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조호바루를 다녀왔어요.
조류독감이 조금 무서웠지만 싹 무시하고 갔습니다.
토니님께서 올리신 꼬리말(크란지에서 버스가 있다)을 미처 보지 못하고 남편이 잘못 알고온 정보 (우드랜즈에 가면 버스가 있다)를 가지고 버스를 찾아 한참 헤매다 170번 버스를 타고 조호바루로 가게 됐죠.
싱가폴출국, 말레이시아 입국 절차를 거쳐 드뎌 조호바루에 도착했습니다.
노란 직행버스나 170번 버스나 조호바루 락킨 버스터미널에 내려줍니다.
조호바루에 대한 정보가 워낙 없이 갔기 때문에 버스터미널 부근이 온통 쇼핑센터인줄 알았어요.
근데 터미널건물은 크긴 큰데 낡은 건물의 재래시장뿐이고 아무리 둘러봐도 재대로 된 쇼핑센터는 없었습니다.
간판은 온통 말레이어였고 조호바루 안내지도를 구하려고 눈씻고 찾아봐도 없더라구요.
전혀 관광객을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택시기사에게 물었더니 몇개의 쇼핑센터를 안내해 주더군요.
저는 그중 가장 크다는 홀리데이 플라자에 가자고 했어요.
백화점과 개인이 운영하는 쇼핑몰들이 아주 많이 몰려 있었습니다.
백화점에선 명품화장품들을 팔고 있었는데 제가 워낙 화장품에 관심이 없어서 가격은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싱가폴보단 싸겠죠.
그곳은 싱가폴 사람들과 싱가폴에서 건너온 외국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우선 회전식 초밥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역시 싱가폴 보다 싸더군요. 초밥 열접시에 장어덮밥, 덴뿌라 우동을먹고 세금, 봉사료 포함해서 75링깃 정도 줬습니다.
그리고 비쳉향 에서 육포도 샀습니다.
육포 역시 싱가폴 비쳉향에서보다 40%정도 쌉니다.
기분 좋았습니다.
불법 복제한 영화 CD도 몇장 샀습니다.
DVD용은 한장에 10링깃, VCD는 한장에 5링깃입니다.
다량 구매하면 깎아 준다고 합니다.
불법인줄 알지만 ...^-^;;
돌아와서 보니 사온 CD들이 모두 중국어, 말레이어 자막이 들어 있더라구요. ㅠ.ㅠ
한국어 자막이 아니라면 차라리 없는것이 나은데...
다음엔 필히 자막이 없는걸로 사올려구요.
어느분께서 말레이시아의 높은 범죄율이 무서워 말레이시아행을 포기하신다고 했는데 그곳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조호바루에선 적어도 환한 대낮, 쇼핑센터 안에서는 그런 걱정 없이 다녀도 될듯 싶었습니다.
피자헛도 있었는데 가격이 무척 싼것 같았어요.
남편은 담배값이 싸다고 담배를 세갑이나 사왔습니다.(겁도 없이)
다행히 안걸렸습니다.
다음에 가면 피자도 먹고 한국가서 선물할 육포랑 화장품도 또 사올겁니다.
좀 피곤하지만 기분 괜찮은 여행이었습니다.
싱가폴로 돌아올때 입국 심사는 공항에서의 입국 절차와 거의 같았습니다.
엑스레이로 짐검사를 하고 사람은 금속 탐지기 같은것을 지나게하는등..
담배 걸릴까봐 얼마나 쫄았는지... ㅎㅎ
첫댓글 전 여행사패키지로 싱가폴 조호바루 바탐 이렇게 다녀왔는데요.. 일행중에 한명이 조호바루에서 소매치기 당했어요.. 그래서 다음부턴 무척이나 조심했는데요.. 담에 또 가겠냐고 하면 별로 안가고 싶어요.. 무서워요
소매치기야 어느 나라에나 있는법이죠. 저는 한국에서 소매치기 두번 당했습니다. 매사에 조심하는것이 좋겠죠?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근다면????
어느나라나 범죄가 다 있긴하지만 말레이시아쪽은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한국에서야 돈 잃어버리면 그걸로 끝이지만 외국나가서 여권잃어버리면 고생하니까 한국에서보다 많은 주의가 필요할거에요.. 그리고, 관광객이 유독 소매치기의 대상이 되니 말이죠.
dvd 잘 골라보면.. 한국자막 나오는거 있습니다. ^^ 그리고 한국영화는 자막과 상관없으니... 구하시면 장땡.. ^^
조호바루는 쇼핑말구 별로 볼 건 없나요? 원래 일정에 없었는데 시간이 여유 있어 가볼까 생각중이거든요.
조호바루 무섭고 별로입니다.쓰리꾼 사기꾼도 많고 자유여행으로는 가지 마세요.저희 부부도 사기당했습니다.혹 가시고 싶으신 분들은 호텔 투어테스크에서 조호바루 반나절 투어 이용하세요.(메리어트 내 투어데스크) 속상합니다.투어로 갈걸 하지만 살아 돌아왔으니 조은 경험했다 생각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