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종양처럼 뇌종양도 해부병리 의사가 종양세포를 현미경하에서 관찰해야만 그 정확한 세부진단까지 알 수 있습니다. 오직 진단만을 위해 뇌종양 환자에서 종양 조직을 일부를 얻는 경우에는 개두술을 하여 종양 조직을 얻는 방법과 두개골에 작은 구멍을 내서(천공술) 그곳을 통하여 긴 주사침을 종양에 삽입하여 조직을 얻는 방법이 있습니다. 생검은 정위 뇌수술적 방법이나 신경 내시경 수술을 이용하므로 정상 조직에 손상없이 종양조직만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에 따른 위험도가 높은 환자나 수술이 의미가 없는 환자 또는 수술 이외의 다른 치료가 더 적합한 환자에게는 조직을 생검한 후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면 신경외과 의사는 그에 맞는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뇌 이외 다른 신체부분의 종양은 근접한 건강한 조직의 일부가 함께 제거돼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뇌의 경우, 종양근처의 건강한 신경조직이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종양 자체만큼 환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수술현미경이 도입된 이래 신경외과 수술이 획기적으로 발달하게 되었고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최소화 하면서 종양을 제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더불어 국내 신경외과 의료진의 뇌수술 성적도 날로 향상되어 현재는 의료 선진국과 비교하였을 때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