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이전에 따른 분쟁 없이 협상원만하게 이뤄지길 기도
-대책위 구성하고 범 교단적인 대처방안 마련할 수 있어야-
여수 경도개발사업 시계가 빨리 돌고 있다. 골프장 위주로 운영되는 경도가 여수-경도 간 연륙교가 연장 1.52km, 폭 13.8km 아치교 사장교 건설이 시작되고, 해수풀 등 관광시설에 대한 인허가를 거쳐 2024년부터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해양관광레저 섬으로 탈바꿈 마무리 된다고 밝히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연육교 건설에 대한 삽을 뜨게 되면서 1조원 대에 대한 투자를 미래에셋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지역정서가 된다. 정작 개발다움을 위한다면 교회에 대한 어느 정도 시세에 맞게 보상함으로써 어떤 경우도 교회의 기본 활동에 피해가 가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교계소식은 오복교회 장영기 목사, 경호교회 김영민 목사, 경도교회 김목빈 목사(사진)와 전화로 직접 대화를 나눠봤다. 오복교회는 윤유선 목사사역 당시 이미 이주를 하였으며, 새 건물들로 2차 이주는 불투명한 상태이며, 연륙교건설은 마을에 주민거주여부가 관건이 되는 일로 준공이후에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는 가늠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경호교회는 마을과 함께 이주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노인요양복지사역을 병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교회 30평, 요양시설 100평으로 간호보조, 사회복지사역을 위한 충족요건을 갖춘 상태에 있다고 말한다. 내동마을에 위치한 경도교회의 경우, 전남개발공사로부터 인수를 받은 미래에셋이 아직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내동마을이 경도개발에 있어 이주 대상 마을이 될 경우 교회공동체도 이주의 궤를 같이해야 한다고 보고 기도하고 있다. 다년간 경도교회를 섬겨온 김옥빈 목사는 작금에 들어 후임문제가 해결되면 담임목사 바턴터치를 하고 그 이후의 문제까지 일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토장소 및 보상에 따른 협상을 위한 대책위원회 구성 같은 건 생각해 본적 없지만 교회건물보다 더 소중한 것은 교인들이 감소해 목회연속성이 끊기는 어려움과 교회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예배시설매입과정에 재정이 위축을 받으므로 상황이 악화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발지역에 교회 존치 주장을 할 경우 기존교회부지에 대한 대토보상과 신축교회건물에 관한 공사비, 교회이전에 따른 신도 감소와 헌금감소에 따른 손실보상비, 이주비 등을 보상에 따른 일말의 분쟁 없이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개발보상을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주민 고통을 덜어주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개발이 중요하다해도 생태환경과 맞물려 있는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은 보호되어야할 것이다. 마을공동체정신의 뿌리가 있고 공동체문화의 결실이 가득한 주민들의 권리가 유린되지 않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지역 건설경제, 개발과 투기라는 미명하에 하루아침에 동안 일구고 가꾸어온 옥토와 생활터전을 한 순간에 송두리째 빼앗기는 것 같은 상태가 되면 안 될 것이다.
실향민으로 변방으로 떠밀려나는 것 같은 상황을 만드는 아픔은 없어야 할 것이다. 마을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교회공동체를 해체 및 허무는 것 같은 현실 앞에 마을을 살리고 공동체를 살리는 대안마련을 위한 교계의 매뉴얼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성을 가져야 할 교회의 존재의미를 흔드는 일체의 행위는 허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 먼저 교단, 교계가 나서서 기도부터 있어야 할 것이다. 대책위 위원회와 교계가 의기투합해 제반 법률적 지식이나 현실적인 대응방법을 마련하면 훨씬 성과를 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개발업체를 상대로 대화하고 협상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협상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교계가 다양한 방법의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