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페이스북 최지혜님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383078838784947&id=100012485029227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 죽었는데 그중 23명이 여성이고 여성 사망자 중 20명이 2층 여자목욕탕에서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뭔가 꺼림칙해서 웹 기사들을 뒤져 보았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사망자는 스포츠센터 7층 헬스장에서 4명, 6층 헬스장에서 2명, 6~7층 사이 계단에서 2명, 8층 레스토랑에서 1명, 그리고 2층 여탕에서 20명이 발견됐다. 2층의 사망자는 전원 여성이었다. 3층 남탕에 있던 남성들은 전원 생존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896365#csidx9df32f37e40622a8feed77f6ec174c0
- 2층 여탕 비상구로 연결되는 통로에는 목욕 용품들로 가득 채워진 선반들이 설치돼 있어서 비상구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을 뿐더러 신속하게 대피하기엔 선반 사이가 너무 좁았다. 게다가 3주 전 소방 점검에서는 여탕 쪽을 아예 살펴보지도 않았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여자 사우나라는 특수성 때문에 업체 직원들이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http://news.joins.com/article/22229893?cloc=joongang|article|recommend
- 화재 당시 2층 여탕의 출입문은 고장 나 있었다. 비상구로 가는 통로가 선반으로 막혀 있는 상태에서 출입구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을 2층 이용자들은 대부분 출입구 근처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http://news.joins.com/article/22226377
- 2층 여탕 안에는 화재경보기가 없었다. 그런데다가 건물주는 화재 당시 한 층씩 걸어 올라가며 사람들을 대피시켰는데 여탕이 있는 2층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문밖에서만 어서 피하라며 소리를 질렀다. 반면 3층 남탕에서는 안으로 들어가 직접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남탕은 막 들어갔겠죠. 같은 남자니까. 그런데 여탕은 막 못 들어가잖아요”라고 말했다.
http://imnews.imbc.com/replay/2017/nwdesk/article/4479432_21408.html
- 2층 여탕에서 청소, 매점 운영, 손님 안내 등의 업무를 하며 관리인 역할을 하던 여성이 건물주에게 내야 하는 월세 90만원을 감당하지 못해 한 달 전쯤에 일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화재 당시까지 새 관리인은 충원되지 않았다. 반면 남탕에는 상주 관리인 역할을 하는 이발사가 있어서 화재 당시 사람들이 비상계단을 통해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http://news.joins.com/article/22229689
요약해 보자면,
비상시에 이용자들을 대피시켜야 하는 관리인이 여탕에는 없었고, 출입구도 비상구도 화재경보기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방치되었으며, 사람의 목숨이 달려 있는 위급한 상황임에도 건물주는 여탕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소방 점검 업체 직원들 또한 여탕은 들어가 보지 않았다. 반면 모든 상황이 남탕에서는 반대였다. 관리인이 있어서 사람들을 신속히 대피시킬 수 있었고 출입구와 비상구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건물주도 남탕에는 직접 들어가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즉 제천 스포츠센터 2층 여탕 시설 자체가 화재 사고가 나면 이용자들이 몰살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물음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 건물주는 왜 한 달 동안이나 2층 여탕 관리인을 채용하지 않았을까? 과도한 업무와 비싼 월세 때문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면 왜 근무 조건을 변경하지 않았을까?
- 건물주는 왜 여탕의 비상구 통로에 선반을 두었을까? 출입구는 왜 고장 난 채로 방치했을까? 왜 여탕에는 화재경보기를 설치하지 않았을까?
- 소방 점검 업체는 왜 여탕을 점검할 수 있는 여성 직원을 보내지 않았을까? 애초에 여성 직원이 없었을까? 만약 그렇다면 왜 여성 직원을 채용하지 않았을까?
- 소방당국은 왜 여탕이 점검에서 누락되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까? 혹시 알면서도 넘어간 것은 아닐까?
남성이라서 차마 여탕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면 여성 직원을 채용하면 되는 일이었다. 여성 관리인이 없는 상태로 방치하지 않았으면 되는 일이었다. 소방 점검을 할 수 있는 여성 직원을 보내면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건물주도 소방당국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남성으로서 여탕에 들어갈 수 없다는 이유로 여성들의 안전을 깨끗이 지워 버렸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남성들이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과 불법도촬을 자행하는 나라에서 정작 가장 위급한 순간에는 남성들이 여성들과 ‘내외’하는 쪽을 택했다.
이로써 2층에서만 20명이나 되는 여성들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분명히 드러난다. 여성들이 죽을 수밖에 없는 곳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급여를 더 주고서 일을 시키느니 차라리 여탕 관리인을 채용하지 않는 쪽을 택한 남성 건물주의 건물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조차 여성의 공간이라는 이유로 안전 점검을 생략해 버린 곳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건물의 외벽에 발라진 값싼 가연성 소재가 화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망자의 80%가 여성이라는 사실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 자본주의와 함께 여성 안전에 대한 심각한 불감증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29명은 인간보다 효율과 이윤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자본주의가 죽였다. 그러나 그중 2층에서 사망한 20명의 여성들은 여성의 안전을 사소한 것으로 취급하는 남성들의 사고방식, 즉 여성혐오가 죽였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은 명백한 인재(人災)이자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기획된 ‘여성혐오 재난’이라 해야 한다.
존나 맞는 분석인듯... 여성혐오 한국 좆같다 진짜..
또 여자라서 죽었네.. 남탕에 있었으면 안죽엇을텐데..
하 시발 착잡하다
맞네. 여혐 인재.
ㅅㅂ 아 짜증나
맞는말이다..
와 세상에... 소름돋는다
와 존나 어이없네 시발
너무갔다 하고 들어왔는데. 존나 시발 세상에 충격적이다 정말. 시발 너무 한다
진짜 뿌리깊은 여혐이다 이건
좆같다 시발 사고인데도 여자가 훨씬 더 많이 죽네 냄져들 때문에
여자라서 죽은거 맞네
존나 열받아...진짜
띵문, 울 창조주 작게 유흥업소하는데 소방점검 앵나 철저히 한다. 게다가 여성 소방점검원님이 오심^^ 100% 냄져들이 이용하는 “유흥업소”니까 가능한 일이다. 여자 소방점검원이 없어서 점검 못했다고 ? ㅋ 개소리하지말라그래
ㅇㄱㄹㅇ .....
나 대학교 동기 어머니가 이 사고로 돌아가셨대....
'여성'의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사회 곳곳에 얼마나 뿌리깊게 자리하는지... 솔직히 말해서 저 순간에 여성이 뛰어 나왔을때 밑에서 한남 중 적어도 한명은 사진찍었을 거고, 파일 공유사이트에 xx사고 알몸 00녀 <= 이런 제목으로 돌아다닐 거 너무 뻔함 ㅋㅋㅋㅋ 한남들 양심 있으면 이거 아니라고 말 못할걸? 여성이 위험한 상황을 포르노로 소비하는 더러운 새끼들이 태반인데 ..
22222 나 솔직히 이 생각했음 백퍼 저런 미친놈들 나올거라고 생각함
미친나라
아..
첨엔 뭔소리야;;; 했는데 읽고보니까 씨발.....맞네.....
띵문....ㄷ
목숨이 달렸는데 내외 한다니..
이거 진짜 세계로 크게 널려야 할만한 사고같아... 어느나라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겠냐고 시발 ㅠ
남자라서 여탕에 못들어갔다는 개거지같은 소리하네 사람 목숨이 달렸는데 알몸이고 자시고 뭐가 중요해 진짜 짐승새끼도아니고 여자를 사람으로 안보니까 그 순간에도 여자알몸이라는 생각때문에 안들어간거잖아 개또라이
띵문이다 이 사건이 여남 반대였으면 벌서 뉴스뜨고 난리났음 여자여서 죽은거야 강남역 이후로 이렇게 변한게 없다 늘 여자여서 죽어 여자만 여자여서
ㅇㄱㄹㅇ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