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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죠...??? 전반전은 밀렸지만 후반전 24분 중 거의 20분 가량은 월등하게 잘해놓고 마지막 4분을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지며 시즌을 1패로 시작하는 레이커스입니다.. 코비와 주전들, 자유투, 안일한 패스가 망쳐놓았습니다..
경기 후, 지금 이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처음 드는 감정은 맥로버츠, 구들락, 이뱅스 같은 선수들을 보니
팀에 엄청난 패기와 허슬이 추가된 것 같아서 좋고 코비와 가솔이 어느 정도 건재한 것 같아서 한편으로 희망이 들면서도
4쿼터 막판을 보니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확실히 코비의 득점력은 어느 정도 유지가 되지만 클러치 능력은 예전에
미친듯한 그의 모습이 아니네요.. 그래서 지금 제 머리 속은 굉장히 복잡한 것 같습니다. 희망과 다시 한 번 한계를 느끼다보니
복잡하네요.. 하지만, 프리시즌을 비롯한 시즌 직전, 느꼈던 그 엄청났던 걱정은 조금은 해소된 것 같습니다. 의외로 분위기를
타면 이 팀 감독의 성향도 그렇고, 젊은 선수들도 많이 추가 되어서 상승세를 오래 지속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첫 경기만 봤을 때 느껴진 레이커스의 장점 & 단점.
# 장점.
1. 맥로버츠, 이뱅스, 구들락과 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기, 허슬로 인한 팀 분위기 상승^^
일단, 올시즌 레이커스의 개막전 스타팅에 들게 된 맥로버츠와 이뱅스. 기대 이상이라고는 못하겠는데 기대만큼의 활약을
잘해준 것 같아 상당히 미래가 기대됩니다.^^ 이뱅스는 프리시즌부터 슛 컨디션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지난 시즌에
이미 스피디한 모습과 운동능력은 보여준 상태인데 그것이 오늘 적절하게 잘 발휘되면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3쿼터 중반 코비의 스틸 후, 원래 섀넌 브라운이 하던 속공 파트너 역할을 이뱅스가 하면서 깔끔하게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남고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뱅스보다 더욱 기대를 걸었던 조쉬 맥로버츠!! 먼저, 그의 끈질긴 허슬과 분위기를 단번에 업시키는 파워 덩크!!는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의 적절한 로즈 도움 수비와 끈질긴 커버 수비는 레이커스 골밑과 수비에 큰 힘을 주었고
경기 중에, 맥로버츠만 콕 찝어서 칭찬한 건 아니지만 해설진이 레이커스의 끈질긴 커버수비에 대해 칭찬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 스타일을 아직까진 잘 몰라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공격을 만드는 능력이 그렇게 없다보니 그점에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골밑 공략을 하고 스스로 메이드를 시킬 능력을 기른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파포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리스보다 더 인지도 없었던 신인 구들락!! 이 선수, 캐치 앤 슛에 능해보이고, 슛터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인답지 않게 머뭇거리지 않고 쏴야할 상황에서는 자신있게 슛을 올리는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앞으로 가비지 타임은
물론이고 필요에 따라 오늘처럼 클러치 타임은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에도 중용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3쿼터
후반부터 4쿼터 초중반까지 레이커스가 상승세를 탈 때 코트에 있었던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이렇듯, 평균 연령 24세도 안되는 이 3명의 젊은 선수들은 올시즌 자신감 있는 플레이만 펼쳐주면 분명 팀에 상당한 활기와 허슬을
불어넣어줄 것이며 당장은 힘들지만, 차츰차츰 기대해봐도 좋을만한 선수들인 것 같습니다.^^
2. 예상외의 굿 영입!! 트로이 머피!!^^
부상 이후, 조금 떨어진 폼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가 팀 전력에 플러스가 될지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졌죠. 저 역시
그닥 기대 안했었구요. 시카고 골밑이 상대적으로 키가 낮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머피의 영입은 일단 성공적응로 보입니다.^^
원래 슛이 좋던 선수라 야투율에 있어서도 오늘 좋은 모습 보였구요, 심지어 레이커스가 분위기를 타던 4쿼터 초반에는
인디애나 시절 레이커스에 비수를 꽂았던 장면을 연상시키는 버저비터까지 성공시키면서 완소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이런
소소한 득점에서 뿐만 아니라 그는 리반운드에 적극 가담하고 본인이 잡기 힘들 때도 끝까지 리바에 경합하여 팀동료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게끔 해줌으로써 오늘 레이커스 골밑에 많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바이넘이 돌아온다면 4번 스팟에선
맥로버츠가, 5번 스팟에선 머치가 건실하게 백업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 골밑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3. 마이크 브라운 감독의 칼같은 작전타임 콜 & 그가 만들어나갈 수비 조직력과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기대!!^^
솔직히 마이크 브라운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우리의 전임 감독이신 필잭슨 감독은 명장이시죠. 하지만 우리 레이커스 팬들은
그동안 레이커스가 상대편에 분위기를 내주고 위기의 순간에 작전타임 좀 불렀음 좋겠는데 했지만 필잭슨은 웬만해선 타임을
부르지 않으며 팬들을 애타게 한 적이 많았는데 마이크 브라운 감독의 작전타임 콜은 정말 칼 같았습니다. 상대가 조금이라도
흐름을 가져가겠다 싶으면 타임 콜을 부르며 흐름을 끊으려 애썼고 이 모습은 현지 해설진에 의해서도 칭찬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제가 생각하는 그의 가장 좋은 모습 중 하나인 파이팅 넘치는 모습은 선수들에게 분명 힘을 불어넣는 좋은 기폭제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잘한 선수에게 일일이 다가가서 스킨쉽을 하며 다독이는 모습은 정말 친한 형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우리 수비 조직력에도 반영되어 그렇게 투지와 파이팅 넘치는 수비를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4. 생각보다 좋아보였던 팀 케미스트리.^^
우리 레이커스 팬들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사실 팀 로스터의 약화도 있었지만 바로 이 부분이었죠.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아하니 팀 케미 걱정은 덜어두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단, 우리의 수장! 마이크 브라운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과 다정다감한
모습이 일선에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을 거라고 보구요~ 그리고 경기 중간 중간 선수들간에 의견을 수시로 교환하며 좀 더
나은 플레이를 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저를 저절로 미소짓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5. 나머지는 공격시, 블레이크의 좀 더 적극적인 모습, 코비&가솔의 건재함 정도가 나머지 장점이 되는 것 같네요^^
# 단점.
1. 클러치 타임에서의 한계점이 보인다.
연달아 2연패 우승하던 시즌에 코비의 미친듯한 위닝샷이 쏟아져 나왔죠. 질적으로나 횟수로나 상당한 양의 위닝샷이 뿜어져
나오며 팀에 많은 승리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뭔가 클러치 상황에서도 나사빠진 모습을 보여주며 두 손을
꼭 쥐며 간절히 위닝샷을 원하는 팬들의 기대를 아쉽게 저버린 적도 꽤 많았죠. 위닝샷 분명히 어려운 겁니다. 아무나 넣을 수
있는 슛이 아니죠. 하지만 1년전까지의 코비라면, 오늘의 로즈라면, 한 팀의 특급 에이스라면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말도 안되는
위닝샷은 이제 서서히 볼 기회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동기생들에 비해선 철저한 몸관리로 지금도 평균 20 중후반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코비지만 이제 레이커스는 클러치 상황에서 득점 루트의 다각도를 연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피셔.. 고쳐지지 않는 나쁜 버릇..
예상대로 오늘 피셔가 스타팅으로 나왔지만 오늘 마이크 브라운 감독이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니 두 가지 모습일 것 같습니다
오늘처럼 명목상의 스타터로 피셔를 내보내고 4쿼터 중요상황엔 블레이크를 출전시키거나 아니면 오늘 플레이에 실망해서
스타터와 4쿼터 모두를 블레이크에게 내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출장에 대해선 내일, 모레 경기를 지켜보면 대략
올시즌 모습이 나올 것 같구요. 제가 말하고 싶은 그의 일관된 나쁜 버릇. 도저히 고쳐지지가 않네요. 자기가 그냥 잘못해서
턴오버 저질러놓고 심판보면서 억울한 표정 짓고 백코트는 하지도 않고. 그리고 속공 상황에 옆에 코비도 함께 달리고 있고
딱히 아웃넘버 상황도 아닌데 무리한 레이업 떠서 실패하고. 실패하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속공 상황이다 보니 꼭 그 턴오버가
반대로 상대 속공으로 연결되면서 쉬운 득점을 허용한다는 겁니다. 다른건 굳이 욕 안하겠는데 전 이 두 플레이가 참 싫네요..
3. 똥줄 레이커스 여전하다.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향상 필요..
지난 시즌도 그랬고, 그 앞시즌도 그랬고 우리 레이커스의 경기 이미지는 보통 똥줄 레이커스였죠.. 자기들이 잘해서 상승세를
타고 4쿼터를 10점차 내외로 어느 정도 여유있게 앞서가다가도 꼭 어이없는 턴오버를 저지르며 야금야금 점수를 까먹고 막판
1~2분을 남기곤 라스트 원샷 게임을 만들어버리는 레이커스였는데 올시즌도 마음 편히 4쿼터를 볼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브라운이 흐름을 잘 끊어줄 것 같긴한데 코비와 가솔이 중심을 좀 잘 잡아줬음 좋겠네요.
# 전망
오늘 패배가 스스로 무너진 패배라 너무 쓰라리지만 코비의 몸이 가벼움을 확인했고, 가솔도 건재. 영건들의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마냥 암울하기만 한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실적으로 평균 18득점과 10리바운드 2블록을 해줄 수 있는
바이넘이 가세한다면 우리 레이커스는 날개를 다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보므로 프리시즌때보다는 더욱더 밝게 올시즌을
전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디 부상없이 다들 한 시즌 잘 치뤄줬음 좋겠네요.
< Photo >
미스터 빅샷. 다시 보고프다..
맥로버츠 완소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맥 파이팅!!
가솔. 체력 관리 잘합시다.
무럭무럭 자라다오~ 구들락.
괜히 가장 최근시즌 MVP가 아니구만.....ㅠ
좋겠다. 이놈..
레이커스 가드진 쯤이야~
머피형 감사해요
오늘 이뻤던 우리 골밑 자원들.
부저의 자유투 실패. 보상해주다..
이 땐 좋았겠지..
최후가 좋아야지..
형.. 이 때 나도 기대했어.. 파울 아니고 뎅의 실책이길...
정말 멋진 페이더웨이 성공시켰지만... 결과는..
그래도 형의 몸이 가벼워보여서 정말 좋아.^^
당신 호감이야.
그 전에 점퍼 떴어야죠..
둘이 시즌 내내 친하게 지내줘요~
미워... 근데 잘한다.. 더 성장했어ㅠ
폼 잡는건 여전~
바이넘 올 때까지만 힘내자요
여전히 잘해줘서 고마워요~
투지의 머피형.
로즈도 좋았지만 뎅 너도 오늘 좋았다..ㅠㅠ
형.. 손목 빨리 낫길 바라요~
어쩜 그렇게 아리자의 향기가 날까..ㅎ
에너지 넘치는 골밑 자원을 원했는데 잘 왔어ㅠ^^
< Highlight >
오늘 경기 하이라이트.
가슴 아프지만.. 인정해야할 오늘의 위닝샷.
코비. 환상적인 페이더웨이!!!
< Next Game >
다음 경기는 12/27일(화) 오후 12시 새크라멘토 킹스 와의 백투백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백투백인데다 원정이고, 오늘 경기 정말 아쉬운 패배로 내일 경기도 쉽지는 않겠지만 선수들을 믿습니다.^^
내일도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경기 기대해봅니다.
오늘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개막전 응원하시느라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내일 봬요!!
Let's GO! LAKERS! V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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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일 경기는 새크 원정인데요? 다시 확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잘 보고 있어요^^
다시 검토하다가 발견하여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ㅎ
일단 좋은자료 감사드리구요^^오늘경기분석 동의합니다^^전문가의평이무색할정도로 랄의 보강이 생각보다솔리드하네요 맥과이뱅크가 가져다준 파이팅과 활동량, 머피가 이정도만 해준다면 오돔이가져다준 스페이싱확보나 리바운드에서 마이너스는없겟네요..드리블러역활은 부활하는 블선생이 충분히 상쇄해주네요
글 작성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잘 봤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클러치타임때 문제가 좀 있는 거 같았습니다. 예전부터 클러치타임에는 코비 아이솔레이션이 자주 나왔었는데 지금 단순히 부상중이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코비가 1대1 시도도 잘안하고 또 하더라도 좀 힘들어 하는 거 같아 보입니다. 원드리블 풀업 쏠 때도 수비가 거의 돌파는 의식하지 않는듯 합니다. 그래서 공간이 생기지 않아서 바로 점퍼를 못올리고 펌프 페이크 동작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근데 오늘 코비의 몸이 가벼워보였나요? 저는 오히려 클리퍼스랑 할 때가 더 가벼워 보이던데...
아코비 인사이드말고 밖에서 페이더웨이쏘지 ㅜㅜ 진짜 마지막 숨죽이며봤는데ㅜ
클러치상황에서 스크린이나 뭔가 다른 산수의 도움이 필요해 보입니다. 단순 아이솔레이션으로는 코비가 힘들어 보이네요
마지막 공격은 좀 아쉬었습니다. 분명히 점퍼 쏠 찬스가 있었는데 돌파를 선택한건 아쉽더군요. 물론 돌파가 확률이 더 좋기는 하지만 시카고 수비가 다 코비만 쳐다보고 있었으면 차라리 점퍼가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건 그렇고 여담으로 오늘 사무실에서 힐끔힐끔 보다보니까 빅맨 3명이 무지하게 헷갈리더군요.
혹시나... 코비가 마지막에 멋진 페이더웨이 성공시키고 손목을 자꾸 만지던데.... 그것이 걸려서 점퍼를 안던진게 아닐까요??? 라며 위안을....ㅎㅎ
마지막슛은 아마 파울이라도 얻을려고 돌파한거 같은데 좀 무리한감이 있었죠...그전에 패스미스도 아쉽고...하지만 잘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이제 첫경기니까요^^
코비야 8턴오버가 뭐냐 ㅋㅋㅋㅋ 제발 ㅋㅋㅋㅋ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바이넘 없이 이정도 접전이라니 (실수안했으면 쉽게 가져갔을텐ㄷ4ㅔ ㅜ )
똥줄 레이커스 ........ㄷㄷㄷ 이번시즌도.....
잘 읽었어요^^
바이냄 없이 이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에서 두번째 옆모습 사진은 정말 아리자인줄 알았네요;;
전 처음에 아리자 다시 데려온줄 알았어요 ㅎ옆모습이 너무 똑같아서. 심지어 번호도 3번
잘 봤습니다 감사
피셔가 또 그 짓을 한 모양이죠?ㅡㅡ
사담인데 world peace..정말 어색하네요
피셔는 너무 못하더군요. 수비를 하는건지 뭐하는 건지..
머피 기량이 제법 돌아온거 같아서 다행이네요..빨리 바이넘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