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운면민들 축제 분위기 고조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항이 20일 해양수산부가 지정하는‘다기능종합개발어항’으로 최종 선정됐다. 남해 미조항과 함께 후보지로 선정돼 최종까지 각축전을 벌였던 지세포항은 접근성과 입지조건에서 단연 우위를 보여 어항선정 심의위원 15명 전원이 찬성 압도적으로 선정됐다.
지세포항이 다기능 어항으로 선정됨에 따라 해수부는 내년 상반기 중 지세포항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마친 후 하반기부터 5백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 수산시장, 씨푸드(Sea food) 센터, 수족관, 클럽 하우스, 크루즈 터미널, 숙박시설, 해양연수시설, 어업인 복지회관, 낚시시설, 해수욕장, 수변공원, 해안산책로, 주차장, 수산관련 단지 등 단순어업이 아닌 관광과 휴양을 겸한 친수공간으로 종합개발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어항개발의 여건변화에 따라 국가어항 105개항 중 68개항을 완공하고 37개항을 계속사업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금까지 어항개발이 투자가 열악 방파제, 물양장 등 수산업위주의 기본시설 개발에 그쳐 종합기능의 효율성이 저하된 것이 현실이므로 신 해양질서 정착 및 WTO/DDA 등 어업여건 악화 등으로 정책보조금 지급대신 어항ㆍ어촌개발 SOC시설투자로 간접지원을 통한 어촌 경쟁력 향상시킬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었다고 밝혔다.
또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과 주5일 근무확대실시 등으로 어항·어촌관광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산업 여건변화에 따른 자원관리형 어업지원과 환경 친화적인 어항개발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세포항은 수심이 깊어 초대형 호화유람선의 정박이 가능해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해양 엑스포에 참가하는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거제에 유치, 동남아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들은 “관광 거제발전의 지름길이자 시금석이 될 지세포항이 다기능 어항으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는 장목관광단지 내에 복합관광레저도시 유치에 총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장목복합레저관광단지 선정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거인회일운면지부장 박문길씨는 "오는 24일 윈드서핑 대회 개최와 함께 맞춰서 일운면민들의 대대적인 축하 잔치를 준비항 예정"이라고 말하고 각지역에 축하 현수막도 내거는 등 일운면민들의 희망찬 의지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다기능 어항개발의 방향은 21세기 해양관광수요에 맞추어 다기능종합항으로 개발함을 원칙으로 하고 지역특성에 따라 어촌관광.교통 등을 고려해 개발하되 어항배후부지내 위판장, 가공유통시설, 관광판매시설을 체계화하고 유람선ㆍ유어선부두 시설 등 해상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녹지공간 및 낚시터 조성, 친수 방파제 등 친수시설을 확보하고 활어보관시설 등 수역확보로 수산자원의 효율적 관리. 생산의 장으로 활용하게된다.
또 정비대상항은 이용자 편의 위주로 기존어항의 과감한 정비.확장과 입지여건, 이용실태, 효율성 등을 고려해 시설을 개선하고, 수역확장, 접안시설 보완, 하수유입차단 관거 설치, 친수공간 제공 등과 진입도로 개설, 주차장, 가로등 설치 등 기 지정된 국가어항의 조기 완공을 위한 집중투자와 함께 200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시범개발 한 후 장차 전국적으로 확대개발할 방침이다.
다기능어항 개발 추진일정을 보면 이번 선정이 끝나면 올해안에 기본설계용역 및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2005년에 실시설계용역 및 사업을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다기능어항 개발 구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