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면 웬만해서는 약속을 잡지 않고 기다리는 시간은 두말할 것도 없이 불후의 명곡에 잠식당하는 저녁 6시 15분.
특히 이번 주 마이클 볼튼 편은 이미 예고편만으로도 기대되고 흥분이 되어 찾아든 지인을 빨리 돌려보내고 티비 앞에 앉았다.
당연히 동시대를 함께 하며 그의 노래에 빠져들어 한때나마 마이클 볼튼을 섭렵하고 좋아했던 쥔장은 물론
그 시절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아련한 향수 속에 마이클 볼븐의 목소리와 외모와 한 시절을 풍미하였던 면면을 되새기며 추억에 젖고
어린 시절에 그를 접하고 그의 음악에 심취하였던 그리하여 전설로만 여겨야 했던 신세대들 역시 그 이름자 앞에 존경을 표하며
간접적인 티비로라나마 그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전율과 설렘이 교차하는 뜨거운 가슴과 주체할 수 없는 흥분으로 그를 기다리고 있었을 터.
역시 거장의 모습은 건재하였고 오히려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더 근사하고 멋진 사람이 되어있음을 확인하는 즐거움도 있었다.
게다가 흘러나오는 노래로 그를 만나 음악인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던 내놓으라 하는 대한민국 가수들이 총출동하여
그야말로 오랫만에 감동이 가득한 무대를 선사하였음이니 그 시간을 오롯이 혼자 즐기는 맛도 쏠쏠하였다.
아니라도 노천에서 벌어지는 라이브쇼를 보려고 목을 빼다 삽시간에 목숨을 잃고 또 안전불감증 천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 했던 판교 테크노밸리 사건 이후에 접하는 무대라 그런지 더욱 진한 감동이 전해져 왔다.
당연히 마이클 볼튼 예고편을 접한 이후로 3주간이나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특히 오랫만에 등장한 문명진을 보면서는 무명이었던 그간의 설움을 벗고 나름 사람들의 인지도가 높아졌던지 말던지 간에
변함없는 외모와 늘 한결같은 자세와 더할 나위 없는 목소리로 그만의 R&B 소울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는 감동이 두배.
간만에 불후의 명곡에서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은 틀리지 않아 이후로 무대를 장악하는 출연진 면면이 자랑스럽기 까지 하였고
특히 서지안, 그는 차기 문명진을 이을 새로운 가수로 등극하기 까지 하였으니 그의 노래 'A love so beautiful'을 를 듣는 내내 함께 무대 속으로 빨려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마이클 볼튼으로 부터 무대, 연출, 목소리까지 놀랍다. 서지안은 타고난 재능을 자랑스러워 해야할 것 같다. 정말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을 받았으니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고 했던가....그가 다시 돌아와 무대에 서며 긴장하고 흥분된 마음으로 첫 시작을 열었지만 노래에 몰입하는 순간
그만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매력으로 다가와 무대를 장악하고도 남음이요 마이클 볼튼의 음색과 비슷하긴 하지만
그만의 색으로 덧입혀진 노랫말을 들으면서는 그의 진정성이 엿보여 더더욱 뭉클하기 까지 하였다 .
단언컨대 문명진의 뒤를 이어 쥔장은 말할 것도 없고 그를 기다리는 열혈 매니아들의 성원으로 서지안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행복한 예감을 해본다.
말하자면 이름하여 효린, 알리, 에일리, 문명진을 이을 차세대 불후의 명곡 안방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싶은 충분한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뭐 그런 말이다.
이어지는 한국의 비욘세 효린이나 강약의 고수 박정현, 어느 곳에 서 있더라도 더할 나위 없는 믿고 보는 가창력 에일리,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라 불리우는 박재범 그리고 첫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자신의 성량과 능력을 드러내며
‘Lean on Me’ 을 불러 우승패를 거머 쥔 소향.
발랄한 편곡에 파워플한 목소리로 애절함과 청아함을 넘나들며 더러는 아름답기 까지 한 면모를 보이며 마이클 볼튼을 벌떡 일어나게 하였음이니
"그동안 전 세계 무대에서 많은 버전을 보고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극적인 무대"였다는 찬사를 쏟아내며 대한민국의 보컬리;스트들에 대한 애정에 있어서는
" 거장 수준의 무대였으며 정말 뛰어난 무대를 경헝하게 했고 엄청난 무대를 선사해준 보컬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문명진에 이어 소향의 무대에서도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던 거장의 면모가 더욱 빛나 보이던 그런 무대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행운인듯 여겨지던 시간이었다.
다들 자랑스럽다.
대한민국의 가수가 동서양을 넘나드는 시대의 전설 "마이클 볼튼" 앞에서 주눅 들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우상 앞에서
그들의 색깔로 그들만의 감성으로 노래할 수 있다는 것,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말이다.
그 남자, "마이클 볼튼"이 대한민국의 가수들의 가창력에 대해 호평을 하고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는 말을 듣는 순간
혼신의 힘을 다해 불렀던 자신들의 진실이 전해졌음을 느끼던 보컬리스트 7인방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지켜보는 내내 흐뭇하고 간만에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받았다는 느낌이 전달되어 실질적으로도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는 대단한 선물을 받은 듯 하였다.
더불어 자신감 있게 우리의 가창력 뛰어난 보컬들을 "마이클 볼톤" 이라는 거대한 거장 앞에 내세워 당당히 무대를 장악하고
그의 노래를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게 될 것이라는 예견을 하고 겁없이 무대에 불러 세운 제작진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그들의 탁월한 혜안에 박수를 보냄은 물론 빼어난 선곡과 그에 걸맞는 보컬리스트들을 한 무대에 모았다는 사실 만으로도
불후의 명곡 제작자들의 뛰어난 선별력과 변별력과 능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라는 말이다.
한동안 불후의 명곡에 감동이 없고 노래 잘하는 보컬들만 등장하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였다.
혹시 "나는 가수다" 처럼 몰락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 개인적으로 애를 태웠다는 말이다.
일찌 감치 나는 가수다의 흐름을 보고 길게 가지 못할 것이라는 예견을 하였던 바 오롯이 시간을 내어 마주 대하는 불후의 명곡 마저
그런 사단이 날까 염려스러웠는데 그것은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이번 무대를 통해 실감하연서 걱정을 덜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무대 감동이 전해지는 무대 소리만 질러서 가창력을 뽐내는 무대가 아닌 진실과 진심과 진정성이 담긴 그런 무대를 선사받기를 개인적으로 간절히 바란다.
아마도 제작진의 노력과 시청자와 평가단을 위해서라도 그리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그동안 잠시 옆길로 빠질 뻔 했던 불후의 명곡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높일까 싶다.
자주 자주 문명진이나 서지안 같은 숨겨져 있거나 잊혀졌던 근사한 보컬리스트를 불러주길 바란다.
더러더러 눈과 귀를 호강시키던 JK 김동욱, 임태경, 알리도 잊지 마시길....간만에 정말 흥분되는 마음으로 불후를 시청하였다.
덕분에 나머지 밤 시간도 행복하였고 그 감동은 고스란히 이 아침에도 전달된다.
그리하여 또 한자락 휘리릭 소감을 썼다는 말씀이지만 쥔장만의 감동이어도 어쩔 수 없다.
오늘 하루도 그 여파가 길 것 같다는 생각.
첫댓글 나도 그밤에 불후를 보기전까지 컨디션 난조로 무척이나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그 프로를 보고는 컨디션 완전 회복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오~!
정말 음악은 치유의 힘이 있더이다~! 컨디션 완전 회복~! 안그래도 쥔장이 이리 평할지 감잡았지~!ㅎㅎㅎ
어제 모임에 가서도 불후의 명곡 이야기를 하며 목소리를 놓였는데 ㅎㅎㅎㅎ.
시청을 한 친구들은 다들 엄지 척.
특히 심영자가 아주 좋아하면서 서로 긴 이야기 나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