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산타는 아마 북부 추운나라 어딘가에서 탄생했을 거라 믿는다. 실존 인물이든 상상 속의
인물이든 말이다. 그러나, 산타는 과거 시이저로 하여금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게
했던 터키의 중앙. 아나톨리아지방의 남쪽 Myra(현재는 Kale)라는 곳, 그러니까 추운 곳이 아니라 오히려 사막지형에 가까운 곳에서 4세기에 일생을 보낸 실존 인물 성 니콜라스가 그 모델이 된 것이다.
어린이를 특히 좋아했다는 그는 평생 갖가지 선행을 행했다는데 그 중에서도 세명의 자매가 구혼자가 있음에도 가난해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자 이들을 몰래 도와주기 위해 저녁에 그 집 지붕에 올라가 금 주머니를 굴뚝으로 떨어뜨렸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명하다. 그 금 주머니가 우연찮게 벽난로에 걸어 두었던 양말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후 이를 전해들은 사람들이 기대치 않는 선물을 받았을 경우에는 항상 이 성인 성 니콜라스에게 감사하는 풍습이 생겨나게 되었단다.
훗날 네덜란드인에 의해 미국의 뉴욕으로 건너간 이 이야기가 자본화, 상품화의 연금술사 미국인들에 의해 지금 모습의 산타로 재탄생해 전세계로 역수출되었다고 한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있다고 여겨져 매년 전 세계 어린이들이 편지를 보내는 산타본부는 원래 이 지역에서 구전되던 말을 타고 선물을 나눠줬다는 바이킹의 신 Odin과 염소를 타고 비슷한 일을 했다는 그의 아들 Thor의
전설이 미국식 산타와 결합하여 그리 되었다 한다.
그러니까, 터키에 살았던 성 니콜라스와 염소를 타고 다녔다는 바이킹의 신이 미국에서 만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지금도 살고 있는 것이 산타할아버지라는 것이다. 염소라... 어찌보면 슬프기까지 한 전설의 우여곡절이지만 그 모든 것이 섞이고 뭉쳐 오늘까지 살아 남을 수 있었던 핵심은 바로 성 니콜라스의 인류애와 박애정신........
산타가 어른들 마음에도 살아 있어햐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