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1살의 근 10년째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남성입니다.
그냥 오늘은 주저리 주저리 제 이야기를 해볼려고 합니다.
탈모증상은 저도 잘 모르는 사이에 군대에서 찾아온듯 합니다.
신경을 많이쓰는 a형에 군대가기전 여자 문제, 거기에 지성인 두피..
지금 생각하면 이 모든게 복합적으로 작용한듯 합니다.
여튼 나겠지 생각하고 군대를 제대한 후 나이 22살에 거의 회복 불능(?) 정도로 정수리가 휜해졌고 모발도
거의 가는 실 수준이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20대로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ㅠㅠ 그것도 30대 초반이면 다행. ㅠㅠ
버스를 타서 자리가 있어도 맨 뒷자리 빼곤 앉질 않았었습니다. 누가 처다 보는게 싫어서. ㅠㅠ
그때부터 직공모발력, 모앤모, 니심(이건 언제 들어온건진 모르지만 거의 제가 초기에 사용한듯.ㅋ), 한약,
부모님이 농사지으신 검은 콩 등등 여러가질 써봤지만 뭐 상태는 변하지 않더군요.
(뭐 그때의 노력으로 근 10년간 더 이상의 탈모가 진행되진 않은거 같지만. ㅋ)
근데 그 와중에도 여자친구가 2명이나 생겼었으니 심한 탈모환자치곤 성공한거겠죠? (사실 얼마전에 또 헤어졌지만 ㅠㅠ)
여튼 그렇게 그렇게 한해 한해 지나다가 취업을 하고
나중에 돈 벌면 심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지내다가 우연히 한방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향기나무 한의원이라는 곳으로 말이죠.. 거기서 주는 약먹고 관리받고 일본수입 샴푸에 엠플 등 한달에 80정도를 들였지만
5개월 정도 지나고 변하는건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서 또 관뒀구요.
지금 생각하면 그 돈으로 차라리 수술을 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튼 근데 머리감는 방법한가지는 확실히 배운듯 합니다. 지문으로 골고루 문질러서 씻는..
그 후에는 천연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아바론 오가닉 샴푸만 쭉~~ 써왔구요.
근데 얼마전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이건 뭐 황당해서.. 지랑 내랑 궁합이 안맞는데나.. 그런게 지 인생관이래나 뭐래나..)
모발에 다시한번 관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빨랑 다른여자 만나야죠. 된장. ㅠㅠ
뭐 그동안 머리를 잘 감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정수리의 솜털이 조금은 강해졌거든요.
그래서 샴푸같은거 다시 검색해서 트리코민과 토닉 구매해서 다시 재 사용중입니다.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그리구 욱~ 하는 맘에 10년간 탈모로 고생하면서도 한번도 가본적이 없던 모발이식 병원을 찾았구요.
3군데를 갔는데 다 하는 말이 같더군요.
정수리 탈모가 심하긴 하지만 아직 다 빠진게 아니고 모공에서 머리카락이 가늘어진 상태니 일단 약부터 먹자고.
저 지금 약 만드는 회사 다닙니다.(자랑은 아니지만 국내 메이져 급이구요.)
약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만드는 공정 이런걸 어느정도 알다보니
부작용으로 생긴 소위 프... 이라는 약과 미... 이라는 약들 맘에 안듭디다.
여튼 당장 수술을 해주겠다는 병원이 없기에 그냥 다 나와버렸습니다.
아무래도 대구쪽이 서울쪽보다는 양심적인 의사들이 많은거 같네요. ㅋ
서울 갔다오신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무조건 날짜 잡다고 했다고 하던데.ㅋ (서울 분들 기분나뿌시면 죄송하구요.)
그렇게 2주를 보내고 현재는 다시 맘을 다 잡고 자연치유로 맘을 돌렸습니다.
일단 아침에 오가닉 샴푸 + 트리코민 토닉, 저녁에 트리코민 세트
매일 탈모예방에 몸에 해열해준다는 칡즙, 움직이기 엄청 시러하지만 새벽 조깅, 조만간 여기 선식 구매할 예정이구요.
(제가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이라네요. 위에 있는 열이 머리로 치고 올라와서 탈모생긴거라는 한의원 이야기. ㅋ)
올 가을 쯤에는 부모님이 절 위해 농사지으신 검은콩과 깨로 따로 환을 만들어 먹을 예정입니다.
여튼 여기까지가 그 동안 제 탈모 스토리 였구요.
33살 전에 장가가는게 제 목표인데 그 전에 꼭 득모했음 합니다.
님들도 득모하시구요.
아 전 직장은 충남이지만 집이 대구라 주말엔 항상 대구에 있습니다.
혹시 대구 사시는 분들 계시면 주말에 같이 소주라도 한잔. ㅋ
첫댓글 탈모로 우여 곡절이 많았군요. ㅎㅎ 더 좋은 여자 친구 만들수 있을거에요.. ㅎㅎ 약 만드는 회사를 다니니. 약에 대에서 잘 알것 같네요. ㅎㅎ 올해 여자친구와, 득모를 하셧으면 좋겠습니다. ^^
넵. 감사합니다. ^^ 올해는 꼭 득모하겠습니다. 님에게도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
저도 약은 맘에 안들어요...근데 멋진남자님 영양제등도 별로인가요? 저도 약만드는 회사 들어가고 싶네요...(많이 어렵겠죠?^^)
영양제 중에 성분명이 잘 기억은 안나는데 코엔자임 q10 인가.. 요넘 들어간게 탈모에 좋다고 하네요. ^^ 근거가 있는 소린진 모르겠지만. ㅋ 그리구 약만드는 회사 들어가기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관련전공학과에 자소서만 잘 적이시면 되요. 저두 지방 사립대에 인기없는 이과대학 출신이구요. ^^ 약만드는 회사는 스펙을 많이 안보더라구요. 저랑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스펙좋으신 분들은 많이 없습니다. 오로지 면접에선 자신감과 인성~~ 인성~~ 입니다. ^^
이해가 안가네여.자연치료로 탈모가 10년 이상 경과된 상황을 치료가 되는지요? 그리고 약물 부작용이 무서워서 못드신다니 제약회사 다니는분 맞는지요? 모발이식도 약믈 복용 하면서 해야 하구요. 저도 31살이고 탈모 11년째 고생중이지만,약을 드세요 토닉이다 영양제다 한의원치료다 두피관리다... 돈투자에 비해서 효과가 미미하고 거의 없더군요.
저두 탈모인생 8년정도 되는데요 약먹기 싫어서 별거 다해봤습니다 약만은 안먹는다 .... 비싼모발관리 쎈타두 많이다녀보고 했지만 결론은 작년12월에 이식했습니다 저같은경우는 비형간염보균자라서 약먹기진짜 싫었습니다 근대 2월부터 먹기시작했습니다 이럴지알았으면 머리숱많을때 먹을껄 후회많이 합니다 약안좋은거 알지만 탈모인에게는 어쩔수 없는 선택같습니다
흠 의견 다들 감사드리구요. 전 저 나름데로 자연치료로 효과를 좀 보고 있습니다. 머리에 힘도 들어가고 솜털도 좀 굵어지고 특히 주말에 하루종일 방에서 뒹굴어도 바닦에 머리카락이 별로 없어요. 어미니가 놀라신다는. ^^ 전 이제껏 제가 너무 안이하고 게을렀던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구 제약회사 다니는 사람이 약물 부작용을 두려워 한다고 하셨는데요. 그건 다녀서 남들보다 더 아니까 당연히 더 두렵다는 표현이 더 옳을 듯 하네요. ^^ 흔히들 의사들이 부작용이 1~2 % 정도 나타난다고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말하는데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무이상이 없겠죠.
하지만 그 흔하고 아무나 먹는 감기약 조차도 특정인에게는 재생불능의 알러지성 피부질환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근데 프페는 호르몬의 작용을 조절하는 팩터 요소를 억제하는 약인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더 신뢰가 안가네요. ㅋ 물론 자연치료가 힘들다는건 압니다. 하지만 현재 좋아지고 있는 제 머리를 보면서 더 힘내서 열심히 해보렵니다. ^^ 다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
제약 회사에 다니신다니...약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뭔지 저도 궁금하다는..-_-;; 저는 오히려 샴푸나 이런 게 더 못 미덥던데... 그래도 프...라던가 미... 같은 약이 제일 객관적인 치료제인 것 같아요.. 저한테는 효과도 있고.. 탈모가 진행된지 10년째시라니 모발을 이식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겠지만.. 이식 후에도 약은 계속 복용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식되시 않은 부분은 계속 치료해야 하고 이식된 모발이 자리잡는 데도 도움이 된대요. 아무튼 님에게 맞는 방법 찾아서 꼭 득모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