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erdi / 루이자 밀러 中 Quando le sere al placido(해저무는 고요한 저녁에)
Ten. 김신환
Quando le sere al placido
저녁무렵 별이 희미하게
chiator d'un ciel stellato
반짝이는 고요한 하늘아래서
meco figgea nell'etere
그녀는 나와 함께 사랑스럽게
lo sguardo innamorato,
하늘을 바라보았고,
e questa mano stringermi
나는 그녀가 살며시 잡아주던
dalla sua man senita . . .
그 손을 느낄 수 있었지...
ah! mi tradita!
아! 아! 그녀가 나를 배반하다니!
Allor, ch'io muto, estatico
조용한 황홀감에 휩싸인 나는
da' labbri suoi pendea,
그녀가 하는 모든 말에 도취되었고
ed ella in suon angelico,
그녀는 천사의 목소리로 말했어;
"amo te sol" dicea,
사랑해요, 당신만을 사랑해요”,
tal che sembrò l'empiereo
내 영혼은 천국에 있는 것 같은
apirisi all'alma mia!
느낌이 들었어!
Ah! mi tradia!
아! 그녀가 날 배반하다니!
- 제1막 -
1장 : 티롤 지방, 밀러의 집 앞 광장
화창한 봄날 아침이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퇴역 군인의 딸인 루이자의 집
앞마당에 모여 그녀의 생일을 축하하며 세레나데를 부른다.
루이자와 밀러는 생일을 축하하러 와준 마을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런데 루이자는 사랑하는 카를로가 와주지 않아 서운해한다.
밀러는 카를로의 정체를 알 수 없다며 걱정하자, 그녀는 카를로의 사랑은
진실하다며 아버지를 안심시키려는 아리아 "Lo, vidi, e"l primo palpito"를 부른다.
마을 사람들이 선물을 전하는데 사냥꾼 복장을 한 카를로가 무리 가운데서
나타난다. 두 연인은 함께 사랑을 노래하지만 밀러는 혼란스럽다.
교회의 종소리가 울리자 마치 의무적으로 모두 교회로 들어가는데, 발터 백작의
비서, 부름이 와서 밀러를 찾는다. 루이자를 사랑하는 있는 부름이 예전에 약속한
대로 딸을 아내로 달라고 하지만, 밀러는 딸의 의사를 무시하고 결혼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아리아 "Sacra la scelta"를 부른다.
상심한 부름이 지금 루이자를 노리고 있는 카를로는 새 영주의 아들이라고 정체를
밝히자, 당황한 밀러는 카를로가 딸에게 접근한 의도를 의심하게 된다.
2장 : 발터 백작의 성안의 방
부름은 백작에게 아들이 시골 아가씨와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보고한 뒤 나간다.
그러나 로돌포를 질녀인 페데리카와 결혼시키려는 백작은 아들을 위해 무릅썼던
위험을 회상하고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는 아리아 "Il mio sangue, la vita darei"를
부른다.
백작이 로돌포를 부른다. 아들 로돌포가 나오자 다짜고짜 공작의 미망인이자 사촌인
페데리카와 결혼할 것을 명한다. 백작은 그것이 출세의 지름길이라며 아들을 설득한다.
로돌포는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라하는데 페데리카가 도착한다. 그는 그녀와 둘이 남게
되자, 예전의 우정을 회상하며 그녀에게 실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서 결혼을 할
수 없다고 고백하고, 그녀는 그 말에 심한 질투와 굴욕을 표출하는 이중창을 부른 뒤
나가 버린다.
3장 : 밀러의 집
멀리서 사냥꾼의 합창소리가 들린다. 루이자가 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만나기로
약속한 카를로를 기다리고 있다.
밀러가 돌아와서 카를로는 사실은 백작의 아들이며 곧 공작부인과 결혼할 것이라고
딸에게 전한다. 그리고 딸은 한낱 노리개 취급을 당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때 로돌포가 도착해서 그녀의 손을 잡고 밀러 앞에 꿇어앉아 진실한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할 것을 맹세한다는 서약을 한다.
만약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과거의 비밀을 빌미로 하여 아버지를 위협할 수밖에
없다고 중얼거린다. 예기치 않게 발터 백작이 나타나서 재산을 노리고 신세를 망치려는
유혹에서 아들을 되찾으러 왔다고 말한다.
밀러는 명예에 심한 상처를 입어 맹렬히 백작에게 대든다. 백작도 병사들을 불러 두
부녀를 체포하라 명한다.
루이자와 밀러를 구하려는 갖은 시도가 실패하자, 로돌포는 최후의 수단으로 아버지에
귀에 대고 백작이 된 경위를 폭로하겠다고 속삭인다. 백작은 깜짝 놀라 체포하려던
것을 포기한다. 로돌포가 뛰쳐나가자 백작도 아들의 뒤를 쫓아 퇴장한다.
- 제2막 -
1장 : 밀러의 집
루이자에게 아버지가 백작의 성으로 끌려갔다고 마을 사람들이 와서 알린다.
그녀가 성으로 달려가려 하는데 부름이 와서 마을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밀러가
체포된 사유를 말한다. 그리고 백작이 보낸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아버지는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위협한다. 그녀가 로돌포를 사랑한 것은 재산을 탐내서이며
사실은 부름을 사랑하고 오늘밤에 함께 도망치자는 내용의 편지를 쓴다면, 아버지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아리아 "Il padro tuo"를 부른다.
루이자는 고민하지만 대안이 없자 결국 아버지를 구하기 위하여 시키는 대로 편지를
쓴다. 부름은 이것을 자발적으로 쓴 것이라 서약하게 하고, 또한 성으로 가서 백작과
공작부인 앞에서 증언하라고 명한다. 루이자는 자포자기하여 동의한다.
2장 : 발터 백작의 성안의 방
부름이 등장해 아들의 불손한 행동으로 고민하는 백작에게 모든 일이 성사되었다고
보고한다. 두 사람은 오래 전 발터의 사촌인, 선대 백작의 아들을 암살해서 작위를
자신이 물려받은 것을 회상한다. 발터 백작은 로돌포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부름에
게 말하자 부름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부름이 루이자를 부르러 나간 사이 페데리카가
등장한다. 백작이 그녀에게 아들의 풋사랑은 이제 끝장이 났다며 그 증거를 보여주겠다
고 말한다. 부름이 루이자를 데리고 들어오고 강압에 못이긴 루이자는 로돌포는 안중에
도 없으며 사실은 부름을 사랑하고 있다고 거짓 고백을 한다.
3장 : 성내의 정원
부름에게 매수당한 농부 한 명이 로돌포에게 루이자가 부름에게 보내는 편지를 가지고
온다. 편지에는 로돌포에게 비밀로 하라는 지시까지 쓰여있다.
농부를 돌려보내고 편지를 읽은 로돌포는 루이자의 배신을 깨닫고 분개한다. 편지를
그대로 믿고서 비통함에 젖은 그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그녀와 함께 했던 추억들을 떠올
리고 아리아 "Quando le sere placido"를 부른다.
달려온 부름에게 로돌포는 편지를 보여주며 즉시 결투를 신청하고 권총 한 자루를
건넨다. 당황한 부름은 결투를 거절하고 하늘에 대고 권총을 쏜 뒤 달아난다.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백작 앞에 상심한 로돌포는 무릎을 꿇는다. 백작은 희색이
만연하여 거짓으로 루이자와 결혼을 허락하지만, 로돌포는 그녀의 배신에 비통해할
뿐이다. 백작이 그러면 복수로 다른 여자와 결혼하라고 말한다. 로돌포는 홧김에
페데리카와 결혼하겠다고 동의한다.
- 제3막 -
루이자를 위로하러 라우라와 마을 아가씨들은 방문했지만 그녀는 상심해 편지를 쓸
뿐이다. 루이자가 웬 종소리가 즐겁게 울리는지 묻자 라우라는 공작부인 페데리카의
결혼식을 알리는 종소리라고 전해준다. 라우라는 차마 신랑이 누군지는 말하지 못한다.
밀러가 집으로 돌아오자 모두들 돌아간다. 밀러는 부름으로부터 딸의 희생에 대해
들었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딸이 너무나도 침착한데 놀란다.
루이자가 로돌포에게 보낼 편지를 아버지에게 건넨다. 자신이 어쩔 수 없이 당한 수모를
이야기하고 로돌포에게 용서를 구하며 마지막으로 한번만 만나달라고 적었다.
밀러는 딸이 자살하려는 뜻을 눈치채고 말리고, 루이자는 아버지의 간청을 저버리지
못하고 내일 새벽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자며 이중창을 부른다.
밀러는 침실로 들어가고 루이자가 기도를 드리는데 살며시 로돌포가 들어온다. 그는
백작더러 자신을 찾도록 알리라 명하여 시종을 성으로 보낸다.그리고 루이자가 계속
기도를 드리는 동안 물병 속에 독약을 넣는다. 루이자가 그가 온 것을 보자, 로돌포는
부름에게 보낸 편지를 보이며 그녀가 직접 쓴 것이냐고 묻는다.
그녀는 마지못해 그렇다고 대답하자 로돌포는 물을 한잔 달라고 청하고 그녀가 물을
따르자 단숨에 마셔 버린다.물맛이 이상하다며 그녀에게도 마셔보라고 하자 루이자는
의심 없이 마신다. 그가 계속해서 그녀의 배신을 맹렬히 비난해도 그녀는 감내하며
받아들인다.
멀리 교회의 종소리가 들리자 로돌포는 둘 다 독약을 마셨다고 말하면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부름을 사랑했느냐고 묻는다. 루이자는 그때서야 진실을 밝힌다.
그는 자신이 성급했던 것을 후회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인기척 소리에 나온 밀러가
두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딸 옆에 엎드려 슬퍼하는 아버지에게 루이자는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숨을 거둔다.
거기에 백작과 부름이 등장한다. 로돌포가 부름을 보자 검을 빼들고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그를 찌르고 루이자 옆에 쓰러져 숨을 거두고 오페라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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