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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3일! 전교조 광양지회 주최로 6월의 꽃과 함께 걷는 들꽃산책을 나섰습니다. 꿀풀, 등골나물, 산꿩의다리. 삽주, 지칭개, 엉겅퀴, 붉은토끼풀, 사람주나무, 고욤나무, 때죽나무, 천남성, 애기풀, 까치수영, 조릿대, 각시마, 고들빼기, 뻐꾹나리들의 이름을 불러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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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오 분! (예순 분이 넘었다 함)
시간이 아니고 참여인원입니다.
십년 전에 해남 두륜산자락에서 한 단체의 아이들과 함께 까맣게 타진 이래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지회장님이 주신 마이크를 좀 사용할 걸... 오는 길에 되뇌었습니다.
모두 참 곱고 건강한 가족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분한분 떠올리며, 뻐근한 것이 기분좋은 월요일을 맞았습니다.
정종완 지회장님은 사양하는 제 손에 봉투를 쥐어주셨는데
제가 건강생활에 대한 말을 할 걸 어찌 알았는지,
건성일지 자세한 안내일지 어떻게 미리 알았는지
봉투 앞면에 이렇게 적어두었습니다.
(아우 김승민샘, 김홍렬샘, 백두선샘과의 뒷풀이에서도 풀지 못하고
제 주머니에 걍 굳었습니다.^^)
= 바닥에 놓고 찍기가 아까워 마침 지나는 우리반 상연이에게 들렸습니다. =
"^^! 지회장님, 그리고 광양지회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정규채샘, 송기철샘, 이성윤샘 내외...
이 기회로 다시 만나니 실은 여간 기쁘지 않았습니다.
그 예쁘다는 '감자' 샘의 집도 궁금하고,
내려오면서 저와 짚은 대화를 나눴던 여중의 00선생님(함자를 못 여쭈어 죄송),
문춘임샘과 박숙영샘의 들꽃공부는 더 나누고 싶었습니다.
옥룡중학교의 들꽃화단과 옥룡계곡의 순환탐사코스,
백두선샘의 느릅나무 + 둥굴레 음료수, 매실차,
그리고 기념품 증정(압화 휴대폰고리)에 이르는 완벽한 준비에 탄복했습니다.
노루오줌
[광양 백운산]방을 새로 내었으니 소식도 전하고 공부도 열심히하면서
다음 만날 날을 기다리기로 해요...
(능력과는 전혀 관계 없는) 백두선 문화부장님이 '주방장'을 맡아주시고
전남들꽃연구회 전 회원께서는 환영의 기립박수 부탁합니다.
광양 백운산 들꽃선생님들!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첫댓글 여그 들러볼 생각은 없이 그냥 광양백운산방에 여러 그림들을 보며 감자언니의 안내로 이곳에 오니 엊그제의 감동이 새롭네요. 다시한번 노고에 감사드리구요. 봉투에 붙은 것은 바보 두선이가 미리 그럴거라 생각하고 꾸며본 것이랍니다.
사람은 모름지기 대중 속에 있어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네. 혼자 함께 깊어진 자리. 나므로 든 자리. 그 모든 물의 경계에서. (백두선샘은 네개의 귀를 가진 풍악꾼입니다. 한귀는 꽹과리, 한귀는 징, 한귀는 북, 한귀는 장고. 이것들을 마구 두드리며 그 경계를 즐기는 자입니다. 시끄럽지만 고요하고 어울린듯 깨지는 토종!. 여러 해 교사풍물연수를 주관하고 자연과 농업을 사랑하며, 비오는 날을 생일처럼 좋아하는 젊은 막걸리! 이 맥박 좋은 사내(사십대 초중반)를 뭉근한 탕약으로 달여주세요~) - 맨 위 사진 오른쪽 끝 검정
저가 전남의 엥간한 데는 많이 댕겼는데, 어짠지 관양땅은 밟아보지 못해서 동경의 땅입니다. 광양을 꽉 붙들고 계신 백운산 선생님들, 가족까지 포함하여 웰컴입니다.
전정화샘(화순 회장님)이 환영해주시니 제가 머쓱 칭찬 받는 기분입니다. "전정화샘은 국어샘입니다. 태음형의 성품을 가져 크고 은은합니다. 물론 미모시지만(뭐 그리 빼어나지는 않구요..) 하지만 누구나 첫눈에 반할만큼 한복이 잘 어울린다는 것. 학교에서도 한복을 즐겨 입는데 기품이 있고 불심도 있고 공문처리도 아조 잘하는^^ 사십대 중후반의 엄맙니다. (더 좋은 자료가 있으나 여자 분이란 점이 조심스럽군..)"
공문처리 잘한다는 말이 가장 기쁩니다. 공문처리가 제 취미거든요. 지금 학생기획하는데 우리 부장님(김황제)이 공문가자마자 기안해 온다고 먼 속사포가 따로 없네 라고 하셨답니다. *^^* 그나저나 광양방은 참으로 풍요롭군요.. 즐감..
맨 위 사진에 찍히신 분들은 답글에 자신의 위치를 콕 찍어 가르쳐주셔도 되는데...
제가 아는데까지 소개해볼께요. 뒤쪽에서도 왼쪽부텀 송기철샘, 솔바람소리의 남편 김동년샘(샘은 아니구요, 이성윤샘 아내이구 광양 초등풍물모임 대장님 한지숙샘, 언제나 날씬과 미소를 함께하는 이재광샘, 그옆의 여인은 재광샘의 처인듯, 뒤쪽 황토모자는 여중샘인듯한데 잘모름, 흰모자 여인도 모르는 여인이구요, 파랑 상의 문춘림샘, 빨강상의 선그라스 누구신지요? 유치부에서 출장오신 V맨 몰라서 죄송함, 인자부텀 안 사람만 - V맨 오른쪽 머리만 약간 보이는 김금식샘, 그옆 흰모자의 여인 장옥란샘, 그옆 선그라스 옆 키큰이 장옥란샘 남편, 그옆 자랑스런 광양지회장님 정종안샘, 그옆 주황 할머니와 뒤에 아들인듯 닮은꼴인데
사립동지인듯, 앉은줄 왼쪽부텀 쌍둥이1, 솔바람소리 큰아들, 박숙영샘(솔바람소리), 쌍둥이2, 그뒤 시커멍스 이성윤샘, 왼쪽 아들 준석, 오른쪽 딸 은결, 연두빛 상의 회색 모자 - 소띠 정구채샘(정구선수은 아님), 그옆 주황빛 상의 장세연샘, 그옆 웃음이 만면 가득한 소년? 박발진샘, 뒤쪽 오른쪽에서 세번째 김승민 샘, 제일 오른쪽이 저 바보 두선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