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외길을 걸어 왔다.
농촌에서 태어나 벼농사, 밭농사, 가공_한약제조(협동제약사_지황을 숙지황으로 제조하여 전국 한의원, 한약방에 공급)를 하는 가정에서 성장하였다. 부모님 일손을 도와 드리면서 허리 아픔을 많이 느끼면서 자랐다. 벼농사, 마늘농사, 고추농사, 약용작물...특히 마늘농사는 온 종일 심고 나면 허리가 잘려 나갈 듯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농민의 허리를 펴게 하자" 이런 심정으로 오직 농업에 올인하여 왔다. 하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자. 이 분야 세계최고 석학들이 모여 있는 국제미작연구소(IRRI, International Rice Research Institute)나 미국주립 농과대학에 가서 공부하고 연구하자라는 목표와 꿈을 두고 학창시절 공부하였다. IRRI는 내게 큰 기회와 영광을 가져 주었다. 3년간 밤12시 연구실을 나오면서 짙은 젖은 안개를 맞으면서 나올 때 양어깨는 하늘을 나르는 듯, 지구를 진 것 같이 힘들었지만 가슴 뿌듯하였다. 최우수논문상, 우수한 성적(작물 재배, 생리, 생화학)이 국내까지 소문이 나 학위 마치기 전 특별초청을 받아 연구소, 대학 순회 세미나를 한 기억도 난다.
국가 식량(쌀) 연구를 하면서 1993년 냉해가 와 전국 쌀생산량예측 작황분석을 하여 3대 언론사 TV에 저녁 헤드라인 뉴스(첫)로 나왔을 때 공무원 펜끝이 이렇게 파급효과가 크구나를 느꼈다. 다시 국제미작연구소 직파 전문가 프로젝트 과학자 공모에 응모하여 최종 합격하여 갔을 때 박사과정시절 처럼 열공하였다. 세계 직파기의 장점, 문제점, 벼 품종, 최적환경(수분, 온도, 산소 등_노지 스마트팜 환경), 철분 등 양분, 관련농기계 연구도 하였다. 레이저균평기 개발이 반드시 필요해 보여 국내 도입절차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첨단장비는 미국에서 해외 수출은 개도국(한국)은 금수 품목이란 말을 듣고 크게 좌절하였다.
1994년 12월 귀국하자마자 직파기, 레이저균평기, 승용관리기((주)아시아 산학협력)를 R&D하였다. 벼 소식재배(드문모심기로 개칭_농촌진흥청)는 2016년 일본 시험장 방문시 한 연구원이 R&D(시작기 제작_얀마농기계 공동)하고 있는 정보(현황설명 시 한 단어 듣고 스케쥴 바꾸어 심층조사, 현장방문)를 현장에서 듣고 한국환경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입하여 귀국하는 날 공항리무진 버스를 타자마자 관련 정보를 알아 가면서 국내 R&D를 하였고 전북 김제 백산농협, Y사 관계자들과 수시로 미팅을 하면서 개발, 국내 지역농가실증시험을 거치면서 보급하였다. 심지어 해마다 겨울 농한기에 개최한 식량작물학과 졸업생 동문 모임도 일정을 바꾸어 벼 소식재배 현장에서 하기도 하였다(2017.8.10). 백산농협(김제 백산면)을 수회 방문하면서 특별 교육, 강의, 시연, 조사, 점검, 모니터링 일을 2년간 하였다(2017~2018).
도지사, 농협중앙회장, 농촌진흥청장도 참석하는 시연행사도 하였다. 전국 2~3천명이 찾아들고 "통일벼보다 더 녹색혁명이다"라는 K조합장의 수회 발언도 R농촌진흥청장에게 말하였고 국정감사장 특별사례발표(2018.10.12, 농촌진흥청)로 참석한 농해수위 국회의원들도 "눈이 번쩍 뜨인다. 혁신농법이다"(J의원, 전북 전주). "신기하다"(K의원, 경북 의성). "탁월한 농법이다"(K의원, 전북 김제)라고 반응을 하였다. 이어서 전문기관 현지조사, 시험.평가를 통하여 전국보급사업을 소식재배를 드문모심기로 개명하여 보급하여 2022년 전국 40.2% 확산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제 벼 소식재배 드문모심기는 벼농사 농가라면 모두 알 것이다.
복토직파로 국내, 북한, 전 세계 34개국 방문, 직파 원줄기농법으로 해외 보급(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국제쌀콩그레스(직파원줄기농법), 아시아태평양잡초학회 발표(앵미방제기술)를 기획, 선정되어 추진하였다. 그동안 100여차례 국내, 해외 현장시연을 하였다. 농업무인헬기, 직파기술이 알려지면서 대통령 비상경제대책회의도 학교방문하여 하였고 대통령 해외 순방 시(캄보디아, 베트남) 현장 시연, MOU도 체결하였다. 자원외교지원도 하였다. 볼리비아 철광석, 리튬(소금호수)개발권 MOU는 우리의 첨단농업기술을 맞 Trade하면서 성사되었다. 2022년 농촌진흥청 국외협력국장 만나는 자리에서 해외 KOPIA 사무소 직원들이 현지에서 추장으로 대접을 받게 우리의 첨단 현지 맞춤형 기술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는 특별제안을 한 후 관계자, 해외 연구원(세네갈) 특별교육, 현장견학, 실습을 한 후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국책사업으로 발전하게 하였다. 직파 기술을 해외 보급하는 과정에서 볼리비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은 지속적으로 우리의 농업기술 보급 요청을 해 와 농촌진흥청 KOPIA 사무소를 설립, 운영하라는 정보도 주었다.
시작은 직파연구, 벼 재배연구로 하였지만 주변 관련연구도 하였다. 레이저, 로봇, 무인헬기, 드론, 신소재(철분.소석고, 생분해필름), 디지털질소측정기, 광학센서, 스테이션 드론, 메카트로닉스, 감자파종기, 마늘줄파종기, 고구마순롤이식기 등 각종 농기계(복토직파기 원천기술 응용)를 산학협력으로 R&D하여 국내외 많이 보급하고 있다. 국내 농업인 대상 강의, 특강은 전국 순회를 하면서 평생을 한 셈이다. 식량작물학과 졸업생도 전국에 걸쳐 1천여명을 배출하여 천석꾼, 만석꾼을 향해 성장하고 있다. 본 기술로 대한민국농업기술명인도 배출하였다(2022). 셀프(1인) 규모화 스마트 소득증대 농장으로...요즘은 천석꾼, 만석꾼 되는 길도 알려주고 있다.
"세계인구는 2050년 되면 35억이나 늘어나고 기후변화로 지금보다 식량생산은 줄어 든다. 식량은 현재보다 30% 늘어나야한다"는 국제미작연구소의 최근 발표이다.
지난 10여년간 재능기부활동을 해왔다. 대산농촌상 수상자회 재능기부, 재능기부 블로그/카페 운영(Since 2008), 귀농귀촌, 농업법인, 개인 및 특별 컨설팅...이제 정년을 앞두고 마지막 강의를 기획하고 있다. "박광호 교수의 정년기념 재능기부 강연" 전국 농업인 대상이다. 참여자, 일시, 장소가 준비되면 무료 특강(아래 이슈 내용 중심)을 할 계획이다. 식량은 인류의 우산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의 건강과 행복의 근원이다. 농업은 정직과 겸손의 철학이 일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내가 평생 전공한 이유이다. 중요하고 가치있고 보람있는 일이라 생각하면서 지난 40여년 연구, 교육, 기술보급을 하여 왔다. 앞으로의 삶도 수업, 강의 시간에 매이지 않고 그동안 R&D한 기술들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국내외 농업인의 허리를 펴게 하고 인류의 먹거리 생산, 공급에 시간을 할애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