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먼저 접하는 이국적인 문화
여행을 즐겨하는 내가 자주 보는 방송은 다큐프로다.
처음 mbc '차마고도'라는 프로그램을 접할때의 그 충격적인 영상과 대자연의 장엄함속에 마방들의
삶은 몇번을 재방을 보고서도 잊혀지질 않는 큰 감동이였다.
어느날은 아이가 도시로 유학을 가고싶다고 하여 별 돈벌이가 없는 곳에서 한껀의 수확이 좋으면
괜찮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석청을 따러 나서는 아버지의 모습은 위험함을 무릅쓴 삶의 뭉클한
울림이기도 햇던것 같다.
세계에서 유명여행지로 알려져서 다양한 민족들이 드다드는 그곳 네팔과 티벳, 인도는 많은 발길이 거쳐간
만큼이나 문화 또한 다양하게 섞여 있을것 같고, 특히나 먹거리는 더욱 그럴것 같다.
그렇지만 여행의 계획은 어렵풋이 멀리 있고, 그 맛을 볼 수 있는 음식점은 가까이에 있으니,
동대문에 있는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으로 동대문PA를 거느리고(ㅋ) 식사를 하러 간다.
1년전쯤에 처음 갔을때의 색다른 그 맛이 너무 좋았고, 이곳은
네팔에서 오신부부가 직접운영을하는곳이라 많이 변형되지 않는 인도,네팔식 음식이라고 한다.
난 2.000원/ 갈릭난 2.500원/ 버터난 2.500원
난은 빵종류인데, 화덕에서 구워내어서 바삭하다.
버터와 마늘을 첨가시킨 종류도 있는데 , 전체적으로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서 여성분들이 좋아할 맛이다.
화덕에 굽는 빵들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맛이 나는것 같은데,
엊그제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도 화덕빵집에 줄이 길게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주식이 빵이 아닌 우리나라에서는 접할 수 없는 색다른 맛을 즐기고픈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다.
난과 함께 먹는 커리다.
야채가 들어간 커리중에 서빙하는 언니에게 추천받은 것인데,
크림, 캐슈넛, 건포도, 커티즈치즈, 감자 그리고 숟가락으로 저어보면 아래쪽에 경단이 들어가 있다.
맛은 부드럽고 고소하다.
머라이 코프타 7.000원
보기에도 매콤해 보이는 이것은 치킨 티카 머셜라인데
화덕에서 구운 닭고기가 들어가 있고, 양파, 토마토등과 매콤한 맛을 내는 재료들이 들어가 있다.
역시나 첫 맛부터 톡쏘는 향이 있는데, 고춧가루문화를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소한 음식을 접했을때 실패할 확률을 줄여주는 커리가 아닐까 싶다.
치킨 티카 머셜라 9.000원
색상만큼이나 강한 인상을 남기는 음식
예전에 왔을때도 그랬지만 이 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맛은 바로 이 탄두리 치킨이였다.
닭고기에 요그르트, 카더멍, 정향, 심황, 쿠민, 기타 향신료등으로 양념을 해서 화덕에서 구워낸 바베큐구이다.
쩍벌리는 자태가 챙피스러운지(응?), 온몸이 벌겋게 달아올라서 나왔지만 맵지는 않다.
레몬즙을 뿌리고 겉에 있는 야채와, 그리고 함께 나온 소스등에 찍어서 먹으면 된다.
조리를 할때 닭고기 사이사에 칼집을 자잘하게 넣어서 양념이 잘 스며들어가 있고, 닭고기 특유의 기름끼는 화덕에서 잘 빠져서
퍽퍽할 수 있는 살도 담백하니 촉촉하고, 남은 커리에다가 찍어 먹어도 맛있었다.
저번에도 느꼈지만, 탄두리치킨 체인점을 하면 독특하니 참 좋을 매뉴인데 말이지...
탄두리 치킨 13.000원
설원아래서 발효시킨 건강음료 라시
목축업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네팔에서는 집집마다 요그르트를 발효시켜서 먹는단다.
말젓같은 경우는 어슴프레하지만 술을 담궈먹기도 하는것 같고, 아무래도 모든 것을 자급자족해야 하는 곳에서 가족에 영양공급을 해주는 것또한
언제나 함께한 가축인것 같다.
직접 담근것을 물론 맛보진 못햇지만, 아마도 좀 시큼하리라 여겨지는데, 이 집은 과일을 섞어서 먹는 매뉴도 있는데
먹기에 아주 좋은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맛이다.
세계적으로 발효식품의 좋은점은 많이 알려져 있으니, 건강에는 당연 좋겠지....
바나나 라시, 망고라시 3.000원
그리고 추가해서 먹은 빵종류인 알루 프라타는 빵속에 감자, 야채, 향신료를 넣어서 기름에 튀긴 빵인데
가운데 요그르트소스에 찍어 먹게 나온다.
담백한 맛의 화덕난하고는 또 다른 바삭한 기름진 맛과 안에 들어있는 감자맛이 씹히면서 따뜻할때 요그르트에 찍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알루 프라타 3.000원
잘 먹고나서 문뜩 떠오르는 생각...네팔은 그럼 언제쯤 가볼꺼나...
돈을 좀 모으면...ㅋ
발보다 입이 먼저 방문한 네팔, 인도식음식은 매우 흡족한 맛이였다.
동생들에게도 소개했더니만 저렴하게 잘 먹고 왔다고...
맨날먹은 삼겹살이 물릴때는 한번씩 이런곳에 다녀와도 좋겠다.
[에베레스트 레스토랑]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148-1
전화 : 02-766-8850
영업시간 : 11:00~23:00 (월요일은 14시 오픈)
휴무일 : 연중무휴
전철역 : 동대문역 3번출구(나오자마자 길거리 집은 아님, 골목안에 위치)
주차 : 불가능
매뉴 : 난종류 2.000~2.500원, 커리종류 6.000원~9.000원, 탄두리치킨 13.000원, 양 닭고기 바베큐 7.000~8.000원
홈페이지 : http://www.everestfood.com
(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