표 부진,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12일에는 1.1314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ECB의 경기부양 기대감, 브렉시트 우려, 미국 GDP 성장률 호조 등의 영향으로 하락 반전함에 따라 지난 1월 대비 소폭 상승한 1.0940달러에 한 달을 마감했다. 이에 2월 유로-원 재정환율은 22일에 1,374.56원까지 상승했다가 1월말 대비 44.98원 급등한 1,353.44원에 한 달을 마감했다.
한편, 지난 2월에 달러-원 환율 상승,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하락이 중순경까지 지속된 영향으로 위안화를 매수하는 상황이 강화됨에 따라 위안-원 환율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됐다. 그러나 이후에는 달러-원 환율, 달러-위안 환율이 동반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달러-원 환율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위안-원 환율은 강보합세를 유지함에 따라 2월 위안-원 환율은 지난 1월말 대비 7.66원이나 급등한 188.90원에 한 달을 마감했다.
2 . 2016년 3월 환율전망
지난 2월 달러-원 환율은 설 연휴가 끝난 11일 이후 증시 패닉, 채권 관련 자금 유출 심화, 국내 금리인하 기대, 역외세력 롱 베팅, 중국 금융시장 불안 재발 등의 재료에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9일에는 2010년 6월 11일의 고점인 1,246.50원 이후 최고치인 1,245.30원까지 상승했다가 네고물량 유입, 호주중앙은행의 원화채 매입 소식 등으로 하락 반전하며 1월말 대비 37.60원 급등한 1,236.70원에 한 달을 마감했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도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을 예상했는데 3월 들어 시장의 움직임은 이러한 예상과 달리 하락 반전세가 비교적 강한 모습을 유지했다.
즉, 3월 들어 호주중앙은행의 원화채 매입, 역외세력의 달러매수 완화, 아시아증시 랠리, 미국 베이지북의 금리인상 지연 전망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리스크-온)심리가 강화되면서 3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함에 따라 3일에는 장중 한때 1,214.60원까지 낙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3월에는 5일에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10일에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14일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15일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의 글로벌 정책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3월초에 형성된 하락세가 전반적인 추세로 굳혀질지에 대해서는 이들 정책 이벤트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 미국 경기지표 개선 신호에도 수출 포함 국내 경기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어 3월 달러-원 환율은 지난 1월~2월 같이 방향성을 잡기가 어려움에 따라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레인지 장세를 형성했다가 모멘텀 출현시 그 방향으로 에너지를 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3월에는 1,200.00원~1,240.00원 범위에서 주로 움직임을 전개할 것으로 보이고, 상황에 따라 이를 벗어날 경우에는 1,180.00원~1,260.00원 범위로 확대해야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달러-원 예상 거래범위]
2차지지선-1,180.00원 // 1차지지선-1,200.00원
2차저항선-1,260.00원 // 1차저항선-1,240.00원
■ 3.7~3.11 미국 경제지표 ■
2016년 3월 7일~3월 11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로는 7일에 1월 소비자 신용(Consumer Credit), 9일에 MBA 모기지 신청지수(MBA Mortgage Index), 1월 도매재고(Wholesale Inventories), 10일에 2월 재정수지(Treasury Budget),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Initial Claims), 실업수당청구(Continuing Claims), 11일에 2월 수출물가지수(Export Prices), 2월 수입물가지수(Import Prices) 등이 있다.
<주간무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