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이는 미대답게.... 충성하고 있는 동현이의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꼭 한번씩 보러 오세요 ^ ^
글씨가 큰 동구는 전주와 다르게 장장 4장에 걸쳐 써왔습니다....
기도하고 중보하는 마음으로 읽으면서 동역합시다!!
제 50사단 신병교육대대 4중대 1소대 61번 훈련병 이동현!
Dear. 하음....
사랑하는 하음식구들..모두 잘 지내고 있지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파송을 받고 기도와 축복으로 저는 감사하게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태어나서 여러번 축복을 받아봤지만 이번 축복은 참,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힘들 때 마다 생각이 나서 참 힘이 됩니다.
LIFEGUARD™이라고 써져있는 시계도 말 그대로 삶을 지켜주는 것 같군요 ㅋㅋ
모두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ㅋ 멋진 하음, 든든하게 잘 지내고 있겠죠?
기도와 순종을 놓치지 않는 하음의 믿음의 본을 이어받아
저도 이곳에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가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적응기간이라 그런지 규칙적으로 하나님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첫주차 주일은 여러가지 일정으로 교회에 가지 못했는데,
이번 주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회에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감사하게도 성경책을 압수하지 않아서 기회가 되면 말씀도 읽을 수 있어요.
아, 전주하고는 같은 생활관은 아니지만 네게의 소대 중에서 같은 소대에 있어서
교육받을 때나 훈련받을 때나, 씻을 때 얼굴을 자주 볼 수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10월 19일 저녁식사 대기중입니다 ㅋㅋ
밥맛도 좋고 기대했던 체력단련도 하고,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지만, 점점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느껴집니다.
인성검사를 했는데, 성격이 많이 예민해서 귀가조치를 받고 다시 입대할 뻔 했지만,
기도했던대로, 계속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이곳 군대의 20~23살(대략)의 청년들의 세상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안타깝습니다.
이곳 사람들의 가치관은 돈, 쾌락 같은 것이었고,
특별히 성적인 부분에 있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지만 어떻게 잘 전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생활관을 쓰는 사람들은 성격과 생활환경이 달랐어도
1주일 정도 지나자 꽤 마음이 맞는 친구 같습니다.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기독교는 대략 네 명 정도 되는데
우리도 이 곳 물고기 뱃 속에서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다른 생활관을 쓰는 사람 중에 너무나도 이기적이어서(또는 너무 어려보여서)
화가 머리끝까지 날 때도 있었지만...
조건없이 나를 받으신 예수님의 그 살아으로 그들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생활관 제 옆자리에 창수라는 친구가 있는데, 나이는 21살 정도...
영양에 살아서 태균이도 알고 있네요...
아버지가 2년전까지만 해도 독실한 불교신자셨는데 갑자기 교회에 나가시더니...
창수에게도 교회로 오라고 한다고 하네요... 불교도, 기독교도 아닌 무교입니다.
이번 주 주일 오전시간에 교회에 가는데,
앞으로 계속 하나님의 섭리가 있어서 은혜를 얻도록 기도해주세요.
지훈이라는 친구는 맞은편에 앉은 친구인데, 우울증 때문에 한동안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만큼 도와주고 싶었지만 교회에는 가지 않겠다고 하네요.
지금은 많이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10월 21일 둘째 주 주일 오전입니다... 오전 종교활동이 끝나고 대기중입니다...
모두들 입에서 간식 얘기로 종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어느 종교가 간식을 더 풍성하게 주느니... 초코파이 하나 더 주는 종교에 가겠다니...
어떤 종교가 더 우월하니... 이런 얘기를 옆에서 듣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속에서 화가 나네요...
예배시간에 부활에 대해 설교를 들었는데
'누가 돌을 옮겼는가?'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셨는데,
대부분 유치한 이야기를 듣는 듯 흘려버리고, 누워서 잠을 자고 찬양시간에 대놓고 비판하는 소리들...
점점 사랑하는 마음보다는 화가 나는 마음만 생기니... 앞으로 남은 4주가 어떻게 될지...
뭐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지만 너무 아까운 시간인 것 같아요...
여기서 우연히 만나서 스쳐지나가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랑할 수는 없을까요...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기대합니다.
하음의 상황은 쫌 어떤가요... BLC는 잘 준비되 가나요,
하음 마을 상황이 어떤지, 미대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BLC는 모두 등록했나요? ㅋ
모두 보고 싶습니다. 기회가 되면 하음마을 단체사진 하나 보내주세요. 꼭
다들 캠퍼스에서 분투하느라 군선교사들 기억하기가 쉽진 않겠지만(나도 그랬듯ㅋ)
기회가 될 때마다 꼭 기도해주세요.
이곳 군대의 생활과 BLC 수련회의 여러분을 비교해 보면서
우리가 이 세상의 소금임을 다시 깨닫습니다.
모두들 캠퍼스를 지키는 군대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앞으로 매일, 기도로 지지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ㅋ
2007년 10월 21일
훈련병 이동현.
첫댓글 ㅋㅋㅋ 같은 곳에 있는 아이들의 다른 편지 보는 재미도 있네 ^^ 얘들아~홧팅이닷 ㅋ
동현아.. ㅠ.ㅠ 보고싶다,,
동현이 오빠, 건강하게 힘내세요^^ 보고 싶어요!!!!!!!!!!!!!!!
어짜다가 전주랑 같은생활관이 안되었니 ㅋㅋ 내가 그렇게 가르쳐 줬잖아 ㅋㅋㅋ 같은 생활관이 될수 있는 비법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