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8시 의성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모여 반가운 인사와 자료집을 보고 일정을 공유하고 출발
*자료 준비는 안병학 위원이 해 주시고, 김점한 위원은 개인 일정으로 참가는 못하지만 배웅하기 위해 오심
*연이어 참가하신 이혁 국장의 큰 차에 함께 타고 가니 오붓한 분위기가 좋았음
*참가자는 이남숙, 김명수, 박금숙, 김진동, 이종하, 이혁, 김기문 모두 7명
*매일 잘 챙겨먹던 아침밥을 거르니 배가 고픈 차에 간식으로 준비해 온 '인디언밥?'을 보니 식욕이 땡겨 '맛있겠네~~"하는 순간 박금숙 차장이 한 봉지를 주심, 고소한 과자를 먹으며 차장을 지나는 풍경에 대한 이야기 그동안 싸였던 이야기 봇물이 터져 재미있는 답사가 시작됨
*첫 답사지 다부동전적기념관에 도착하자 마자 박금숙 차장이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신 각종 전 한 통을 눈깜작할 사이에 나눠 먹음. 배추전, 감자전, 파전, 부추전 등 온갖 전을 정말 맛있게 준비하시고 더 맛있는 간장도 함께, 거기다가 이남숙 부회장은 달싹한 감주를 자져 오셔서 한 두 잔씩, 마지막으로 커피 한 잔을 하면서 화룡점정, 정말 행복한 의성향토사연구회의 답사 모습, 준비해주신 이남숙, 박금숙 차장님 감사합니다~
*간간히 내리는 비 속을 달려 다부동전적 기념관을 관람, 민족의 비극 6.25 전쟁의 참상과 다부동 전투, 낙동강 방어선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됨.
*다음은 답사지는 가실성당, 가실성당은 나즈막한 언덕 위에 촉촉하게 젖은 모습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음. 마침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어 들어가기가 저어했지만 진행하는 분이 들어와 보시라 하고 성당에 대한 여러 가지를 설명해 주심. 1895년에 경북 최초로 세워진 성당, 성당의 속 모습과 예수의 삶 등에 대한 이혁 국장의 설명과 평화에 대한 소중함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
* 다음 답사지는 구상 문학관, 1919년 생인 구상 시인은 20 대 부터 칠곡에서 한 20여 년간 삶, 다양한 전시물과 좋은 시, 몇 가지 자료를 얻어옴
* 다음은 즐거운 점심 시간, 폰으로 검색하여 주변 맛집 해물찜을 배 터지게 먹음
* 신유 장군(1919~1680) 사당인 숭무사를 방문, 사당 뒤산에 장군의 묘소가 있다 함. 장군은 1658년(효종 9년)에 러시아가 청나라를 침입해오자 청의 요청으로 흑룡강 부근까지 가서 러시아군을 전멸시키는 공을 세우고 '북정일기'를 남김. 경상좌도와 우도 병마절도사 겸 삼도수군통제사, 포도대장 을 지냄. 주변 산세가 아늑하고 포근해 좋은 지기가 모여 있는 곳이라 생각됨. 갑자기 비가 내려 서둘러 탑승, 다음 행선지로 출발
* 약목면 소재지 자그마한 개울을 사이에 두고 조성한 '칠곡가시나들' 벽화 거리를 구경함. 몇 년 전 다큐멘터리(영화?) 주인공?으로도 나온 80대 전후의 할머니 들이 쓴 시와 그림으로 벽화 거리를 만들었는데 정감이 넘치고 세월과 고단함이 묻어 있는 솔직한 시구들이 감동과 애잔함을 느끼게 함
*다음 답사지는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거대한 규모의 건물이 낙동강을 바라보고 서 있는데 한국전쟁에 관한 다양한 체험과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었음.
*답사의 정점은 돌아오면서 다부동 산마루 어느 불친절?한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으로 아쉬움을 달램. 간간해 내리는 비 속에서 4월의 싱그러운 나무들을 보며 재미있는 담소를 나누며 마시는 한 잔의 차, 커피는 이종하 위원이 달콤한 빵은 김진동 위원이 한 턱 내심. 감사합니다.
* 답사의 대미는 종합운동장 옆의 무인카페에서 마지막 차를 한 잔 마시며 마무리, 모두들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칠곡군에 다녀오셨네요. 여러 회원님의 답사 모습이 손에 잡힐 듯이 전해옵니다. 답사 후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