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천고마비의 게절이라 집 앞 개울가에 엄청나게 살이 찐 우렁이들을 양동이로 한가득
잡아 놓은 오토바이전국일주입니다. 조개와 달리 우렁은 정말 잡기 쉬워요. 개울이 얕은지라 그냥
보이고 양도 많아 한번에 한웅큼씩 잡으니까요.

시내 남광주 시장 웰빙건강랜드 골목입니다. 예전 남광주역이 잇었던데라 허름한 여관 및 장이 많은데
이제는 가격이다!! 라는 구호아래 싼 곳을 소개합니다. 어서 오시라는데요~
이 근처에는 모텔이라는 이름으로는 15천 받는 곳은 3군데입니다. 리빙모텔, 허브모텔...
허브모텔은 주차장이 따로 밖에 잇습니다(골목을 10미터 가면 잇습니다.) 또한 허브모텔은
비디오가 얼마나 많은지 비디오방 차리고도 남아서 길거리서 팔아도 되겟습니다.
남광주시장 입구쪽의 장 밑 여관은 가격이 15천이라도 별로 안 가고 싶습니다.
아 남광주시장 새벽에 열지요? 새벽 2,3시에 가도 하는데 있어요 끄때가 시작인양.
양동시장도 새벽 3시에 물건 나르고 팔고 활기도 넘치던데...

303호 객실문을 열고 보니 이런 풍경이~ 15천원짜리 숙박치고 무지 좋다. 겉모습만 바꾸면 3만원
받아도 손색이 없겟다. 대실 15천주고 3시간 언제 전화올까 맘 졸이며 다리떨지 말고
차라리 15천주고 숙박으로 노세요~ . 확 몇시간 동안 ....짐승이 되어 보세요.... ^^;
모텔 청소가 안돼 잇다고 아우성인 글을 몇번 본적이 잇는데 숙박도 해보고 청소도 한적이 잇는
사람으로 하루에 객실 3,40개 치워봐요..일년내내 .... 골병 듭니다.
힘이 들기에, 밀린 청소할 방이 넘치기에, 완벽하게 구석구석 청소한다는건 현실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골병 들건말건 힘들건 말건 깨끗이 청소하라?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자나~
혹시 그런게 잇다면 같이 가신분이 눈치 못채게 재빨리 치우고 너그러이 이해 하시길.
자주 침대 시트에 빨갛게 아주 심하게 난리 치고도 그거 수건으로 닥느라 수건도 빨갛게 된
경우도 잇는데요. 그거 걍 놔 두세요. 어차피 시트는 다우같은
전문 시트 세탁소에서 가져가 알아서 피 빼서 다림질 해서 깨끗이 가지고 옵니다.

<욕실> 욕조가 작아 어른이 눕지는 못한다.
욕실 물품으로는 수간 2개 때 타올 1개입니다. 방을 다 뒤져도 수건이란 인간은 더이상 나오질
않습니다. 이때 숙박 가격이 슬며시 생각납니다. 음 그렇군.....
샤워 용품으로는 샴푸~, 비누 등이 있으며 돈 게산할때 칫솔은 거저줍니다.
카운터에는 칫솔 5백원, 면도기 5백언이란 문구가 씌여 잇어 돈을 다로 준비할라 하엿건만...
앗 혹시 실수로 주신걸까?

침싶 풍경으로 옆에 거울이 달렸다. 한참 짐승 모드로 변신 혼신의 힘을 쏟을때 벽에 달린거울을 보면
정신을 차리고 사람으로 돌아온다? 오우 천만에 말씀..아마 그반대로 짐승모드에 박차를 가할겁니다.
이미 정신이 나갓거든. 피할수 없으면 어쩌랴~? 덤벼라!

완전평면 티비에 채널은 많고 , 성인채널도 나오고(재미없음..마님 어쩌고 저쩌고 사극 에로 방송중)
컴터에 비디오에 냉장고 까지!! 대단하지 않습니까?
채널 돌리는 재미에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계속 리모콘만 만지작 거립니다. 아이 씨~
재밌는게 하나도 안하네! 나는 재밋는거 안 하면 할때까지 리모콘만 계속 누르고 잇습니다.
채널 2, 3, 4, 5, 6, 7, 8,..............85가 마지막 성인채널....
오른쪽 머리 용품은 다 잇습니다. 젤, 스프레이, 스킨, 로션, 면봉까지.
그리고 티비 사이로 여자 목욕탕에는 돈내야 이용이 가능하다는 드라이기도 있다는 겁니다.
냉장고에 음료수 없고 냉수만 한사발입니다.

가을이라 에어컨은 가려놧고 탁자와 의자 1개가 잇습니다.
가격: 숙박 주중 15천. 주말엔 뭐 2만원이나 하겟져?
위치: 남광주 웰빙건강랜드 골목.
가격대비 만족입니다. 어차피 시설은 둘째이므로 가격에 만족하지만.
첫댓글 어허 그렇군요. 잘봤습니다.
돈떨어질때 가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