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시골 농삿집에서 태어나면
소에대한 아름다운 추억이 있습니다.
어릴때 집에서 키우든 소는
궃은 농사일을 도맡아 하는 든든한 한가족처럼 생각했습니다.
어린마음에도 나는 소를 남보다 끔직히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소풀을 더 잘먹이려고 동무들과 강과 들에 놀러 다닐때도
언제나 오가면서 좋은 소꼴이 많이 있는곳을 미리 봐 두었다가
어릴때는 종다래끼를 메거나 좀커서는 지게에 바소구리를 밧춰 지고 소꼴을 베러 갔습니다.
산이나 강가에 소먹이러 가
소풀이 많은곳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소에게 풀을 띁게 했습니다.
강에 목욕을 가서도 소몸에 뭍은 똥을 앁어주고 소멱을 감기고....
몸에붙은 꼭 피마자를 닮은 소피를 빨아먹던 부던지를 떼주고
싸리빗자루로 등과 다리 온몸을 긁어주니 소가 멋쟁이 소로 바뀌어 소장수도 우리소에 탐이나서 우리집에 발길이 잦아지고 동네사람들에 부러움에 대상이 였습니다.
소를 먹이고 농사일을 거드는것도 산공부이기에 때문에 참 좋았습니다.
집이 가난해서 겨울에는 쌀겨등 농업부산물이 없어서 멀건 꾸정물만 먹이다 보니 비루먹어 비쩍 말라 볼품이 없었지만....
따뜻한 봄이되어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어머니와 나는 소에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소꼴을 띁어먹이기 시작하면
금새 우리소가 동네에서 살이쪄서 번들거리는 멋진소가 되었습니다.
어린마음에 소가 아파서 먹지 않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어머니가 좁쌀을 끓여서 만든 조당수를 들고
마굿간에가서 먹이며 함께 밤을새우며 지낸적도 있습니다.
국민학교 5학년때 였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니 아버지가 소장수에게 소를팔아 내가 가장 사랑하며 아끼는 소를 생각하며
며칠간이나 울면서 지낸적도 있었습니다
.
소는 나에 분신처럼 느껴지며 지극한 사랑에
우리소는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뒷산 장구메기나 강건너 마을 돌목과 장담 양정으로 소를 먹이러 강물을 건너 가면
다른집소는 탈려고 하면 소가 뒷발을 차고 야단을 쳤지만....
우리집소는 내가 소를 등에 타도 가만히 등을 대어 주었습니다 .
함께 소풀을 먹이로 가는 동무들에게는 내가 부러움에 대상이 였습니다.
어릴때 아름답고 그리운 소에대한 추억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농사일중 가장 힘들다는 논밭갈이 쟁기질을 중학교때부터 하면서 소가 힘든다고 내가 쟁기를 들면서
힘을 나누던 아마 소도 그마음을 알았는지....
저녁에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어깨가 짓눌려 너무 힘들어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소는 사람과 간단한 몇마디 말로도 어느정도 의사 소통을 하고
마음으로도 서로 통한것 같습니다.
이라 (가자 )
워 ( 멈취라)
요즘 우리집에 먹이를 주니 놀러오는 새와 고양이들
지난날 집에서 함께 가족처럼 지내던 소,개.닭 동물들은
확실히 사람보다 거짓이 없고 감정지수가 사람보다는 훨씬 높은것 같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와 사회성이 많이 부족하지만...
자연과 우리집에 먹을것을 주는 친구를 찾아오는 새와 고양이들
궃이 말이 필요가 없이 사랑의 마음 만으로 소통이 됩니다.
그보다 사람과 소사이도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면 궃이 군더더기 말이 필요 없는것 같습니다.
가까운 이웃과 사람사이에 소통이 안되는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같은 종족 특히 이나라 사람끼리 소통이 안된다는것은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을 합니다.
서로의 살아온 다른환경에서 오는 대화에서 내 마음에 80%이상 오해와 굴절된 전달.....
요즘 우리집에 먹이를 주니 놀러오는 새와 고양이들 지난날 집에서 함께 가족처럼 지내던 소,개.닭 동물들은
확실히 사람보다 거짓이 없고 감정지수가 사람보다는 훨씬 높은것 같습니다.
어릴때 아름답고 그리운 소에대한 추억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가족과 피붙이 같은 소에 사랑은
나는 저절로 그러하듯이 채식과 명상으로 이어져서
참으로 천국에 기쁨을 맛보면서 하루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