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역에서 전철 경의중앙선을 타고 파주역에서 내린후 버스(600번 또는 30번)로 환승하여 법원읍에 왔습니다. 설렁탕집에서 아침겸 점심을 든든하게 먹습니다.
법원읍에서 초리골로 두리번 두리번 걸어 갑니다.
삼봉산과 비학산의 들머리 초리골 입구.
초리골 입구의 전통 한식집 승잠원..옛날 회사 동료들과 덜덜 떨며 우중 산행후 이 식당에서 옷을 말려가며 맛있게 식사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게 벌써 13년 되었네요. ^^
삼봉산 입구 초계탕집. 초계탕은 북한의 대표적인 여름 음식인데..평양 냉면집 딸이었던 김막순 할머니가 1983년 법원리 초계탕집을 아들이 대물림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초계탕집 앞의 등산 안내도. 여전합니다.
암산 오르는 길. 계양산으로 치면 경인여대에서 하느재 올라가는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
암산 정상입니다. 단지 암산에만 올라도 삼봉산과 비학산에 다 오른 느낌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암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평산. 왼쪽이 서봉이고 오른쪽이 동봉입니다. 김신조가 미타사를 지나 넘어왔던 산입니다.
암산에서 내려다 본 초리골. 펜션과 음식점들이 보입니다. 김신조 침투로 유명해진 마을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 능선 중앙이 삼봉산. 약간 좌측에 장군봉과 비학산이 보입니다.
깔끔하게 새로 만들어진 이정표.
작은 봉우리들이 아기자기하게 빨래판 능선을 만들고 있으나 체력 소모는 거의 없습니다. 안심해도 됩니다. ^^
여느 산과 마찬가지로 곳곳에는 쉼터가 있어 조망도 즐기면서 따뜻한 차나 막걸리를 마시면 굿!
벌써 삼봉산이 지척입니다.
이곳이 키포인트입니다. 김신조 숙영지를 가지않고 삼봉산을 거쳐 은굴로 가려면 삼봉산으로 직등합니다. 저는 숙영지를 가보고 삼봉산에 오르려고 좌회합니다.
숙영지로 가는 길. 제가 알기로는 31명의 124군 부대 요원입니다.(김신조의 수기 '나의 슬픈 역사를 말한다' 동아출판사 1994년 초판) 그중 1명 도주, 1명 김신조 생포..그리고 29명이 세검정, 인왕산, 북악산에서 대한민국 군경에게 사살되었지요.
숙영지는 주로 사람이 접근할 수 없고 바윗돌이 많은 험한 곳에 만든다고 합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눈이 잘 녹지않는 북사면을 선호합니다.
바로 김신조 124군 부대 숙영지가 그 위치에 있습니다. 이 부근에서 초리골에서 나무를 하러왔던 우씨형제(당시 21세, 18세)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숙영지 정찰을 마치고 역방향으로 삼봉산을 오릅니다. 삼봉산 정상석.
장군봉 방향이 비학산입니다. 궈궈^^
과거 일제시대 은을 채취했다던 은굴입니다. 지금은 콘크리이트로 매몰되었습니다.
은굴을 지나면서 등로는 아주 부드럽고 편해집니다.
장군봉입니다.
능선 3거리..장군봉 방향으로 가면 초리골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차량이 없으므로 부담감없이 비학산 방향으로..
마지막 비학산 오름길.
비학산 정상에서의 조망. 왼쪽부터 크게 감악산(좌)-마차산(중앙)-소요산(우)..종현산과 국사봉도 흐릿하게 보입니다.
직천 저수지와 감악산
비학산 정상의 배낭과 인증샷. ㅋㅋ
비학산에서 파평산은 아주 가깝습니다. 파평산에서 조망하면 비학산이 왜 그리 명명되었는지 알게 된답니다. 학이 나는 형상.
법원읍내와 멀리 파주읍도 보입니다.
날바위 방향은 파평산 방향..여기서 안개목이로 하산합니다.
안개목이로 하산하는 길. 등로가 의외로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안개목이를 들머리로 산행을 하면 비학산까지 더 수월할 것 같네요.
사색하며 걷기 좋은 비단 길. 낙엽이 융단입니다. ^^
안개목이입니다. 금곡리에서는 이곳이 깊은 산중입니다.
안개목이에서 하산하면서 바라본 파평산 서봉과 중봉(로켓봉). 파평산 조만간 다시 만나요. ^^
안개목이에는 예쁜 전원주택들이 많이 있습니다. 도시인들의 로망 전원주택..
이후 시간도 널널하여 금곡1리에서 금곡2리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갑니다. 30번 버스를 타고 파주역에서 하차하여 경의중앙선으로 복귀합니다.
첫댓글 2019.12.29 산행정리
10:20초리골 입구-10:45암산-11:30김신조 숙영지-11:40삼봉산-12:15은굴-12:50대피소-13:05비학산-13:45안개목이-14:25금곡1리
그동안 차량을 이용하여 비학산을 여러차례 산행을 했지만 이번에는 경의중앙선이 개통된 관계로 전철과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날씨는 약간 쌀쌀. 대피소에서 산님을 만났을뿐.. 아주 한적한 산행이었습니다. 송년산행이었네요..경인산우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수고 하셧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안전산행으로 화이팅 !!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산행정보 감사 합니다.
내년에도 항상 건강 유의 하시고 늘 안전 산행 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년전에 함다녀온곳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