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주위 피부는 눈가와 마찬가지로 피지선과 땀샘이 없는 아주 얇다. 유수분이 부족해 주름이 생기기 쉬울 뿐 아니라 말하고, 먹고, 웃는 등 근육의 사용량이 많아 깊은 팔자주름이 잡히기 쉽다.
담배는 피부에 산소 공급량을 줄여 노화를 촉진시키므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주름이 생길 확률이 3배 이상 높다. 입에 힘을 주고 있거나 삐죽대는 습관도 팔자주름의 원인이 된다. 매일 10~20회 정도 입을 크게 벌려 ‘아-에-이-오-우’를 반복하는 동작은 팔자주름을 예방하며 세안하거나 화장품을 바를 때 손으로 볼이나 입 주위의 근육을 아래에서 위로 끌어 올리는 손동작을 습관화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가는 수분과 유분이 부족해 요즘처럼 습도가 낮은 계절이면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쉽게 거칠어진다. 건조한 피부는 주름을 유발하므로 유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팔자주름을 예방해야 한다. 수시로 물을 마셔주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입가 피부는 수분크림이나 영양크림, 에센스, 앰플 등으로 보습과 영양을 꾸준히 공급한다. 화장품을 바를 때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제품의 흡수를 도울 뿐 아니라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탄력을 주는데도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과 화장품으로 주름을 예방하고 어느 정도 보완해줄 수는 있지만 한 번 생긴 주름은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다. 좀 더 확실한 효과를 보고 싶다면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팔자주름을 없애는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는 필러시술로 말 그대로 골이 패인 곳을 ‘채우는’ 방법. 삽입물질은 레스틸렌, 쥬비덤 등이 많이 사용되며 이들은 우리 몸의 구성물질과 비슷해 안전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 몸의 성분과 동일하므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흡수되므로 6개월~1년 정도의 일시적 효과만 볼 수 있다. 필러시술은 삽입 물질과 주름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백 만원 정도다.
미세지방이식술은 자신의 몸의 지방을 채취해 주름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자기 몸의 조직이라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하지만 몸에 지방량이 너무 적으면 시술이 어렵고 비용도 2백 만원 이상으로 다소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