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서정적이고.. 큭.. 어떨때 들으면 좀 졸리기도 하고..
괜히 예전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생각 나기도 하고.. ^^;
권진원씨의 시원한 목소리도 맘에 들고..
노래를 그리 잘 부르지 못하는 저는 이 노래를 부를때마다 아주 힘들어했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노래가 길..게 늘어지고.. 호흡이 길어야 잘 부를 수 있는 노래잖아요..
노래중간중간에 헥헥 거리고 숨을 내쉬었던 기억이 나서 웃음이 나는군요..
아.. 노래 불러봤던게 언제더냐..
따뜻한 사람들 몇명과 자그마한 방에 모여서.. 노래책 하나에 다닥다닥 붙어서 기타치고 노래하고..
여름인데 친구들은 다들 바빠서 MT도 생각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까지는 매해 민가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모여.. "수련회"라는 명목아래.. 놀러다녔었거든요.
크.. 우리 동기애들보다 약간 나이 많은 오빠들도 있었는데 '나이서른에 우린'을 부르며 놀리곤 했던 기억도 나네요..
지금 저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동생들이 그런 노래 부르면 어쩌나 걱정도 약간 되는데요?
역시 학생때가 좋은 거 같애요..
- 뿌연 가로등.. 밤하늘 안개 젖었구나..
- 사는 일에 고달픈 내 빈손
- 온통 세상은 비오는 차창처럼
- 흔들리네, 삶도 사랑도
- 울며 떠난이.. 죽어 떠난이..
- 나도 모르네.. 떨리는 가슴도..
- 하나 없어라.. 슬픈 사랑노래여~
- 심장에서 굳센 노래 솟을때까지..
- 공장 불빛은 빛을 바래고
- 술 몇잔에 털리는 빈 가슴
- 골목 길 지붕 어두운 모퉁이
- 담장에 기댄 그림자 하나
- 어떻게 하나.. 슬픈 사람들아..
- 모라고 하나.. 털린 가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