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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6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남녘으로 산행 및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지리산자락을 돌아보고 남해로 건너가 금산에 올랐다가 다랭이마을을 구경하였으며
둘째날은 삼천포항에서 배를 타고 사량도에 들어가 지리산에 올랐다가 다시 산천포로 돌아와 고성항 가까운 곳에 있는 상족암 공룡발자국 화석지를 관광하고는 다시 진주에 들러 촉석루를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산행사진은 올렸으나 요즘 좀 바빠서 여행사진은 못 올리고 있다가 조금 늦었지만 여행사진도 간추려 올려봅니다. 남녘의 이른 봄 풍경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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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6. 전남 구례의 산수유마을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소재의 산수유 군락지마을들로 이천의 산수유마을과 함께 산수유로 가장 유명한 마을입니다. 구례군 산동면은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입니다. 지리산자락의 상위마을, 하위마을, 월계마을, 반곡마을, 대평마을, 상관마을을 비롯해 계척마을, 현천마을은 산비탈, 논두렁, 밭두렁, 집안 마당은 물론 길가에까지 오래된 산수유나무로 가득합니다.
`산동`이란 지명은 1000년 전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시집을 오면서 가져온 산수유나무를 심었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19번 국도변에 있는 `계척마을` 어귀에는 `산수유 시목`이라 불리는 1000년 수령의 산수유나무가 아직도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샛노란 산수유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정관을 이루는 모습을 기대하고 산수유마을을 찾았는데 어제까지 꽃샘추위가 심해 아직 꽃이 덜 피었습니다. 실망! 여기까지 왔는데......,
산수유나무가 가장 많은 제일 위쪽에 있는 상위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화엄사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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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6 구례의 화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로 창건에 관한 상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으나 《사적기(寺蹟記)》에 따르면 544년(신라 진흥왕 5)에 인도 승려 연기(緣起)가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는 천년고찰입니다.
임진왜란 때 전소되고 승려들 또한 학살당하였는데 범종은 왜군이 일본으로 가져가려고 섬진강을 건너다가 배가 전복되어 강에 빠졌다고 전합니다.
대개의 절은 대웅전을 중심으로 가람을 배치하지만, 이 절은 각황전이 중심을 이루어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주불(主佛)로 공양합니다. 주요 문화재로는 국보 제12호인 석등(石燈), 국보 제35호인 사사자삼층석탑(四獅子三層石塔), 국보 제67호인 각황전이 있으며, 보물 제132호인 동오층석탑(東五層石塔), 보물 제133호인 서오층석탑, 보물 제300호인 원통전전 사자탑(圓通殿前獅子塔), 보물 제299호인 대웅전이 있습니다. 부속 암자로는 구층암(九層庵)·금정암 (金井庵)·지장암(地藏庵)이 있습니다. [출처] 화엄사 [華嚴寺] / 네이버 백과사전
지리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대단한 사찰인 화엄사를 한 바퀴 돌아보고 절 마당에 있는 약수터에서 약수를 한바가지 마시고 고로쇠나무 수액을 한 병 사고는 다시 화개장터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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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6 화개장터
화개장터는 지리산에서 시작한 화개천과 섬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열리던 전통적인 재래식시장이며 5일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으로 최근에는 상시시장이 개장되어 특별히 5일장이 따로 서지는 않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를 이루는 화개장터는 전국에서도 이름난 시장으로 지리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산나물과 약재, 전라도 곡창지대의 쌀과 보리 등을 거래하던 곳입니다. 또한 부보상들이 가지고 온 생활용품 및 남해안 일대 어부들이 섬진강을 통해 가져온 미역 등의 수산물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동읍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10리 벗꽃길이 시작되는 곳이라 봄이 되면 전국의 물산과 꽃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예전에는 지금의 화개천 다리 아래에서 장이 섰지만 현재는 화개장이 별도로 만들어져 있어 과거의 정취가 조금은 퇴색되었습니다. 몇몇 초가집 상가와 누각으로 과거의 운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먹거리로는 재첩국이 재격이며 빙어와 은어회 또한 일품입니다.(백과사전)
차를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들끓고 있었으며 오전인데도 장터는 활기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빙어튀김에 막걸리를 한잔하려고 하였는데 가격도 비싸고(한 접시에 2만원) 갈 길도 바빠서 장터를 한 바퀴 돌아보고는 매화마을로 직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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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6 매화마을
전라남도 광양시 도압면 도사리에 있는 마을로 본래의 이름은 섬진마을입니다. 《고려사 지리지》에 섬진(蟾津)이란 기록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형성된 마을로 추정됩니다.
전통적인 농촌지역으로 벼농사가 주로 이루어지며 밤과 매실 등이 특작물로서 주 소득원이 되고 있는데 특히 해마다 3월이 되면 매화꽃이 만발하여 매년 매화축제를 열고 있으며 때문에 매화마을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1995년 청매실 농원이 주관한 제1회 청매실 농원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3월 매화축제를 열고 있는데 축제기간동안 매실을 이용한 가공식품의 전시 및 판매가 이루어지며 매화꽃 사진촬영대회 등의 행사가 열립니다. 뿐만 아니라 매화가요제 및 국악한마당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다압 매실을 홍보하고 매화마을을 전국에 알리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매화마을(섬진마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및 유적으로는 수월정(水月亭) 터, 수월정 유허비(水月亭遺墟碑), 섬진진지(蟾津鎭址), 섬진진지석비좌대 (蟾津鎭址石碑座臺) 등이 있습니다. [출처] 광양 매화마을 / 네이버 백과사전
지금이 매화축제기간이라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이 어찌나 많은지 섬진강 둑방에는 관광버스가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으며 넓게 조성된 주차장에도 승용차가 넘쳐 주차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유명한 홍쌍리청매실농원에는 차량을 통제하여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매화는 만개하여 산과 들이 매화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고 있었는데 차를 세울 곳도 마땅치 않아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 몇 장을 찍고는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남해로 발길을 돌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화가 뭔지 왠 난리들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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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마을을 떠나 남해로 가다가 남해대교 직전 이 집에서 선짐강에서 채취한 조개로 끓인 재첩국과 참게탕을먹었는데 참게탕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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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례 산수유마을과 구례 천년고찰 화엄사와 하동 화개장터,그리고 광양 매화마을 권승 회장님 덕분에 여행후기와 함께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저렇게 오래된 산수유 나무는 처음 봅니다.
남쪽에는 벌써 화사한 봄이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
시원한 재첩국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