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동해남부선 타고 2년을 출퇴근하면서 기찻길옆 산넘어 바닷가 해안길에 대한 궁금함이 늘 가슴속에 가득했었는데... 올해에 드디어 간절곶에서 부터 해운대까지의 해변길에 대한 궁금함을 다 해소해 보기로하고 지난 2일날 일단 월내에서 일광까지 정찰 트래킹을 해밨고, 오늘은 드디어 친구들과 함께 일광에서 해운대까지 트래킹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해변길 트래킹 코스 일광에서 해운대까지...
정확한 거리를 잘 모르겠으나 걷는 시간이 총 6시간정도는 걸린걸 보면
약 25Km정도는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출발지인 일광 해수욕장에 서서...
박춘렬, 홍성수, 배정우, 이성철동기들과 나 그리고 내 친구 두명과 함께 했습니다.
일광해수욕장의 오른쪽 끝인 학리를 향하여...
바다쪽에서 바라본 일광은 뒷쪽 왼쪽엔 일광산, 오른쪽에 달음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참 아름다웠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육지 끝이 간절곶
다음엔 일광이나 월내부터 간절곶까지 트래킹을 한번 해볼 예정 입니다.
홍성수 동기
지난번 월내-일광 트래킹도 함께했던 이성철동기
일광의 남쪽 끝 학리에서 해변길이나 산을 넘어 죽성까지 갈 예정으로 학리까지 갔으나, 예상치 못한 엄청난 난관 봉착!
신앙촌이 해변길은 물론 그 넓은 산 전체외곽에 거대한 성을 쌓고 일반인의 출입을 완전히 통제 하고 있었습니다.
한시간 이상을 걸어 길을 뚫으려 애쓰다 할수없이 일광해수욕장 원점으로 회귀! ㅎㅎㅎ
죽성에서 바라본 우리가 걸어왔어야할 해안길의 모습.
경치도 정말 좋은 코스이라는데 참 아쉽기도 하고 화도 났습니다.
재미없는 내륙 도로 길을 걸어 죽성까지 가는게 의미가 없어, 일광에서 택시를 타고 죽성으로 입성!ㅎㅎㅎ
죽성엔 아름다운 포구도 있고, 왜성과 봉수대 그리고 윤선도가 6년이나 귀향와서 시를 썼다는 조그만 섬도 있었고
죽성에 영화속에서나 나올듯한 멋진 등대와 교회가 있어서 놀랬는데...
교회는 드림이란 드라마 촬영 세트라고 합디다.
죽성에서 월성을 거쳐 대변까지 해안도로를 타고 펼쳐지는 아름다운 해변의 보습이 참 절경이었습니다.
월성쪽에서 본 죽성포구의 모습
죽성과 월성엔 싸고 맛있게 보이는 포장마차 같은 횟집들도 참 많았습니다.
곳곳에 참 이쁜 등대들도 많고...
죽성에서 대변까지는 해안도로 옆에 따로 해변가 흙길이 없어서 도로를 타고 가야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갯바위 낚시하는 사람들도 참 많습디다.
드디어 대변항 도착
대변항 외곽에 이렇게 큰 방파제가 있었는지 여태 잘 몰랐네요.
방파제에서 본 대변항의 모습 참 아름 다웠습니다.
전날 백두대간 다녀와서 오늘 트래킹에도 참가한,
요즘은 거의 철인 칭호가 어울릴 정도인 오늘의 트래킹 대장 배정우 동기
함께한 내 친구들 장원규 와 안석호
날씨도 너무 좋았고, 바다색깔도 거의 애메랄드 빗깔로 속이 다 들여다 보여 너무 좋았습니다.
대변항도 바다에서 보니 외국의 아름다운 미항같습니다.
이성철동기와 거시기중(?)인 박춘렬동기
동해를 배경으로 홍성수, 배정우 동기
저쪽 끝이 우리가 지나가야 될 해동 용궁사
대변항 외곽 방파제의 위용
대변 연화리에 12시반경에 도착하여 유명하다는 무진장 횟집에서
약 두시간 가까이 맛있는 아나고에 소폭잔을 기울이며 거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조금은 얼큰해가면서 다들 대변에서 계속 빨 분위기였지만...
오늘 무조건 문텐로드까지 가야된다는 봄공의 의지 덕에 맘들을 추스려 2시 15분쯤 다시 출발!
갈매기들도 우릴 반기고...
대변부터는 도로가 아닌 오솔길이 해운대까지 거의 이어져 있어서
여기서부터는 제대로 된 해변 트래킹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지나온 대변항의 모습. 비릿한 생선냄새 가득한 항구속의 분위기와는 대조적입니다.
용궁사 못미쳐에 비슷한 절도 생겨있고, 신기가 있는 곳인지 곳곳에 무당집들도 많습디다.
우리가 지나온 길들. ..저멀리 해안가 육지 끝이 간절곶 입니다.
기묘한 모습의 멋진 갯바위들이 해안가를 따라 계속 이어지고...
길 개척하며 앞장선 선두조 배정우 대장 과 홍성수 부대장
물빠진 바닷가에서 조개채취에 여념이 없는 관광객들
용궁사를 앞두고 국립 수산원 앞으로도 다행히 길이 잘 나와 있었습니다.
해동 용궁사
국립수산원 앞 바다의 아름다운 모습
용궁사 해돋이 바위 앞에서...
용궁사를 배경으로...
용궁사에선 월장해 산을 넘지 않는한 길이 끊겨져있어
할수없이 주차장까지 나가서 왼쪽으로 공수마을 가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공수마을을 향해. 저멀리 보이는 산쪽 왼쪽자락이 문텐로드.
공수마을 포구.
공수마을에서 도로로 잠시 나가 걸어가니 드디어 송정.
송정 해수욕장에서 커피를 한잔 마신후...
단체로 등산화 신고 등산복차림에 백사장에 서 있으니 다들 쳐다봅디다.ㅋㅋㅋ
구덕포에서 바라본 송정
구덕포 끝에서 길이 끊어지므로 과감히 해변가 갯 바위쪽으로 가야함!
철길 옆 언덕길을 조금 걷고...옆이 조금 낭떨어지(?)라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조금 조심하고...
첫댓글 고박사 바쁜 가운데 즐기면서 사는 모습이 아주 좋아 보이네 다음에 같이 한 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