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 6,675억원 예상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 5,460억원, 6,6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2%, 116%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컨센서스(12/27기준 영업이익 6,133억원, 세전이익 6,160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호전의 배경은 제품가격과 스프레드 상승이다. 4분기 HDPE 스프레드는 $723/톤으로 전분기와 유사했으나 BD의 경우 $1,156/톤으로 전분기대비 $476/톤이나 상승하였다. MEG와 SM 스프레드도 전분기대비 각각 $107/톤, $95/톤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제품가격과 스프레드가 모두 상승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일부 설비 트러블 효과가 반영되었지만 타이트한 수급밸런스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판단된다.
2017년 증익 원동력: BD/BTX/SM
과거 2년간 실적호전은 PE/PP 스프레드 상승에 기인하였다. 2017~18년 실적증가는 BD/BTX/SM 수익성이 담당할 전망이다. 이들 제품의 수급밸런스는 2018년까지 매우 타이트한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증설 예정인 미국의 Ethane cracker와 중국 석탄화학 (CTO/MTO)에서 거의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7년 동사 실적증가에서 또 다른 특징은 지분법손익 증가이다. 지분법손익은 2016년 -90억원에서 2017년 572억원, 2018년 7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와 JV형태로 투자한 현대케미칼이 전년 10월 상업생산을 시작하였다. 컨덴세이트를 원료로 Naphtha, M-X, Benzene, 석유제품 (경유/항공유) 등을 생산한다. 현재 스프레드 수준을 고려하면 2017년 지분법이익은 774억원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BUY 유지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하고 업종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최선호주로 동사를 제시하는 이유는 1) 2017년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제품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2) 화학경기 상승 cycle에도 불구, P/B 1.1배 (2017년 예상 실적기준)로서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계 화학경기는 2018년까지 Up-cycle이 예상된다. 2017~18년 증설되는 미국 Ethane cracker는 공급과잉 유발자가 아니라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오히려 필요한 상황이다. 제품군으로 보면 PE 수익성은 정체되는 반면, D/BTX/SM/TDI/가성소다 등의 가격과 스프레드가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KB 백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