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님 잘 지내고 계시죠? 요즘 핸님의 다양한모습을 많이 볼수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아쉽게도 팬미팅은 제가 그날 출장이 잡혀서 못가게 되었어요ㅠ 하지만 이게 만날수있는 기회의 마지막이 아닐테니 많이 슬퍼하지 않으려구요..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해인님🥹
제가 작년말부터 편지에 사업준비하는 내용을 많이 적었었는데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는 고민의 무게가 많이 무거워진 것 같아요. 이겨내야할 현실을 맞이했고 성장하는 중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나쁜 사람이 굉장히 엄청나게 많네요.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을만큼 무책임하고 부도덕적인 사람이 많다는게 씁쓸합니다. 근데 제가 씁쓸하다고해서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죠뭐… 제가 당하지 않으면 다른 잠재 피해자들에게 접근하겠죠. 그런사람들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어요 간절하게요… 그런날이올까요?🥲
그리고 저는 보호받아야 하는 것들이 보호받지 못할때, 약한 존재들이 보호받지 못할때 슬퍼져요. “보호받아야한다” 혹은 ”약하거나 강하다“ 라는 것도 인간이 내린 정의일뿐이고 주관적인 것이라 하지만 ’인간‘이라면 지켜주고싶은 것들이 있잖아요. 노인, 아이, 동물, 자연 그런것들요.
오늘은 시장에 있는 토끼를 보고 울뻔했어요. 냅다울면 미친사람처럼 볼까봐 마음속으로 울었습니다…🥲
전 야구를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기아타이거즈의 팬인데요. 작년 시즌에 우승을 해서 표구하기가 참 쉽지않았거든요. 포스트시즌뿐만아니라 정규경기도 가기 힘들정도로 매경기가 매진이었어요. 우승당시엔 마냥 기쁘기만 했는데 비시즌이 되고나니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기억으로는 경기장이 새롭게 지어지기 전 오래된 경기장이 있었을땐 매표소에서 티켓을 샀었는데 이젠 전부 온라인 예매를 한단말이죠. 낡은 경기장에서 함께 야구를 보던 어르신들은 이제 새로운 경기장에는 못 오세요. 온라인 예매를 하실 줄 모르시니까요. 아마 야구를 보러 오셨다가 자리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돌아가시겠죠? 티켓팅은 저도 PC방가서 네이버초시계 켜두고 해야 겨우 하고, 티켓팅이 끝나자마자 중고사이트에 암표가 와르르 올라와요. 팀이 경기에 이길수록 어두운면이 더 드러나요. 문제는 나라에서도, 구단에서도 시니어 좌석을 남겨두려고 하지 않는다는거에요. 신분증검사를 통해서 시니어라는것을 확인하면 현장에서도 티켓을 살 수 있도록 바뀌는 날이 올까요? 우리가 온라인으로 더더더 들어갈때 누군가는 소외된다는 사실이 서글퍼요.
그래서 이번 시즌도 곧 시작하니까 구단에 건의해보려구요 ㅎㅎ 안되면 제가 티켓팅을 한다음 구장에서 현장구매 하러오신 어르신을 만나게 된다면 티켓을 드리고 저는 근처 카페가서 휴대폰으로 경기를 봐도 좋아요. 제가 꼭 해보고 후기도 편지에 남겨드릴게요!!!!
제가 이런 이야기는 평소에 남한테 잘안해서 그냥 여기 주절주절 적어봤어요. 피곤하게산다. 뭘 그렇게까지 하냐 할까봐요. 마음 따뜻해지는 썰이 생긴다면 핸님께만 몰래 알려드릴게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