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옥이를 만났습니다 그것도 이른 새벽 찬바람쌩쌩 불던 날입니다 갑자기 한파가 몰아닥쳐 양이 물 멍이 물 꽁꽁 얼었는데 어찌나 보고 싶어져서 한달음에 새벽을 가르며 갔습니다 그랬더니 언제나 처럼 옥이는 씩씩하게 살고 있읍니다 애인은 월드컵 뛰느라 땀범벅 눈물범벅 그리 바쁘니 옥이 볼 시간이야 내겠는지요 겨우 TV나 틀어야 보는 손흥민이니 어쩌겠어요 살림도 혼자 꾸려 나가야되고 쇼핑도 혼자 가야하고 혼밥 혼차 어쩔수 없는 운명앞에 옥이는 그래도 행복하다네요 사랑하는 손흥민 만 이땅에 같이 숨쉬고 있으면 된답니다 일구월심 주야장창 오로지 마음은 그에게 다줘버리고 멋있는 남자가 아무리 꼬여도 눈길도 한번 안주는 옥이는 정말 대단하지 않아요 ?? 그변함없는 짝사랑 앞에 우리는 두손두발 다 들었답니다 무서운 코로나도 부모님도 친구도 누구도 그사랑 변하게 할수 없었슴을 압니다 그러니 옥이야 조금만 더 기다리고 있으모 니가 그토록 사랑하는 손흥민이 널보러 인천을 올것이니 간석오거리로 월드컵우승을 앞세우고 일각이 여삼추인 너에게로 또다시 돌아올 것이니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으려므나 영원한 찐팬 찐찐팬 옥이야 니 애인 손흥민 우리 같이 기다려주께 화이팅 하자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