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섭 삼형제를 교화하다 &
한편 전도 선언을 하신 부처님은 우루벨라로 향하셨다.
그곳에서 마가다국의 명성 높은 가섭 삼형제와 그 무리 천명을 제자로 받아들이셨는데 불을 섬기며.
하늘에 제사 지내던 그들에게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법문하셨다.
비구들이여 온 세상이 불타고 있습니다. 즐거운 느낌도 불타고. 괴로운 느낌도 불타고.
즐겁지도 괴롭지도 읺은 느낌도 불타고 있습니다. 탐욕의 불. 성욕의 불.어리석음의 불로 타고 있고.
태어남. 늙음.죽음. 슬픔.비탄. 공통. 근심.절망으로 불타고 있습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보아서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자신의 몸과 마음에 애착을 두지 말고.
욕망을 불러 일으키는 대상에도 애착을 두지 말며. 모든 느낌에도 애착을 두지 말아야합니다.
애착을 두지 않고 싫어하여 떠나면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랬기 때문에 해탈합니다.
그가 해탈하면 해탈했다.라는 지혜가 생기니.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을 성취되었다. 해야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언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압니다.
부처님께서 이 같은 가르침을 설하셨을 때 그 비구 천명의 마음에 커다란 기쁨이 일어나서.
집착이 사라지고 번뇌에서 해탈했다.
& 최초의 사원 죽림정사 &
부처님은 가섭 삼형제를 비롯한 천명의 제자들과 함께 마가다국의 왕사성으로 가셨다.
마가다국 빔비사라 왕은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진리를 보고. 진리를 억고. 진리를 알고.
진리를 깨우쳐 들어가 의심을 뛰어넘고. 의혹을 제거하고. 두려움 없음을 얻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승의 가르침을 신뢰해 부처님께 귀의하셨다. 어느 날 밤 빔비사라 왕이 생각했디.
세존께서는 어디서 지내시는 것이 좋을까? 마을에서 너무 멀지도 않고. 오기가 편하고.
부처님을 뵈고 싶은 사람들이 오기 쉅고. 낮에는 번잡하지 않고. 밤에는 소음이 없어 조용하고.
인적이 없고. 홀로 명상하기에 알맞은 곳이면 좋겠다. 나의 이 대나무 숲이 딱 그런 곳이니.
이 숲을 부처님을 비롯한 승가에 보시하면 어떨까? 왕은 황금 물병을 부처님께 바치면서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대나무 숲을 부처님을 비롯한 승가에 기증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 대나무 숲을 받으시고 게송으로 왕을 축원 하셨다.
인색하고 탐욕스런 마음은 보시로써 없앨 수 있고.성내는 마음은 인욕으로써 영원히 떠나게 되며.
어리석음은 선한 일을 함으로써 멀어질 수 있으니. 이 세가지를 갖추면 재빨리 열반에 이르리라.
가난하여 보시할 재물이 없더라도. 다른이의 보시를 보고서 함께 기뻐하라.
함께 기뻐하는 것만으로도몸소 보시하는 것과 똑같은 복을 쌓으리라.
그때 나라에 모든 사람들은 왕이 부처님께 대나무숲을 보시하는 모습을 보고.
모두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내었다.
& 사리불과 목련의 동반 출가 &
부처님께서 죽림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그때 왕사성에는 산자야라는 유행승이 250명의.
제자를 거르리고 살고 있었는데 그의 제자 두 사람인 사리불과 목련은 산자야의 가르침을 만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바른 법을 일러줄 참다운 스승을 애타게 찾으면서.
먼저 생사를 뛰어넘는 경지에 도달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자고 약속했다.
그때 다섯비구 가운데 한 사람인 마승 비구가 아침 일찍 옷을 입고 가사와 발우를 들고 왕사성으로.
탁발하러 나섰다. 마슴 비구는 눈을 아래로 향하고 위의를 갖추고 단정하게 걸어가고 있었는데.
사리불이 이 모습을 보고 생각했다. 거룩한 분이나 거룩한 경지로 가는 길을 갖춘자가 세상에 있다면.
저 사문이 그런 사람일 것이다. 저 사문의 스승은 누구일까?
지금 탁발하는 중이니저 사문을 따라가다가 탁발을 마치면 물어보자.
그 후 마승 비구가 왕사성에서 탁발을 마치고 성을 나오자 사리불은 그에게 다가가 물었다.
당신의 얼굴은 청결하고 피부색은 맑고 깨끗합니다. 당신은 누구를 의지해 출가했고.
당신의 스승은 누구이며. 당신은 누구의 가르침을 좋아하십니까? 석가족 출신의 위대한 사문이 있습니다.
나는 그 세존께 의지해 출가했고. 그 세존께서 나의 스승이고. 나는 세존의 가르침을 좋아합니다.
그대의 스승은 무엇을 가르치십니까? 나는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스승의 가르침을 상세하게 들려줄.
수 없습니다. 간략하게나마 그 이치를 들려주겠습니다.
나의 스승 세존께서는 모든 법은 원인에 의해 생겨나고 원인이 다하면 사라진다.
이것이 위대한 사문의 가르침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승 비구가 부처님에게 들은 가르침을 한 구절 들려주자 사리불에게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법의 눈이 생겼다, 사리불은 친구인 목련에게 달려가 마승 비구를 만난 사연과 함께 .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었는데. 목련은 듣자마자 깨달음을 얻었다.
두 사람은 스승인 산자야에게 가서 함께 부처님 문화로 들어가자고.
권하였지만. 산자야는 완강하게 거부하였다.
그래서 두 사람은 250명의 도반을 이끌고 부처님에게 나아갔다.
부처님은 멀리서 이들이 오는 모습을 보고 비구들을 불러 말씀하셨다.
저기 오고 있는 두 사람은 가장 훌륭하고 현명한 한 쌍의 제자가 될 것이다.
[ 2023년 8월 28일 아침 8시 30분 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