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령한 기쁨으로 가는 길 + 반쪽예배당 하늘 뜻(0524)
디모데전서 2:1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2장 1절에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라며
기도의 다양한 형태를 권면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 승천 이후
기독교가 2,000년 이상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이어온 배경에는 위와 같은 다양한 기도가 밑받침되어 있었습니다.
첫째로 ”기도(프로슈케)“는 하나님을 향한 친밀한 교제와 회중 예배시간에 드리는 기도를 통칭합니다.
좁은 의미에서의 '기도'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소통과 예배'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헬라어 ”프로슈케(προσευχή)“는
'~을 향하여'라는 뜻의 '프로스'와
'서원, 갈망'을 뜻하는 '유케'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즉, 내 시선을 오직 하나님께 고정하고 그분의 현존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입니다.
내가 무엇을 얻어내기 위한 요구와 요청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그분과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누리는
모든 형태의 영적 소통이 프로슈케“입니다.
마태복음 6:6의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와
빌립보서 4:6의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말씀에서의
기도가 프로슈케입니다.
둘째로 ”간구(데에시스)“는 절박한 필요를 요구하고 요청하는 부르짖음입니다.
구체적이고 긴박한 필요나 결핍이 있을 때,
'하늘의 도움을 구하며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가 간구입니다.
헬라어 ”데에시스(δέησις)“는 '결핍되다, 부족하다'라는 뜻의
동사 '데오마이'에서 유래했습니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한계 상황이나 고난 속에서 쏟아내는
애타는 심정을 담고 있습니다.
"주님, 저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님의 자비가 아니면 살 수 없습니다"라는
영적으로 파산 상태에 처한 사람이 울부짖는 절박한 고백이 간구입니다.
간구 간청으로서의 기도는
매우 구체적이고 사적인 요구와 요청의 청원 성격이 강합니다.
히브리서 5:7에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와
야고보서 5:16에서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는 말씀에서 간구입니다.
예수님께서 ” 그 밤낮 부르짖는 기도를 들어주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시면서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셋째로 ”도고(엔툽시스)“는 타인을 위해 만왕의 왕이신
주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중보기도입니다.
성서적으로 더 정확한 표현은 '도고(禱告)'입니다.
중보자(Mediator)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기에,
성도가 타인을 위해 대신 드리는 대도는 '도고'입니다.
헬라어 ”엔툽시스(ἔντευξις)“는
'누군가를 만나러 들어가다',
'탄원서를 제출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고대 사회에서 백성이 왕을 직접 알현하여 억울한 사람이나
타인을 위해 상소하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단어입니다.
나의 필요가 아니라 '타인의 아픔과 이웃의 필요, 나아가 국가와 사회'를
가슴에 품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 주는 제사장적 기도‘가 도고입니다.
로마서 8:26의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원어적 의미의 도고)하시느니라“는 말씀은
우리를 위해 성령께서 도고하신다는 표현입니다.
하나님과의 달콤한 대화가 기도입니다.
특별한 요구가 없어도
"하나님, 오늘 하늘이 참 예뻐요",
"하나님, 저 오늘 속상한 일 있었어요"라며
내 마음을 그대로 나누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시간입니다.
나의 필요를 솔직하게 구하는 것이 간구입니다.
"저희 아들 치료해주세요"라고
”저희 딸이 엄마가 되도록 도와주세요“라고 간절하게 부탁하면 됩니다.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
간절한 소원,
두려운 마음을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꺼내어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사랑의 다리를 놓는 것이 도고(중보기도)입니다.
아파하는 이웃을 위해 대신 의사 선생님께 달려가
도와달라고 외치듯이 하는 기도입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가족, 친구, 아픈 이웃, 나라와 세계)을 위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대신 구해주는 기도입니다.
이 얼마나 아름답게 찬란하게 빛나는 모습입니다.
그 순간의 숭고함을 많이 많이 만드시길 축원합니다...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이 크게 칭찬하십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기도할 때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내 뜻대로 하나님을 움직이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내 맡기는 겸손과 신뢰하는 태도가 먼저입니다.
당장 응답이 보이지 않아도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으로 구하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포장된 거룩한 말이 아니라,
내 안의 상처와 연약함을 이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꺼내놓는 정직함이 필요합니다.
내 마음의 눈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기 위해서 눈을 감습니다.
"하나님, 제 두 손에 가득했던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의지해요"라는 뜻을 담아
두 손을 모읍니다.
기도란 내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속삭이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음성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기도입니다.
"아, 내가 세상에 혼자가 아니구나.
내 뒤에 든든한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는구나!" 하는 안전함을 느낍니다.
마치 따뜻한 이불을 덮은 것처럼,
지친 마음이 녹아내리고 눈물이 나며 깊은 위로를 경험합니다.
마음속에 가득했던 억울함, 답답함, 죄책감을 기도로 다 쏟아내고 나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을 느낍니다.
도고를 통해 다른 사람이 복을 받고 회복되는 것을 볼 때,
내가 응답받은 것보다 더 큰 영적 희열과 행복을 느낍니다.
한마디로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귐입니다.
아버지와 나누는 다정한 대화가 기도입니다
간구는 나의 결핍과 필요를 주님께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의사에게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모습이 간구하는 것입니다.
도고는 이웃과 세상의 고통을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입니다.
약자를 위해 왕에게 올리는 상소문이 도고입니다.
기도는 보물 창고를 여는 열쇠입니다.
기도의 생활화를 통해서 응답받으시길 축원합니다.
기도생활의 재미와 기쁨 가득하길 축원합니다
신령한 기쁨으로 가는 길이 바로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