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전날밤에 다시 댄스순서 정리 하고
의상준비(ㅋㅋ) 하고 집챙기고...........
토요일 새벽 6시반 출발~~~~~~~~~고고싱...
천안 톨게이트앞 주유소에서 지연맘 접선!! 다시 산청으로 출발~~~~~~~~~~~
둘이 만나 댄스개인레슨해야하는데 만나자 마자 수다만 늘어졌지요..
지연맘이 싸온 샌드위치와 곶감,과일로 웰빙모닝을 맞았답니다...
그렇게 그렇게 안개낀 아침을 뚫고 9시50분경에 간디학교에 도착하였지요...
강당으로 가서 지연맘이 준비해온 예쁜 앞치마도 보고 둘이 댄스순서도 익혀보고
그렇게 있자니 서현맘이 후배인 주연맘과 도착............
오는 사람들 족족 댄스에 합류하여 몇번을 맞추어 보고 있자니..
이제는 피로연 행사 도우미로 다시 급 변장(앞치마) 하여 밥도 푸고 수저도 놓고...
그와중에 아버지들은 학교 곳곳의 풀을 뽑고 정리를 하였다고 합니다.(후에 정한아빠가 우리 입학나무근처의
우리 9기가 단장한 화단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하면서 서운해 했습니다..)
밥푸다가 춤추다가 밥푸다가 춤추다가....설거지도 하다가 밥도 묵다가..떡고 묵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
혼인식 시작하면서 두근거리는 우리들...
돌집에 올라가 본격적으로 연습..어디선가 나타난 유리엄마 안하겠다고 하는
유리엄마를 우리가 가만 두겠어요??? 옷을 죄다 급조하여 입히고..
스카프를 둘렀다 매었다 감았다..난리를 치면서 9기맘댄스 소속사 사장님이신 강광석씨의
지휘아래 몇번을 연습하고 내려갔지요...
성은,덕훈,박한이 말을 대용하여 백쌤을 태우고 들어오는 모습이 저는 콧등이 시큰 했어요..
조~~~애먹이 녀석들이 쌤 말을 태우는구나..싶어서 기특하고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9기 아이들의 합창을 듣고 이어..우리 순서...
보경쌤이 이럽니다.."하늘아래 선생님 결혼식에 학부모가 춤을 추는 곳이 있을까요?" 하며 큰박수로 맞아 주셨습니다..
2분은 금방 지나갔습니다..어떻게 추었는지 뭐가 틀렸는지도 모르면서 후다닥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우리의 최대의 관건인 댄스가 끝났습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다시 피로연도우미로 시작!!!
오프너없이 병을 따는 성은맘의 손길에 음료를 벌컥벌컥 한잔씩 마시고...
일당오만원 아줌마들로 변신!!!!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역쉬 우리의 부녀회장님의 손길은 남달랐습니다..
허리한번 못펴고 설거지 해대는 맘들....음식물 조절로 분주하게 주방으로 들락거리는 태윤맘..보조 한솔맘...
다들 너무 대단하였지요..호섭쌤이 너무 부럽다고 하십니다..
예전에 미숙쌤..께서 "9기부모님들만 같으면 담임 서로하겠어요" 라고 말씀하신 적도 잇었지요...
우리가 백쌤 장가를 보내는 심정과 행동 이였지요....
뒷정리 하면 또 9기 아니겠습니까? 1학년떄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손길이 지나가면 분리수거에서 부터 정리까지..
마술처럼 말끔해지거든요....물론 재학생 들의 청소모습도 대단했습니다..
쌤의 결혼이 뭐길래..정말 꼼꼼하게 잘 하더라구요...ㅎㅎㅎㅎ
힘찬맘이 예약해둔 버섯집으로 이동...우와..이런 특이하고 좋은 집은 처음이여요...
하늘이 보이는 집...동그란 원탁회의를 할수 있는집...
정말 무슨 놀이시설을 탄 것 같았어요...
짐정리를 하고 쉬고..한잔하고...눕고...기대고...
에고고...허리아파 다리아파...소리가 절로 났지만
"누가 앵콜도 안해줘" 하면서 하는 아쉬움과 푸념도 있었답니다...
아이들 얼굴도 오랜만에 보고...저녁으로 쌈밥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이들도 부모님들을 닮았는지 다들 참 맑고 이쁘기만 합니다..
별을 보면서..반딧불을 쫓아다니면서 산청자락을 걸어내려옵니다...
아..숨을 크게 쉬면 온몸이 맑아서 그 청량감에 하늘을 날것 만 같았습니다..
날이 날인만큼 스페셜로 장 봐온 진섭맘 덕분에 푸짐한 뒷풀이 시간이 되었습니다...
식당쌤들이 챙겨준 결혼식음식도 좋았구요...
늘 그렇듯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둥근 마루에서 자다가 이야기 하다가..
졸다가..마시다가...그렇게 사회이야기,아이들 이야기..우리들 이야기...정말 속속 재미나고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심각한 속내의 이야기 였다가..가벼운 웃음이야기를 하다가...그러다가 서로 더 잘 알아가고 더 잘 다독여지기도 해요...
거의 3년만에 맞은 산청의 아침공기는 일기장 속의 그림처럼 머리속에서 아련한 기억의 냄새로 맞습니다..
아침 동네 한바퀴....저는 밤도 줍고..콩심어 놓은거...감나무들을 구경하고..
정한아빠는 연신 사진을 찍어대고...
아이가 학교 다닐때는 느끼지 못한 또하나의 여류로움이 참으로 평온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침식사후...짐정리를 하고 아쉽게 버섯집을 나왔습니다..
공식적인 자리는 마무리 되고..
진섭맘,예슬맘,힘찬맘, 세혁이네,우리와 지연맘은 함양의 오도재와 상림공원을 찾았습니다...
다시 태윤이네와 후배인 다미로네와 합류하여 상림공원에서 자리를 펴고 또 한잔.............ㅎㅎㅎ
인근의 식당에서 생선구이쌈밥으로 점심을 먹고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천안북부사람들만 다시 출발~~~~~~~~~~~~~~
그냥 가면 서운할껴~~하면서 다시 병천순대집으로 들러...한잔!!!!!!!!!!!!!
지연맘 데려다 준다는 핑계로 지연이네 가서 또 한잔~~~~~~~~~~~~~~
갑자기 간 지연이네에서 결국 양주에 복분자까지......................
밤10시에 지연이네를 나와 분당으로 오니............11시가 넘었습니다...........
정말 2박3일 같은 일정이였지요.............
일정정리를 하고 보니....술을 너무 많이 마셨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9기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번에 새삼 더 많이 느꼈어요...
간디 9기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쌤도...............
우리는 영원한 간디 9기 입니다~~~~~~~~~~~
참석: 지연맘, 서현이네, 성은맘, 힘찬이네, 태윤이네, 한솔이네, 세혁이네, 유리네, 진섭맘, 예슬맘, 해지네,정한이네, 정주네.
이상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은 2012년 2월4일 부산 입니다................
첫댓글 정한맘의정리를읽으니저절로입가에웃음이빵긋ㅎㅎㅎ넘즐거운추억을하나가슴에새기고--...한달동안사랑방들락날락거리며하느니못하느니징징대기도하곸ㅋㅋ인제다끝났다안도의한숨쉬고----인제뭐하고놀지??그리고정한맘진섭맘정말정말고생많았어요우리9기의쌍두마차의저력짱입니다요
멋진 사람들, 멋진 엄마들이었어요. 끝까지 같이 못해 미안했어요. 저는 그 길로 딸 태우고 대구로 향했어요. 대구에서 또 지인의 결혼식이 있었거든요. 전통 혼례식과 고급레스또랑에서 하는 신식 결혼식을 하룻만에 다 보고 비교 분석에 들어갔습니다만 결과는 역시 백샘 결혼식이 더 좋았다는. 결혼식은 엄숙한 것보다 그렇게 흥겨워야 좋은 것 같아요.
우리 9기 부모님들 진짜 멋쟁입니다.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 역시 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멋진 인생 가꿀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두 애쓰셨습니다. 어쩐지 제가 고맙단 인사를 더하고 싶어요.^^
래여여사님~ 우리는 뒷풀이까지 함께 할 줄 알았는데, 허망하게 어데로 가셨다구요? 잠깐 얼굴만 보고 헤어져 오래도록 모두 서운해하고 아련해 했어요. 지금도...밉다.
역시 민희씨의 기억력은 짱입니다요~~ 그날의 일들이 피노라마퍼럼 스치고 지나가네요.
장거리를 쉼없이 운전한 덕분에 월요일이 쬐금 피곤합니다만 즐거웠던 일들을 생각하면 열씨미 일하고 있어요.
오늘 짬을 내서 결산을 해보니 지출이 좀 과다했던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먹거리는 질이 좋은 걸로 먹어야겠죠.
노장의 총무님 수고 하셨습니다. 진섭맘을 보면 얼마나 든든한지요. 꼼꼼히 건강챙기시는 먹거리준비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몸과 맘이 모두 행복합니다
공사다망한 서현빠땜시 상림공원 술판에 끼지 못한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헤어지기 싫어서 무거운 엉덩이를 쉽게 떼지 못하는 모습들이 춘향이와 이도령의 이별장면보다 더 진한듯 합니다~잘해야겠다는 긴장감과 잘끝냈다는 안도가 밀려와 오늘까지 피곤하긴 했지만 기다리며 준비한 깨알같은 시간들이 저는 더없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정열의 댄스강사 정한맘,자금 풀어주신 총무님,몸사리지 않고 뛰어주신(춤이면 춤,도우미면 도우미!)다른 맘.빠들께도 함께여서 행복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정한맘 수고 많으셨소. 정한아빠 삔 발목은 어떠하시오. 간호 잘 해드리시오.(이것 최보경선생님 버전인디...) 여러가지로 자상하게 잘 챙기시고 힘드셨겠지만 우리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정한맘이 있기에 우리는 뭐든 겁없이 당당하게 시작하고 깔끔 완벽 마무리로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무대를 내려오게 되는 뛰어난 조직력과 화합을 자랑하는 간디9기!!
서현네와 광주 함께 산다는 이유로, 11기 준이 친구인 관계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준 주연맘 고마워요. "11기"분위기도 거의 9기같아요.
정말 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항상 9기 맘.빠가 계서 넘 행복합니다 같이1박해보니 좋앗어요 좀더 알아가는좋은시간을 그동안 꾀를넘부린것같아요 담엔끝까지 같이있도록노력할께요 모두모두 사랑해요!!!!!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셨네요함께못해 섭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