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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12년 7월 8일(일) 아침 8시
집결지 : 판암역 1번출구 집결(동구 판암동 소재)
개별출발자 : 아침 9시 까지 충북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532-1 집결
산행지 : 옥천군 동이면 금강유원지 옆 철봉산
준비물 : 중식, 식수, 간식, 갈아입을 옷, 기타
☞ 되도록이면 차량 운행 협조합니다
철봉산(충북 옥천, 449m)
충북 옥천군 동이면
철봉산은 충북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에 위치한 금강유원지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우리나라에서는 온 나라의 힘을 다하여 싸우는 한편 당시 명나라에 지원군을 요청하여 이여송이 이끄는 원군이 와서 왜란에 참여한 적이 있다.
이때 명나라의 이름 있는 장수들이 많이 왔는데. 우리나라가 듣기보다는 아름답고 산과 물이 정기가 있어 감탄하여 마지않았다. 특히 당시는 풍수지리라 하여 산세와 물줄기의 조화로 여러 가지 길흉을 예견하는 안목이 있었던 때이다. 산자수명한 명산대천은 참으로 절묘하여 앞으로 이 나라에서 훌륭한 인걸이 많이 배출될 것이 틀림없으리라고 생각했으며 또 한편 놀라기도 했다. 시기심이 많은 명나라 장수들은 앞으로 훌륭한 인재가 많이 태어나면 결국 명나라에까지도 폐를 끼칠 것이니 이를 미리 방지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들은 명지 명산을 찾아다니면서 이른바 "명산 기죽이기 사업" 을 벌인 일이 있었다.
이때 동이면의 철봉산(鐵峯山)도 명군이 철봉을 박고 산의 명기를 불로 떠서 그 지기를 쇠퇴시켰다고 전하며 지금도 그때 불태운 자리가 검게 남아 있어 그 뒤 이산을 철봉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근래에 와서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자 이 근변은 산간오지가 일시에 명승지로 바뀌고 교통이 지극히 편리해졌으며 금강유원지가 생겼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들이 제아무리 명산의 기를 꺾어보려고 애썼지만 사람의 힘은 너무도 미약하고 한도가 있는 것이어서 거대한 대자연의 정기는 당시 소인배들의 장난에 눈도 꿈쩍 하지 않은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자 이 근변은 산간 오지가 일시에 명승지로 바뀌고 교통이 지극히 편리해졌으며 금강유원지가 들어서게 되었다. 1972년 7월 7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순직자위령탑을 건립하여 당시 공사 중 순직한 77명의 넑을 위로하고 있다.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에 이르러 시작되는 굽이치는 금강의 물길은 철봉산자락을 적시면서 북으로 흐르다 금암리에 이르러 남쪽으로 급히 돌아나가 온전한 U자 형태를 그리면서 조령리로 향하게 된다. 조령리에 이르러 철봉산은 금강을 사이에 두고 365m 봉과 동·서로 마주하면서 절경을 이루게 되는데, 옥천의 숨은 보석이었던 이곳은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전국적 명소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곳이 바로 옥천의 명승 「금강유원지」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경관 좋기로 유명한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금강유원지를 바라보자면 거의 절벽에 가까울 정도로 급하게 강으로 자락을 내린 산이 눈길을 끈다. 이 산이 바로 철봉산이며 그 험준한 산자락 아래 흐르는 금강을 막아 만든 소수력발전소는 금강유원지의 명물이다.
감입곡류 하는 금강과 험준한 산세 때문에 고속도로 공사를 하면서도 금강휴게소에서 사용할 전기를 끌어 올 수 없어서 금강에 소수력발전소를 설치하기에 이르고 여분의 전기는 조령리와 인근 마을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니 깜깜한 강마을과 산골마을들은 금강휴게소 덕에 문명의 혜택을 보게 되었고, 산 좋아 하는 사람들은 비경을 간직한 옥천의 명산 철봉산을 쉽게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철봉산 가는 길은 소수력발전소의 댐을 이용하여 건너면 등산로 입구에 쉽게 이를 수 있다. 댐을 건너서 등산로 입구인 대약사사 가는 길을 따라 해발 449m의 정상에 오르고 해발 392m인 군위봉을 지나서 200m의 고도를 낮춘 다음 다시 100m 가량 고도를 높혀서 해발 301m 봉에 오른 다음 금강 제2교에 이르는 것이 4.6km의 철봉산 종주코스이다.
♥ 대약사사 입구에서 갈림길까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금강유원지를 바라보자면 「대약사사」간판이 크게 걸려 있어서 애써 찾지 않아도 절의 입구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철봉산 정상으로 향하는 본격적인 등산로는 입구에서 0.93km 정도 전방에 위치해 있는 장독대 아래부터 시작된다. 그러니 대약사 가는 길을 통하지 않고서는 등산로 입구에 다다를 수 없다.
한국불교여래종의 총 본산인 대약사사로 가는 길은 일주문 앞에 거대한 금강역사 상이 매우 인상적이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다는 일주문 앞에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가 지키고 있으니 속된 마음 씻지 않을 길 없을 터.
대약사 주차장에 다다르기 전, 오른쪽으로 장독대가 보이고 장독대 바로 못 미쳐서 등산로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길 위에 얌전히 놓여져 있다. 「철봉산」 산 이름은 희미해 보이지 않지만 「등산로」라 쓰여진 글씨는 코스안내와 함께 뚜렷하다. 표지판을 향하여 보통 건물 계단 세 개 높이의 조경석을 딛고 오르면 곧장 숲으로 들어서게 된다.
입구에서 약 70m 정도 전방 갈림길에서 초행자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걸어 온 길 빼고 세 갈래의 길. 왼쪽 산봉우리를 향하는 길을 택해야 한다. 나머지 두 길은 산사태 난 곳을 정비하기 위해 다니던 길이며 산사태 난 지점에서 길은 끊긴다.
♥갈림길에서 정상까지
갈림길부터 시작되는 오르막은 정상까지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아 처음부터 부담스럽다. 그러나 그 불안은 잠시 얼마 오르지 않아 오솔길 같은 편안한 능선길이 시작되고 길을 걸을수록 경부고속도로를 서울로 부산으로 달리는 자동차들의 소음이 멀어져간다. 길을 가자니 올망졸망한 기암괴석이 길 곁에 있는가 하면 길을 막아서기도 하는 곳을 지나기도 한다. 그렇게 오르기를 갈림길에서 280m 지점. 등 뒤로 숲이 걷히면서 금강유원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풍광이 나타난다. 산을 비집고 관통하며 직선으로 달리는 경부고속도로와 조령리와 우산리를 지나며 휘돌아 나가는 금강줄기가 묘한 대조를 이루는 풍광이다.
그 풍광 뒤로하고 정상을 향하자니 능선 길은 평지를 걷는 듯 편안하다. 길은 다시 잡목 우거진 숲으로 이어지고 연이어 나타난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버리고 정상을 향하면 묘지가 나타난다. 묘지 뒤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정상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묘지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340m다.
대개의 산들이 그렇듯 철봉산도 예외는 아니어서 정상을 앞두고 경사가 심하다. 햇볕 한줌 들어오지 않는 무성한 숲 속을 오르고 또 오르며 정상을 향한다. 정상을 향해 돌아나간 길을 따라 오르니 터널을 빠져나온 듯 숲이 걷힌 부분 사이로 정상부가 보인다.
오르는 동안 무성한 숲이 계속 이어져 정상부도 그럴 것만 같은 아쉬운 마음이 앞섰는데 정상은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고 시야는 사방으로 거침없다. 옥천과 영동이 자랑하는 명산 월이산을 마주보는가 하면 서쪽으로 이원의 명산 대성산이 조망되며 옥천의 명산 장령산이조망 되고, 그 너머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이 위용을 자랑하며 우뚝 솟아있는가 하면 역시 옥천읍의 남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연봉을 이루는 마성산이, 삼성산이, 그 너머 대전의 식장산 조망되며 북쪽으로는 군북면의 명산 환산이 조망된다. 옥천의 명산 모두를 주변에 모아놓은 듯 두루 조망되는 이 풍광은 철봉산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진경 아닌가.
♥정상에서 해발 220m 안부 갈림길까지
남동쪽을 바라보자니 오르면서 보았던 금강유원지 풍광은 훌쩍 멀어져 주변의 산세까지 조망되며 북쪽으로는 파노라마처럼 시원하게 펼쳐지는 동이면 전경이 눈 맛 시원하다. 그 풍경을 향하는 발길은 다음 목표점인 「해발 220m의 안부」로 향하기 위해서다.
정상에서 안부를 향해 가기를 320m 지점. 약 60m의 해발고도를 낮추며 험한 구간 없이 힘들이지 않고 391m 봉에 다다랐다. 정상부에 참호로 쓴 듯한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는 이 봉우리는 이원을 적시고 동이로 흘러들어 철봉산을 휘돌아 흐르는 금강의 모습을 훤히 볼 수 있는 풍광이 있어서 좋다. 정상에서보다 훨씬 가까워진 동이면 일대의 모습이 금강과 어우러져 아름답고, 경부고속도로가 옥천의 중심부를 향해 뻗어나가는 모습 또한 시원하다.
정상에 오르고 연이은 봉우리를 이어가면서 여유롭게 산의 능선을 타며 멋진 경치를 즐기는 맛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일이다. 약 391m 봉을 뒤로하고 안부로 향하는 길이 그랬다. 구불구불 숲길로 이어지던 능선 길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 금강유원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쯤에서 길이 북쪽으로 돌아나가면서 갑자기 나타난 급경사가 시작되고 내려서니 갈래 길이 나오는데, 이정표가 없다. 어차피 종주산행이니 능선 길을 택하고 진행하니 그 갈래 길과 다시 만났다. 우회로였던 것이다. 길은 다시 이어지고 약 0.06km를 이동하니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곧장 가는 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길을 잡으며 내려서니 목표점인 해발 200m의 안부 사거리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안부까지 해발 249m의 고도를 낮추었는데, 앞을 해발고도 301m의 봉우리가 막아서고 있는 것이다. 모름지기 이 구간을 지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을 내려와서 다시 산을 올라야하는 이 코스보다는 양옆의 하산로로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을 것이다.
♥ 안부에서 금강2교까지
안부에서 오르는 301m 봉은 곧장 치고 올라가야 하는 급경사다. 단숨에 해발고도 101m의 고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 그리 반갑지 않지만, 그래서 산인 것을 인정하면서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이 봉우리는 아카시아나무가 유난히 많다. 아카시아 꽃피는 계절에 다시 찾는다면 싱그러운 아카시아 향에 취해 오르기도 쉬울 것 같다. 이 봉우리 정상을 향하면서 문득문득 뒤 돌아보면 철봉산 정상과 391m 봉이 숲 사이로 보이며 성큼성큼 눈높이에 이르고 있다.
마침내 정상. 군위봉과 같이 참호가 설치되 있는 391m 봉의 정상부는 철봉산 정상과 군위봉이 숲 너머로 바라다보이며 산의 정상부 남쪽 측면 산세가 드러나 보인다. 정상을 뒤로하고 금강2교를 향하는 길은 편안한 능선 길을 걷고 급경사면을 지나기도하면서 금강2교에 이르게 되는데 정상에서 금강2교까지는 1.28km다.
이 코스는 301m 봉 정상에서 금강2교 방향으로 길을 잡아 산책하듯 숲길을 지나 0.12km 지점에 이르면 동이면 일대와 적하리 여울목이 어우러진 풍광이 거짓말처럼 펼쳐진다. 옥천의 토속음식 하면 「올갱이국」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올갱이국은 옥천의 대표 토속음식이다. 적하리는 올갱이 산지로 옥천에서도 유명하며 적하산(-産) 올갱이는 옥천의 올갱이 중 상품중의 상품으로 쳐준다.
올갱이는 물이 깨끗하고 물 흐름이 좋은 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적하리 일대의 금강은 한눈에 보아도 올갱이가 서식하기 좋은 곳임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너무 깊지 않은 적당한 수심과 여울목이 형성된 적하리 앞 강가는 여름휴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적하리 여울목 풍광을 뒤로하고 금강2교를 향하자니 다시 숲으로 들어선다. 이 길은 경부고속도로 선형개선 사업에 따라 새로 뚫린 터널 위를 지나는 구간으로 자동차 소음이 심한 편이다. 터널 위를 지나고 나면 평지 같은 능선 길을 따라 걸으며 서서히 산행을 마칠 준비를 할 시간이 다가온다. 급경사를 지나고 안부로 이어지다가 다시 급경사가 시작되는 철봉산 산행의 마지막 코스는 발밑을 조심하며 하산을 해야 한다. 부스러진 자잘한 돌이 많고 토질도 사질토형이어서 매우 미끄럽다.
♥충북 옥천군 금강변에 솟아오른 철봉산은 강건너 남족에 솟아있는 월이산과 마주보서서 대청댐을 굽어보고 있다. 금강물이 마치 말대가리 형태로 철봉산을 에워싸고 돌아가기 때문에 어느 방향이든 한번쯤 금강물을 굽어보고 철봉산을 접근할 수가 있다.
한강줄기인 동강의 굽이와 절경이 아름답다 하지만 철봉산에 올라서서 지렁이처럼 구불거리는 금강을 바라보고 소금맞은 미꾸라지 꿈틀거리듯이 용트림을 한 대청댐상류를 바라보면 동강의 풍광보다 더 멎지다. 철봉산 서쪽 골짜기를 중심으로 금강유원지로 개발되어 있어 금강변에서 취하는 휴식 또한 명산정기보다 값이 비싼것 같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원군으로 온 이 여송뒤에는 명나라의 이름있는 장수들이 많이 왔는데 시기심이 많은 명나라 장수들은 앞으로 훌룽한 인재가 많이 태어나면 결국 명나라에게 까지도 폐를 끼칠 것이니 이를 미리 방지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들은 명지 명산을 찾아 다니면서 산맥을 인위적 으로 끊어 놓기도 하고, 불로 뜨기도 하고, 또 쇠말뚝을 박아서 그 정기를 죽이는 등 우리나라 곳곳을 찾아 다니면서 이른바 "명산 기(氣)죽이기 사업"을 벌인 일이 있었다. 이때 동이면의 철봉산!블틀씬)도 명군이 철봉을 파고 산의 명기를 불로 떠서 그 지기를 쇠퇴시켰다고 전하며 지금도 그때 불태운 자리가 검게 남아있어 그 뒤 이 산을 철봉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근래에 와서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자 이 근변은 산간 오지가 일시에 명승지로 바뀌고 교통이 지극히 편리해졌으며 금강유원지가 들어서게 되었다. 1972년 7월 7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순직자위령탑을 건립하여 당시 공사 중 순직한 77명의 넑을 위로하고 있다.
금강변 -> 지매마을 -> 주능선 -> 철봉산 -> 북쪽날등 -> 강변
경부고속도 옥천IC -> 이원 -> 원동철교 지나 지탄역앞
♥ 네비게이션 입력 주소 :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 자가용 육안 운전 시 :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옥천 IC와 영동 IC사이에 위치)대전에서 옥천을 지나 영동가는 방향에서 동이농공단지로 좌회전 - 금강쪽으로 진입 - 금강 제2교를 지나면(약5분정도) 금강유원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