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탁구용품 판매점에 갔더니 검정 봉투 안에 무수한 목판(잘 팔리는 것들)들이 봉다리 속에 가득하더군요......혹시 일본서 봇따리로 일본서 공장에서 사들여서 들여온 것은 아닌지....
제가 가전 제품을 오랫동안 수 없이 구입해서 사용해 왔기 때문에(유통에 관련된 일도 쬐금..) 전자 제품이 일본서 봇따리 장수들이 어찌 구입하는지 대충 알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완전무결한 제품은 국내에 판매합니다. 그리고 주로 중국산과 인도네이아산 말레이시아산은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생산합니다. 때문에 국내에서 만든 제품이 해외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 봇따리 장수들이 일본에 건너가서 공장에서 부가세나 기타 택스가 붙지 않은 가격에 제품을 사들여와서 내수용이라 해서 정품이 아닌 싼 가격에 팝니다.(전자제품 사보신 분들은 다 아시겟지만..) 이 경우아 다덜 어떤 경로로 들어온 것인지 알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안고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제품을 구입했기 때문에 뭔가 잘못된 제품이어도 할 말이 없을 겁니다.
문제 되는 것은 이런 봇따리 제품들이 정품으로 둔갑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정품이라는 확인서가 있지만 그거야 복사해서 사용하면 그만(확실히 그런 것들이 있음)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일본서 약간의 결함을 보이는 제품들은 더 싸게 파는데 이런 것들도 정품이나 내수용이란 이름하에 한국서 팔려 나간다는 것입니다...
제가 전자 제품 얘기를 꺼낸것은 이 탁구 용품점에서 봤던 그 목판들이 이런 류의 것들이 아닌가 해서 입니다. 탁구라켓에 정품인증서(얼마든지 위조가능하지만)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박스에 들어있는채로 팔리는데 사는 사람이 어떤 경로로 어떤 제품이 자기 손에 들어왔는지 우째 알겠습니까. 그냥 무턱대로 아! 정품이겠지 하는 것이죠...하지만 수두룩히 쌓여있는 목판들을 보니 의구심이 생기더군요...박스안에 포장되어 있는 것은 직접 오신 분들에게 팔고 혹시 러버 붙여서 사가느라고 박스 두고가면 빈 박스에는 봇따리로 들여온 제품을 넣어서 정품처럼 파는 것은 아닌지...괜한 의구심일 수 있지만...만일 문제가 있는 것들도 속아서 정품으로 산다면 그야말로 판매자에 대한 기만일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이런 식으로 목판이 판매된다는 얘기를 들어본 분이나 목판에 결함이 있는 제품을 받아본적이 있으신가요??
첫댓글 완전 가짜는 아니겠죠..문제는 일본 공장에서 정품으로 판매된 것을 세금을 물지 않기 위해 봇다리로 사왔다면 정품이니 그려려니 하겠지만 약간씩 흠이 있어 b품으로 파는 것을 사들여서 정품으로 판다면 그게 문제죠..음..확실히 알수가 없으니 살 때 잘 살펴보는 수 밖에 없을듯합니다.-.-
아..그렇군요...저는 검은 봉다리에 잔뜩 넣어놓고 팔길래 혹시 봇따리로 들오올 때 문제가 있는 것이 섞이는 것은 아닌지 해서요...^^ 그래도 되도록이면 정품과 봇따리가 같은 가격에 팔리고있는데 매장에서 정품을 판매해 주었으면 하네요...전자제품처럼 내수용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싸게 팔든가..ㅍㅎㅎ
제가 자주 가는 단골집도 그렇게 놓고 팝니다. 그 이유는...박스채로 쌓아 놓을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물건이 들어오면 사장님이 직접 많이 나가는 물건과 그렇지 않고 좀 전시해 놓을 물건을 구분합니다. 많이 팔리는 것들은 박스 다 빼서 버리고 한꺼번에 모아놓고, 나머지는 박스채 전시합니다.
박스 버리는 것도 요새는 큰 일이니까 아예 물건 들어올 때 빼서 다 한꺼번에 버리더군요. 그렇게 해도 많이 팔리는 것들은 금방 단체, 도매로 나가니까요. 그리고 저 역시 새 거 사도 박스는 안가져옵니다. 바이올린 같은 건 박스 안에 보증서도 있고 해서 가지고 왔지만요.^^ 매장 안에 박스채로 다 쌓으려면 보통 복잡한
일이 아니라고 그 집 사장님이 말씀하십니다. 참고로, 탁구용품에는 보따리 장사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거 얼마나 남는다고... 일본에서의 구입가나 여기서 파는 값이나 그리 큰 차이 안나니까요.
아..그렇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