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슬바람도 억새풀 소리도
다 시가되는 가을
가을에는 물음표도 느낌표도
많은 계절이다
가을에는
침묵하고 있었던 일들이
바람이 흔들고 지나가면
가슴적신 그리움으로
아름답게 파문을 일으킨다
그대가 꽃으로 보였던 그때도
가슴저민 상처도
아름다운 서정의 깊은 감성으로
가을의 노래가 되어
찾아 올때가 있다
심장이 뛰어
단풍으로 붉게 타올랐다
이룰수 없었던 사랑이
메워지지 않은 구멍뚫린 가슴이 되어
쓸쓸하고 처연하게
낙엽이되어 떠나야 하는
첫사랑의 허망함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가을에는 어느산 모퉁이
이름모를 무덤가를 배회하는
등굽은 사내
그의가슴 어디엔가 가라앉아 있을
깊은 슬픔 멍에같은 아픔은
누군가에게
평생 잊혀지지 않을
유리 조각같은 상처를
깊이 박아놓은 참회의 배회인가
저물어 가는 석양빛 처럼
붉은 아픔으로 다가 올때가 있다
가을에는
잊혀졌던 사랑이
가슴으로 영원으로 느낄수 있는
따뜻한 인간의 향기로 때론
사랑으로든 그리움으로든
꽃으로 피어날수 없었던
아픈 이름이 쓸쓸한 고통이 되어
가슴 저 밑바닥
심층부에서 떨고있는
그아픈 숨소리를 느낄때가 있다
가을에는 깊게 묻어둔
가슴 젖었던 일들이
바람과 구름과 별이되어
가을 하늘을 떠다닌다 .
윤 세영
첫댓글
모두가 사랑이네요
전부가 공허함 이네요
채워지지 않는 그무엇 잠재워 버리기도 해보내요
고맙습니다
채워보려고 노력하며 가봐야겠네요
만추의 가을인가 싶었는데
가을도 끝자락입니다
가을은 풍성하지만 마지막엔
다 비우고 떠나기에
공허하고 허무한 계절이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아름답고 쓸쓸한 가을 ~
함께 인사 나눌수 있어
감사 드립니다
편한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좋은글 즐겁게 감상 했습니다
떠나려는 가을이지만
예쁜 가을에 좋은 하루
되십시요 ~
바람이 서서히
차가워 집니다
가을의 마지막 향기가
머무는 11월
따뜻한 기억으로 채워가는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 드립니다
세영님 안녕하세요
정성가득한
멋진 배경과함께
좋은글에
감사히 다녀갑니다
한주도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고맙습니다 🙏
겨울을 향해 나아가는 11월
잘보내고 계시나요
아름답고 쓸쓸한 가을 ~
함께 공감 나눠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이렇게 댓글 주고 받으니
너무 좋네요
자주 뵙고 인사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ㅋ
늘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