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LA에 있는 유명한 모 녹음실에서 믹싱 작업을 했었습니다.
거기에는 4개의컨트롤룸에 3개의 SSL과 하나의 포커스라잇 콘솔이 있었습니다. SSL이 있는방은 모두 힙합 작업 일정으로 꽉차 있었죠. 힙합과 솔은
무조건 SSL로 해야 한다고 프로듀서들이나 음반사가 주장하고 사용한답니다.
하긴 빌보드 챠트를 봐도 그렇기는 합니다. 반면 제가 작업했던 포커스라잇은 이미 익히 알고있는 프리나 컴프계열의 중후함과 부드러움의 집합체답게
아나로그의 즐거움을-비록 ADAT 마스터들을 사용했지만- 조금이나마 즐겼습니다.
말씀드리려는건 일전 수준 이상의 콘솔은 대개 엔지니어의 손길과 뮤지션,
프로듀서의 재량에 따라 사운드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NEVE는 KBS홀
것만 만져봐서, 옛날에....
장호준
내용이 제목과는 다르군요.. 그냥 지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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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 과 NEVE의 장점에 관해서는 오디오가이 가족분들 모두 귀가 따갑도록 들으셨을테니 생략하고 이번에는 영자가 생각하고 있는 두 탑클래스 콘솔의 단점에 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두 콘솔은 음질적으로는 단점이 없습니다.
최근에 대부분의 작업들은 프로툴과 SSL콘솔로 하고 있지만 과거에 ZZ TOP 녹음실에 있던 시절에는 NEVE를 사용했었습니다.
우선 이 콘솔이야기가 나오니 칭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SSL 과 NEVE의 음질적 차이에 관해 잠시..^^
둘다 최고의 마이크 프리앰프를 탑재하고 있지만 니브의 마이크 프리앰프는 정말 좋습니다.
아주 깨끗하고 다이나믹 레인지가 대단히 넓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니브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내장 컴프레서입니다.
SSL 의 채널스트립에 있는 컴프레서와 토탈 컴프레서역시 너무나도 좋은것이지만 니브의 것은 조금 성질이 다릅니다.
TR인데도 진공관 컴프레서 처럼 아주 부드럽게 동작합니다.
특히 보컬이나 어커스틱 악기에서 니브의 컴프레서는 아주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지요..
그리고 이퀄라이저 역시 니브의 이퀄라이저를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은..
너무 싸구려 이큐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잘 먹지도 않고..
하지만 조금씩 사용해보니..
이역시 컴프레서 처럼 아주 부드럽고 위상변위가 많이 일어나지 않으며 마치 진공관 이큐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이렇다고 해서 SSL의 이큐와 컴프는 후졌다! 라고 말하는 엔지니어는 전세계에 거의 없을것입니다.
SSL 역시 대단히 좋지만 어커스틱 악기의 경우에는 니브쪽의 컴프와 이큐를 개인적으로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 두 콘솔은 이렇게나 엄청난 성능의 프리앰프를 지니고 있는 관계로..
모니터단의 라인앰프의 성능역시 대단히 우수합니다.
여기서 부터가 영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인데..
모니터단의 라인앰프의 성능이 대단히 우수하다는것은 좀더 세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것을 일반적으로 뜻합니다.
하지만..
하지만..영자의 경우 여기서 SSL 과 니브의 단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두콘솔의 단점은 모니터단의 라인앰프의 음질이 지나치게 좋다는것입니다.
대단히 섬세한 모니터링이 가능한것까지는 너무도 좋은데..
믹스가 잘되지 않은것(사운드가 그다지좋지 않은것)도 이 콘솔들의 모니터단으로 플레이를 시키면 사운드가 빵빵하게 들린다는것입니다.
얼마전에 오르페우스님의 스튜디오에서 SSL을 들여놓은 후 밸런스만 올려도 사운드가 나온다는것 역시..
실제의 사운드보다 SSL 과 니브의 모니터단은 더 좋게 들려주는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SSL보다 니브가 특히 심한편인데 니브의 굉장한 프리앰프에 대한 노하우는 모니터단의 라인앰프까지 어마어마한 퀼리티로 마무리 시켜놓았습니다.
믹스가 그다지 잘되지 않은 음악이라도..
니브의 모니터로 플레이 시키면 사운드가 끝내주게 나옵니다.
엄청 트랜전트 특성이 좋고 섬세하고 화려한..
물론 반복하는데로 좋은 만큼 더 섬세한 작업을 할 수는 있지만..
영자의 경우 SSL 로 작업할시에는 내가 현재 듣고 있는 사운드의 85% 정도가 실제 사운드라고 생각하고 작업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