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종교를 이유로 집에서 나가라고
한다는 것은 그 아주머니의 마음이 매우 비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강력한 적일수록 내 편으로 만들면 내가 강해지는 법입니다.
절대 그 주인아주머니를 미워하지 마시고
강성한 기원으로 밀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주의하실 점은 절대로 말다툼이나 폭언, 폭력이 일어나서는
아니됩니다.
상대가 흥분하면 할수록 이쪽은 더욱 차분하고 침착하게
불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십시오. 아니면 그 지역 간부님께
절복 내지는 설득을 부탁드려주십시오.
제가 보기에는 과거세의 연에 의해 그 주인아주머니도 불법에
접하게 된 것 같습니다.
불법자로서 어디까지나 의연하고 침착하게, 냉정하게, 그리고
차분하고도 당당하게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평상시의 행동도 신심을 하는 사람으로서 올바른 행동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신심을 한다고 해서 주변 이웃을 고려하지 않고 한 여름에 문을
활짝 열어놓고 제목을 크게 부른다거나 하는 것은 옳은 신심이
아니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무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스스로 절복되고자, 지용의 보살이 되고자 님의 가정에
요란하게 방문한 그 분을 기꺼이 따듯하게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님에게 도움이 될만한 구절을 소설 신인간혁명에서 발췌했습니다.
아마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영등포권 권오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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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회도 거의 끝날 무렵 신이치는 회장의 맨 뒷줄에서 몇 번인가 손을 들었다가 내리는 부인이 있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부인에게 말을 건넸다. 30대 중반 정도로 생각되는 아주 야윈 얼굴의 부인이었다.
“무언가 질문이 있으시군요. 뭐든지 말씀해 주시지요.”
그녀는 힘없이 일어나 말했다.
“저, 저의 남편은 병으로 먼저 가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부인의 가족은 계약노동자로 입식하여 농사를 짓고 있었다. 그러나 한 집안의 기둥을 잃은 지금 이미 농사를 계속할 수는 없었다.
그녀에게는 아직 어린 자녀 몇 명이 있었다. 차라리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같은 입식지의 학회원한테 불법이야기를 듣고 1주일 전부터 신신을 시작했다. 그러자 상파울루 시내의 공장에 일자리가 나와 거기서 살집도 제공해 준다고 했다.
“그러나 아이를 데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타국 땅에서 살아갈 걸 생각하니 불안해 견딜 수 없습니다. 제가 업(業)이 깊다는 건 절실히 느낍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앞으로 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야마모토 신이치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신심을 하는 이상 반드시 행복해 집니다. 그것을 위한 불법입니다.
게다가 당신이 지금 불행한 처지에 놓여 괴로움을 겪는 것은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존귀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입니다. 숙업같은 것에 얽매여 비참한 마음을 갖게 되면 일체가 패배입니다.”
부인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신이치를 보았다. 그녀는 소개자인 학회원한테 남편과 사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과거세에 죄를 저질러 나쁜 숙업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배웠던 것이다.
확실히 불교에서는 남에게 악을 행했기에 악의 과보를 얻어 불행한 인생을 걷지 않으면 안 된다고 설한다. 그러나 그뿐이라면 인간은 과거세의 죄를 모르는 만큼 막연한 불안을 안고 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또 운명은 이미 정해진 것으로 되어 인간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
니치렌 대성인의 불법은 이러한 표면적인 인과응보의 틀을 부수고 근본의 인과를 밝히고 구원원초(久遠元初)의 본래 갖춰져 있는 청정한 생명으로 돌아가는 방도를 교시하셨다. 그 방도가 지용의 보살의 사명을 자각하고 광선유포에 살아간다는 것이다. 신이치는 말했다.
“불법에서는 원겸어업(願兼於業)이란 것이 설해져 있습니다. 이것은 불도수행의 공덕으로 행복한 환경에 태어날 수 있는데도 스스로 원하여 불행한 사람들 가운데 태어나 묘법을 홍통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원래 여왕처럼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생활하던 사람이 신심으로 행복해졌다면 아무도 놀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병들고 가난하여 주위에서 깔보던 사람이 신심으로 행복해지고 사회의 리더가 된다면 불법의 위대함을 훌륭하게 증명하게 됩니다. 모두 신심하고 싶다고 생각하겠지요.
가난하고 몹시 고생하던 사람이 그것을 타고넘을 수 있다면 생활고로 괴로워하는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병으로 괴로워하던 사람이 힘을 되찾아 건강해진다면 병을 앓는 벗에게 용기의 등불을 밝힐 수 있게 됩니다.
또 가정불화로 울던 사람이 화락(和樂)의 가정을 구축해 간다면 가족의 문제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모범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남편과 사별하고 게다가 말도 통하지 않는 타국 땅에서 당신이 행복해지고 훌륭하게 아이들을 키워낸다면 남편을 잃은 모든 부인들의 귀감이 됩니다.
신심을 하지 않는 사람도 당신을 따르고 당신에게 지도를 받으러 오게 됩니다. 즉 고뇌가 깊고 클수록 훌륭하게 불법의 공력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숙업이란 사명의 이명(異名)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나도 가난한 김양식업자의 아들입니다. 병약하여 폐를 앓으면서 도다 선생님과 함께 사업의 도산이라는 괴로움도 맛보았습니다.
인생의 쓴맛을 맛보아 왔기 때문에 민중의 리더로서 이렇게 광선유포를 지휘할 수 있는 겁니다.”
부인은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참석자의 얼굴에 차츰 홍조가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모두 고생에 고생을 거듭하면서 나날이 허덕거리며 살아온 사람들이다. 신이치는 테이블 위에 놓인 컵의 물을 마시고 더 한층 힘주어 말했다.
“여러분은 각자의 사정으로 우연히 이 브라질에 왔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지용의 보살로서 브라질 광선유포를 위해 이 나라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이곳에 영원한 낙토를 구축하기 위해 태어난 겁니다.
아니, 니치렌 대성인께서 보내신 분들입니다. 이 위대한 지용의 보살의 사명을 자각하고 광선유포에 살아갈 때 흉중에 있는 구원(久遠)의 태양이 빛나 과거의 죄상은 이슬처럼 사라지고 대환희와 행복의 유유한 인생이 열려가는 겁니다.
당신의 괴로움도 불법의 깊은 눈으로 본다면 본래는 부유하고 훌륭한 여배우가 무대에서 비극의 주인공을 연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생활이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게다가 인생극장의 무대위에서도 해피엔드로 끝나는 스토리입니다.
걱정할 것 없습니다. 반드시 행복해집니다. 내가 단언해 두겠습니다. 훌륭한 여배우가 비극의 여주인공을 즐겁게 연기하듯 당신도 당당하게 그 슬픔의 수렁에서 일어서는 인간혁명의 대드라마를 연기해 주십시오.
사람은 모두 인생이라는 벌판을 나아가는 개척자입니다.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개척해 일구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신심이라는 괭이를 휘둘러 행복의 씨앗을 뿌리며 끈질기게 노력하는 겁니다.
광선유포를 위해 흘린 땀은 주옥과 같은 복운이 되어 영원히 당신을 장엄하게 해 갑니다. 아무쪼록 브라질 최고의 행복한 사람이 되어 주십시오.”
신이치의 이야기를 끝내자 부인은 “예!”하고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예기치 않던 박수가 터졌다. 그것은 신이치의 지도에 대한 공감의 박수이기도 했고 부인의 발심을 축복하는 박수이기도 했다.
주) 원겸어업(願兼於業) - ‘원해서 업을 겸하다’라고 읽는다. 본래 수행의 공덕에 의해서 안락한 경애에 태어날 수 있으나 고뇌에 빠진 민중을 구제하기 위해 스스로 원하여 악세에 태어나 불법을 홍통하는 것. 중국 묘락대사의 ‘법화문구기’에 있는 말.
좌담회가 끝나자 한 남성이 멤버와 함께 야마모토 신이치 곁으로 왔다. 의젓하고 풍채가 좋은 신사였다.
그는 좌담회에서 시종일관 가슴을 뒤로 젖히고 험상궂은 표정으로 무엇인가를 관찰하듯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신이치도 마음에 걸렸던 인물이었다. 그는 상파울루에서 가까운 어는 지역의 일본인회 회장이었다.
“이거 오늘 좋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뺨에 홍조를 때며 신이치에게 말했다.
“브라질에도 일본에서 많은 종교가 들어와 있습니다. 저도 전시 중에는 일본의 어떤 종교단체에 들어가 있었지요. 하지만 결국 속았습니다.
한 거라고는 저 전쟁을 찬미했던 것과 사람들에게 교묘히 달라붙어 돈벌이를 한 것뿐입니다. 교단의 간부는 돈을 많이 내면 뻔질나게 와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지만 내는 액수가 적으면 노골적으로 싫은 얼굴을 하고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손길도 뻗치려 하지 않았지요. 종교란 본래 자비를 갖고 모든 사람에게 봉사해야 하는게 아닌가요? 그러데 그런 지경입니다.
일본의 종교 타락은 이 브라질에서는 차마 눈 뜨고 못 볼 정도입니다. 죄송스럽기 그지없는 말입니다만 저는 지금까지의 경험에서 실은 당신들도 같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를 쭉 듣고 있었습니다.”
신이치는 그 사람에게 상냥하게 말했다.
“뭔가 의견이 있으시면 어떤 거라도 말씀하십시오.”
“아닙니다. 감탄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이야기를 듣고서 이건 진짜다.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창가학회에 대해서는 다른 데서도 듣고 있었지요. 회원 외에는 모두 부정적인 의견이었습니다.
그중에는 ‘학회는 폭력종교이니 널리 퍼지게 하면 안 된다.’며 경고해 온 타교단의 간부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 회합을 와보고 창가학회가 정말로 민중을 구제하려는 올바른 종교라는 확실한 증거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도 오늘부터 여러분들과 함께 열심히 신심하고 싶습니다.”
그 신사는 예리한 눈을 빛내며 신이치의 얼굴을 꼼짝 않고 주시했다.
“신심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상당한 결의가 필요합니다.”
신이치의 답에 그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상당한 결의라고 말씀하신다면?”
“올바른 종교는 반드시 공격의 대상이 됩니다. 난(難)이 있습니다. 그것을 인내하는 각오 없이는 신심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괜찮은가요?”
상대는 일본인회 요직에 있는 사람이다. 대게는 입회를 신청하면 분명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신이치는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신심에 특별한 길은 없다. 적당한 결의로 신심을 시작하면 사소한 일로 마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신앙을 버린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 도리어 본인을 불행하게 만들 뿐이다.
장년은 결연한 어조로 말했다.
“물론이지요. 사람들의 마음이 거칠어지면 올바른 것이 배척되고 비난이나 중상을 당하는 건 당연합니다. 하물며 학회의 세력이 강해지면 두려움과 질투에서 더욱더 그렇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브라질 일인 사회에서 동포끼리 서로 발목을 잡는 일은 흔히 있습니다. 본래 자신들이 이방인이고 약한 입장에 있다는 의식 때문일지도 모릅니다만 금방 권력과 결탁해 그 힘을 빌어 쫓아내려 합니다. 한심하기 그지없지요.
그러니 학회가 난을 만난다는 건 각오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주위에는 나쁜 종교만 있으니.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올바른 신심을 하고 싶습니다.”
그는 진지했다.
“알았습니다. 굳건한 결의를 갖고 계시면 입회하여 단단히 신심에 힘써주십시오.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말하고 내민 신이치의 손을 그는 강하게 쥐었다. 신이치는 이 장년의 견식을 높이 평가했다.
종교의 첫 번째 사명은 고뇌하는 벗을 구제하는 데 있다. 가난한 사람이나 병든 사람에게 구제의 손길을 뻗쳐야 진실한 종교이다. 학회는 이 고뇌하는 사람들을 구제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일본 국내에서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언제나 학회는 ‘가난뱅이와 병자들의 단체’라고 말해 왔던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 장년이 종교의 본래 사명에 비추어 창가학회야말로 진실한 종교라는 결론을 내린 것은 참으로 탁견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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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천방면 주안권 용현지역 용일지부 중3 박선영이라고 합니다
저희집이 어쩌다 보니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할아버지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집에 살았는데
또 어쩌다보니 싸우고 해서 이번해에 한5년정도 살다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집을 힘들게 구했는데..자연재해로 인해서 다른집으로 이사를 오게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집보다는 좋은집이 었습니다
빌라 였는데
주인집여자는 한35살정도 됩니다
우리엄마는 41살이시구여
근데 계약하기전에는 아무말도 없었는데
이사오고 3달정도 되니까
우리종교가 이상하다면서 불단을 치워버리라는 거였습니다
우리엄마는 안된다고 했져
그러니까 그여자가 이런귀신같은 종교믿지말라는겁니다
우리엄마 진짜 열받았습니다
그래서 머라고 하니까 그여자가 우리엄마한테 욕을했습니다
띠격태격싸우다가 그여자가 우리집에 들어오려는 겁니다
그래서 막았죠
그여자가 저거 부셔버린다고
이런이상한거 자기네 집에서 믿어서 자기 남편 사업망하면 어떻게 할꺼냐고 하는겁니다
우리엄마는 책임진다고 헀져
절대 망하지 않게 한다고
그아줌마가 우리가 어떤종교를 믿는지 알게된건
옆집아줌마가 우리집현관문이 열렸을떄 아빠가 제목하는걸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집에서 나가래여
전세금 다 준다고여
근데 이거 계약 위반이잖아여?!
원래 2년동안 살기로 되어있는데..
그래서 고민이 생겼어여
기원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