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캡쳐 -1-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캡쳐 -12-
-네. 당장 출동하겠습니다.
-절도사건입니다.
근데 장소가 김혜진이 살던 빌라 옥상이라네요.
-
-도난 물품이 없다고요?
-하나도?
-확인해보니 그렇더라고.
-근데 왜 사람 오라가라 하십니까?
-이거 봐. 이거 누가 봐도 일부러 딴 거잖아.
-그리고 이것들 다 값나가는 거라고.
-문을 저렇게 따 봤으니 당연히 없어졌거니 한 거지.
-그런데 다 그대로 있다?
-그러니까 미칠 노릇이 아냐, 나도?
경찰에 신고까지 했는데 없어진 건 없지.
-문은 저 모양 저꼴이지.
나도 도대체 피해를 당한 건지 아닌 건지 헷갈려 죽겠다고.
-저것들은 뭡니까?
-전에 살던 세입자가 두고 간 살림살이.
-맘대로 남의 짐을 처분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생긴다나 뭐라나.
-혹시 그 세입자가 김혜진?
-어떻게 알았어?
-잠깐 살펴봐도 됩니까?
-보세요.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여기저기 살피다가
수첩에서 떨어지는 사진 한 장
몰래 품 속에 집어넣긔
-
-박순경님!
놀라서 사진을 떨어트리는 우재
사진을 주워주는 소윤
-여자친군가봐요?
-아닙니다!
-여자친구라뇨! 저 그런 거 절대로 안 키웁니다.
김혜진이에요. 실종된 미술선생.
-아.. 그래요?
-혹시 우리 실종수사에 도움이 될까 해서 입수한 거예요.
다른 뜻은 전혀 없고요.
-그럼 유나 말이 맞는 건가요?
그 시체가 김혜진 선생님이라는..
-애 말을 완전히 믿을 순 없고 일단 확인 중이에요.
-
-그러니까 뭡니까?
-사체 신원이 오리무중에
자살인지 타살인지 사고사인지도 애매하다?
-지금으로썬 그렇습니다.
-도대체 사고사로 종결짓지 않는 이유가 뭐요?
그 시체 아무도 관심이 없어요.
-아무도 찾지 않는 여자 시체 하나 가지고 시간만 질질 끄는 거,
명백한 예산낭비라고!
-그 시체도 한때는 엄연히 인권을 가진 인간이었습니다.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그 시체도 한때는 대한민국 국민이었을 텐데
대한민국 경찰로서 최소한의 의무는 해야 한다는..
-이야, 우리 박서장 아주 정의로운 면이 있으셨구만.
-사람이 아주 순수한 면이 있어. 아주 마음에 들어요.
-내 말은 의무를 다하지 말라는 게 아니에요.
효율적으로 하자는 거지, 효율.
-이번 주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 사고사로 처리하겠습니다.
-박서장이 이렇게 깔끔한 면이 있어서 좋다니까.
고집과 신념도 있고 말입니다.
따르릉
-이게 누구신가? 처제가 웬일이야?
-다름이 아니라 기현이 소식을 들었어요.
학교에 이사장으로 취임한다면서요?
-그래. 어머니가 갑작스레 결정하신 거야.
나랑 집사람도 놀랐지, 그 얘기 듣고.
-언니가 실망이 컸나봐요.
오죽하면 저한테 귀띔도 안 해준 거 있죠.
-그랬나? 집사람이 입이 좀 무겁긴 하지.
약국 밖으로 보이는 바우
주희와 눈이 마주치긔
-처제. 그런데 지금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뭔가?
-
-왜 우리 회사에 들어오고 싶어해?
-이 마을에서 가장 큰 회사잖아요. 다들 여기 오고 싶어하는데.
-유나랑은 많이 친하니?
-네. 유나 걔 재밌어요. 특이하기도 하고 귀엽고요.
-계속 유나랑 잘 지냈으면 좋겠다.
-그럴 거예요. 유나랑 저, 마음이 아주 잘 통하거든요.
-처음 3개월은 수습기간인 거 알지?
-직원을 뽑는다고? 이게 무슨 소리냐.
-면접 중이었냐?
-다 끝났어요.
-다음 주부터 출근해.
업무는 오비서님이 가르쳐 주실거야.
-오비서 조수를 뽑았구만? 이쁘네.
-서창권 회장님이시죠? 전 신가영이에요.
-...
-이쁘고 똘똘하니 아주 일 잘하겠어.
인사 후 나가는 가영
-어쩐 일이세요, 아버지?
-너 학교에 가거든 처리해줄 일이 하나 있다.
-남건우라고 기간제 미술선생 있어.
그 사람 정식교사로 발령시켜라.
-왜요?
-왜긴 왜야? 하라면 하는 거지.
-오랜만에 왔는데 회사 좀 둘러봐야겠다.
같이 갈테냐?
-아뇨. 업무 중이라서요.
-그럼 일해.
뒤적뒤적
-...
-
-닮았습니까?
-예. 자꾸 보니까 닮은 거 같네요.
-닮았습니까?
-예.
-이 몽타주로 이 범인을 잡았다는 사실이 믿겨지십니까?
절레절레
-믿어지진 않겠지만 미국에서 일어난 실홥니다.
-그래서 니가 지금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이런 질 낮은 몽타주도 무시하지 말자는 거죠.
끄덕끄덕
-그래서 말인데요..
-전에 말씀하신 그거요.
동일범임을 알 수 있는 동북부 연쇄살인만의 징표!
-그게 뭡니까?
도리도리
-조금만. 지퍼 채울게요.
-조금만 알려줘?
끄덕끄덕
-살인범이 피해자의 몸속에다가 항상 뭔가 남겨두곤 했었거든?
-근데 김혜진이 몸속에는 그것이 안 나왔다고 그랬어.
-그러니까 그게 뭐냐고요! 그게!
-그게 이제 수사기밀이야.
따르릉
-예, 아치아라 파출솝니다.
-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혜진 치과기록 찾았답니까?
-5년 전에 여기에서 진료 받은 기록 있다고 하니까
-사체 치아 사진하고 서로 비교해서 보내달라고 해.
-네.
-
-니네 오빠 잘생겼더라.
-어떻게 됐어요?
-나 니네 아빠도 봤는데.
-근데 넌 아빠도 오빠도 안 닮은 거 같아.
-어떻게 됐냐구요.
-다음 주부터 출근하기로 했어, 비서실에.
-약속 지켰으니까 이제 말해줘요.
살인자가 누구예요?
핸드폰을 건내는 가영
-뭐예요?
-살인자.
-아가씨 몰라? 동네 유명한 변태.
길을 지나가던 아가씨
맞은편에 사람들이 다가오자
가던 길을 멈추긔
놀라서 도망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아가씨
-이 사람이 살인자라는 걸 어떻게 알아요?
-쳇.
속닥속닥
소근소근
놀라는 유나
-그래서 내가 직접 거기 확인하러 갔던 거야.
니 시체구덩이 빠진 날.
-그래서.. 봤어요?
-내 눈으로 똑똑히.
-하지만 증거가 없잖아요.
-증거야 애타는 사람이 직접 찾든가.
-내가 왜 그런 수고까지 하는데? 아무 상관도 없는데.
-그 시체.. 혜진쌤이에요.
-...
-그래도 상관 없어요?
-너 구라치지 마라.
-진짜예요. 맹세해요.
-...
첫댓글 하 무슨얘기했을까ㅠㅠ
뭐야뭐야 궁금해 뭐라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