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설모의 제안으로 파주시에 위치한 심학산을 찾았다.
나즈막한게 산이라기 보다 산림욕장이라 부르기에 딱 알맞는 산.
정상 오르는 길은 나무계단으로 잘 다듬어져 있고 정상에 위치한 정자에 오르면 주변 출판단지와 김포평야 그리고 한강이 시원하게 한눈에 펼쳐진다.
심학산을 내려오면 먹을거리가 기다린다. 산들래. 예쁜 이름 만큼이나 주변과 실내 분위기가 그만이다.
우아하게 한식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부부나 연인끼리 오면 점수를 왕창 딸 듯.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좌석마다 웬 젊은 여인들이 많은지....
장가방이 함께 해줘서 반가웠다.
손주보느라 또 무릎이 아프다고 산행에 불참하는 엔젤이나 연달래가 뒤늦게 알면 배아파 할듯...
▼산골 정취가 물씬나는 산행 들머리.
▼작전계획을 짜고....
▼산길을 오르니 약천사(藥泉寺)라는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 나타난다. 지장보살을 모신 절.
▼거기 뭐가 있나요?
▼산토낀지 집토낀지 햇갈리네...얼룩무늬로 봐선 집토끼가 맞겠다.
▼심학산 산림욕장 안내도.
▼본격적인 오름길.
▼하지만 장가방도 거뜬히 오른다.
▼공터가 나타나고 휴식처.
▼이쁜 아줌마 셋이서 냉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교회 선교가 목적. 할렐루야!
▼냉커피 한 잔씩 얻어먹고 덕담을 던저준다.
▼흙길을 걷는 건 즐거워.
▼꽃범의 꼬리
▼정상에 오르니 눈앞에 파주 들판이 펼쳐진다.
▼고개를 돌리면 시원한 한강 줄기가 보이고...
▼정자에서 완주가 가져온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휴식. 캡이는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지 마!
▼목재데크에서 바라 본 정자.
▼꿀을 빨아먹는 제비나비.
▼검은꼬리박각시(나방종류). 벌새인줄 알았습니다. *파랑새님 자문
▼이제 슬슬 하산해 볼까?
▼약천사 다시 경유.
▼샘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하산 완료. '산들래' 도착.
▼조설모가 메뉴판에서 제일 비싼 한정식을 시킨다. 실내 분위기 좋고!
▼이곳에선 화백남이나...
▼화백녀가 갑자기 우아한 모드로 바뀐다.
▼식사를 마치면 바깥으로 자리를 옮겨 커피를 마시며 얼마든지 수다를 떨 수 있다.
▼초가을 나들이 한 번 자알 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다.
<끝>
더 많은 사진은 <산행/여행 사진 모음>에.....
첫댓글 부지런도 하시네요. 언제 이렇게 사진까지 올리시고, 글솜씨도 대단하셔요. 어제 운전하느라 애쓰셨어요.
선배님들 건강한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기회 있으시면 저도 따라 오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