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9월11일 오전 비,오후 흐림
내일 일박이일로 굴업도를 가야하는데 하루종일 비가 온다.
비가 와도 배가 출항하면 굴업도를 가는데는 문제가 없을 테니 잠이나 자야지.
잠을 청해보지만 비는 계속 거칠게 내리고 있어 잠을 여러번 깬다.
일기예보는 내일 오전까지만 비가 오는 것으로 나온다.
새벽일찍 일어나 버스터미널에서 첫번째 출발하는 인천터미널행 버스를 타고
가는데 비가 점점 세차게 내린다.아 어쩌나.....................
인천 터미널에서 내려 택시로 인천항 연안여객 터미널로 간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비는 내리지만 배가 출항하는데는 문제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나는 김밥과 커피를 주문하고 느긎하게 시간을 보낸다.
8시30분 미팅시간이 되자 회원들 도착하고 9시 출발 덕적도행 스마트호에 승선한다.
비는 다행이 조금씩 내리고 비를 완벽하게 막아줄 방수코트를 입은 나는
배에 타면서 이층으로 올라가 바다바람을 맞으면서 멀어지는 인천항을 보면서
흐린날이라 회색빛 하늘과 회색빛 바다물을 보면서 아쉬운데로 여행을 즐긴다.
이어지는 크고 작은 섬들이 반갑고 크고 작은 배들도 지나고
인천공항으로 이어지는 인천대교를 지나니 가슴가득 그 동안의 여행이 떠 오른다.
특히 노르웨이 송내피요르드를 유람선을 타고 지나던 그 순간들이 생각난다.
배에서 1시간30분 정도 지나 덕적도에 도착한다.
일단 배에서 내려 굴업도행 배를 타기위해 덕적도 주변에서 시간을 보낸다.
11시 굴업도행 배를 타고 옛날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으며 추억을 여행을 즐긴다.
1시간 30분후 굴업도에 도착하니 햇빛 쨍한 날은 아니지만 비가 멎어 다행이다.
우리의 숙소는 서이장댁으로 걸어서 갈수있는 거리라 걸어서 간다.
작은섬의 작은 마을이지만 방도 넓고 화장실까지 있으니 고마울 뿐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해변길을 따라 걸으며 토끼섬으로 간다.
토끼섬은 낮은 돌산인데 바위에는 굴껍질이 빼곡하게 붙어있어 장갑이 있어야 하는데
장갑이 없이 올라간 나는 중간에서 내려오고,아래에서는 작은 고동과 굴을 따느라 바쁘다.
토끼섬은 물이 빠져나간 시간에는 해변으로 걸어가 올라갈수 있지만
물이 들어오면 바다물이 해변높이 들어와 걸어갈수 없는 섬이다.
토끼섬에서 내려와 이번에는 아침에 온 해변길을 따라 오른쪽에 있는 개머리언덕을 오른다.
낮은 언덕에는 야생화들과 우리가 알고 있는 강아지풀 모양의 큰 수크렁풀들이
산을 가득채우고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바람이 부는데로 춤을 추고 있어 환상적이다.
여기에 햇빛이 비치면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 반짝 비치면서 더 황홀할텐데..............
계속 나도 춤을 추듯이 가볍게 걸어서 올라간다.
개머리언덕 정상에는 아침에 함께 배를 타고온 젊은이들이 텐트를치고
일몰 일출을 기다릴 모양이다.
이곳에서 더 멀리 더 갈수도 있지만 나와 일행들은 이제 언덕길을 내려가
송신탑에서 다시 마을로 내려가기로 한다.
2013년9월12일 굴업도 덕물산 연평산에서 해안선을 보다
아침 8시30분 목기미 해변길을 따라 토끼섬을 가던 길로 계속 가다가 좌측으로 올라간다.
낮은산이지만 오랫만에 산길을 오르려니 숨도 가쁘고 해서 천천이 오르기로 한다.
야생화도있고 나무도 있고 저 아래 바닷물이 보이는 길을 걸으며 왼지
제주올레길을 걸었을때와 같은 바람도 시원하고 맑은 공기가 상쾌하다.
어느덧 덕물산에 오르고
우리는 다시 오던길로 내려가 덕물산을 마주보고있는 연평산을 향해서 발길을 재촉한다.
어제처럼 수크렁이 바람에 날리면서 춤을 춰야하는대 오늘은 수크렁풀들이 없어 조금 심심하다.
산에서 보는 굴업도의 해안선은 아름답고 산폭이 좁은곳에서는
이쪽,저쪽,그리고 뒤쪽 세군데로 나뉘어진 해안선을 볼수가있다.
바위언덕에 앉아서 큰거북이 모양도 보고,멀리 코끼리바위도 보고
다시 오던길을 내려가 민박집으로 간다.
점심을 먹고 1시배를 타고 덕적도로 가야하니까.
덕적도에서는 1시간 30분정도의 시간이 있어
우리들은 시내버스를타고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다시 한번 이곳에 올 때에는 덕적도에서는 옛날에 갔었든
서포리해수욕장도 가보고 굴업도에서도 여유롭게 산을 오르고 낚시도 해봐야지............


















































첫댓글 덕적도옆의 비밀스런 경치-비경의 섬^^^굴업도~
가보고 싶었던 섬이었습니다만
이렇게 자상하게 올려준 수많은
여러 사진들이 마치 내가 갔다온듯합니다.
구경잘했고 수고했습니다.♡♥
최근에 굴업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졌지요.
굴업도의 대부분을 CJ에서 매입해 언젠가는 개발될것이라고 하네요.
최근에는 8가구 20여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을 뿐이죠.
내년 봄쯤에 한번 다시 가보려고 해요.
코끼리바위도 가까운곳에서 다시 보고싶고
토끼섬의 해안풍경도 다시 잘 보려고요.감사합니다.
고대유적지가 가득한 아름다운 그리스를비롯한 세계각지를
그리고 가보고 싶은 우리나라의 굴업도등 국내여러 여행지에 이르기까지
두루 섭렵하여 너무도 부러운 우리의 여행 마니아 이영옥님~
금년 한해도 친구가 올려준 여러 여행지를 실제로 가본듯 볼수있어서
행운의 여신이 바로 우리 곁에 있는듯 뿌둣했습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여 우리가 가고픈곳들을 많이 소개하여 주세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지구촌에 이런곳도 있다네~ 화이팅!!!
-정 세가 세모에
정세님................할말이 없습니다.
올해에는 더 자주 카페를 찾으려고 합니다.
정세님의 활발한 카페운영에 큰 박수를 보내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새해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