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30일도 안남은 녀석이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너무나 유명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소제로 만든 최신작 -이카리 신지 육성 계획- 입니다.
<메인 화면.. 일러스트의 압박...ㄱ-...>
1. 신세기 에반게리온.
1995년 건버스터-탑을노려라, 그년그놈사정(..) 등 여러 유명 애니메이션을 만든 안노 히데아키가
오랜 침묵을 지키다가 신세기 에반게리온 이란 작품을 들고 나타났다. 이것은 우주전함 야마토,
기동전사 건담을 이어 3차 애니메이션붐을 일으키는 효과를 가지고 왔다. 실제로 아직까지도 굉장한
수의 매니아들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애니메이션이다.
기존의 열혈이 넘치는 영웅을 주인공으로 하여 권선징악형 특징을 보여주던 슈퍼로봇들과는 달리
소심하고 내성적인(심지어 자폐아적인..) 이카리 신지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단순히 적과의
치고 박고가 아닌 심오한 내용으로 다가왔다. (사실 필자도 에반게리온 애니메이션을 모두 시청해
보았으나 대체 뭔 내용인지 알수가 없다 ㄱ-;)
2. 에반게리온을 게임으로 만든다면?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게임은 꽤 많은 편이다. 드래곤볼, 나루토, 케로로(..) 등등 수없이
많이 있지만 빛을 본 게임은 몇개 없다. 대부분 게임들이 비난속에 묻혀갔다. 그렇다면 일본 열도를
들썩거리게 하여 1년에 1m씩 가라앉게 만든(..이건 필자의 소망) 에바를 게임으로 만든다면..?
.....애석하게도 지금까지 나온 에반게리온 관련 게임들은... 전부 망해버렸다. 1997년 당시로선 엄청난
분량. 시디 4장에 2기가라는 용량으로 다가온 강철의 걸프렌드 부터 지금 소개하는 신지육성까지
어느 작품하나 인기를 얻은 작품이 없다.... 실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렇다면 왜 인기가 없을까..?
에바 내용 자체가 너무나 심오하고.. 또한 메카애니메이션이긴 하나 전투가 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액션 게임으로 만들기도 애매하다. 결국 원작과 상관없는 솔로탈출이 주제로 나오는 등 여러
오리지날 설정이 나오다보니 원작 팬들에게 질책을 받고 버려지게 된 것이라 하겠다...
3. 신세기 에반게리온 -이카리 신지 육성 계획-
자, 잡담은 그만하고 본격적인 게임을 파해쳐 보자...
에반게리온 게임들의 오랜 전통(?)인 대용량.. 시디 네장에 하드에 깔리는 용량만 3기가가 넘는다.
일단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짚고 넘어갈 것은 이 신지 육성 계획은 제작사 가이낙스의 2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게임이라...... 하고 싶다... 하지만.....
처음 게임을 실행하고... 동영상을 보는순간..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왜?
<.............누구냐 너희들은 !!!!!!!!!!! -ㅇ-....>
.....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아니 모를 사람들을 위해 설명해 두도록 하자.
왼쪽부터 아야나미 레이, 이카리 신지, 아스카 , 미사토 ....라고 하니 일단 그렇다고 넘어가자.
모르는 사람이 이 사진들만 보면 "에바 동인 게임이야?" 라고 할 지도 모른다...
동영상 부분에서 등장인물 한명씩 나오는데... 동영상 끝날때까지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ㄱ-
어쨌든.. 이렇게 시작부터 개그로 시작했으니 욕먹은게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주 내용은 플레이어가 미사토가 되어 신지의 스케줄을 짜주는 게임이다. 쉽게 말해
프린세스 메이커.. 와 같다고 하겠다.
<이렇게 하루에 두번씩 행동을 하며 일주일분씩 계획한다.... 채력단련의 모습...아스카 제발..>
체력단련, 지능단련, 전투 훈련 감성 강화 등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 각각 수련 할 때 마다
체력 감수성 지식 도덕성 등이 올라가는데 대체 게임 중에 어디에 쓰이는지는 엔딩까지 보고도
모르겠다....
그럼 어찌되었든 이 게임의 장점을 좀 찾아 보도록 하자.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풀 음성 이란 부분이다. 다행히도 캐릭터들은 전부 성형을 했지만
목소리 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원작의 성우 그대로 사용하면서 동시에 게임 내 모든 대화를 음성
처리 했다. 덕분에 게임이 살짝씩 끊기는 경향도 있지만 풀음성의 매력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원작에 없는 이벤트... 이것은 사실 장점이라고 하기 애매한 부분인데... 장점이 별로
없으므로 그냥 장점으로 하겠다. 원작에는 나오지 않는 신지의 체육대회 라던지.. 바캉스라던지
꽤나 많은 이벤트를 준비 했다. 또한 일부 캐릭터를 개그 캐릭터로 바꿈으로써 원작의 암울한
분위기를 조금은 밝히려고한 흔적이 보인다.
<학원제 이벤트.. 추가로 안믿어지겠지만 왼쪽이 리츠코다...ㄱ-..>
<이카리 사령관님 침묵..ㄱ-;; 본부의 전력이 끊겨서 자전거 패달로 전력 공급하는 사령관님>
그리고 전투라던지 몇몇의 전투와 관련된 이벤트는 전부 3D처리를 해주었다.
자연스러운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보는 재미가 있다.
<양산형을 베어버린 초호기 멋진데.......> <기체 관련은 모두 3D처리...>
게임 배경음악도 원작에서 사용한 bgm을 사용하여 몰입하기 어려운 이 게임에 몰입 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뭐...사실 딱히 도움은 안돼지만...
또 원작 중심이긴 하지만 원작 엔딩처럼 우울하게 끝나지 않고(물론 그렇게도 가능하지만..)
여러가지 엔딩을 마련해서 인류를 지키기 위해 싸우거나 신지의 생각대로 세상이 바뀌는 등
멀티엔딩을 추가하여 나름대로 엔딩의 만족도를 높여주었다...(원작 엔딩 너무 싫은..;)
또 주의 깊게 봐줘야 하는 부분으로.. 신 캐릭터의 추가를 들 수 있다.
기존의 캐릭터들 말고도 세 명의 여성 오퍼레이터들을 추가하여 신지와 스케줄이 겹치게
해주면 그 여성들과 여러 썸씽이 발생 하기도 한다.
<신 캐릭터, 아오이, 카에데, 사츠키....> <사츠키에게 발렌타인 초코렛을 받고 있다>
또 엔딩을 한번 보면 새로운 모드가 추가 되는데.. 이른바...
카오루 육성 계획...이 생긴다.. 이것은 리츠코가 되어 마지막 사도 카오루를 한달 동안 육성하여
신지를 유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간은 한달 밖에 안되지만... 사실 플레이 하다보면
일주일 플레이도 하기 싫어진다....
<...........god damn... 컨트롤키를 눌러서 건너뛰기를 하자...>
이 게임의 장점을 알아 봤는데 그럼 단점은... 알아보지 않기로 하자.
그냥 편하게 위에 말한 것들을 제외한 모든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하자.-_-...
4. 총 평
...지금까지 보통은 애니메이션을 게임으로 만든 것들은 모두 원작 팬이라면 한번쯤은
해볼만한 게임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오히려 이겜은 에반게리온을
너무나 좋아한다... 난 열혈 팬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피하길 바란다..정신건강에 해롭다.
동성애쪽이나 종족을 초월한 사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해볼만하기도 하다..(...)
일단 게임 자체만 보면 원작에도 충실하고 나름대로 이야기를 꾸며가는 재미도 있긴 하지만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일단 원화를 따지지 말아야 하고 있으나 없으나.. 아니 없는게 나은 전투를
즐길 수 있다며 100%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서비스컷...인데 역시 별로 내키지 않는다..> <신 엔딩.. 원작마지막 신지가 원하던 세계..>
<친절하게 다음 회 예고까지 해준다....> <신 캐릭터들과 친해지면 좋은 일이 생긴다..>
P.S : 배경음악은 원작 게임에는 아주 짧게 한번 나오는
소년이여 싱하가 되라!!! 라는 가사가 나오는 음악이다.(잔혹한.. 테제의 천사던가.ㄱ-)
첫댓글 리츠코 GG
에반게리온..아예 내용이 없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극장판 마지막보면..뭐...오타쿠를 소재로했다는 소문도 있구..신지가 좀 오타쿠 같잖아.ㅡㅡ;
그림이 존나 역겹다...원래 일러스트로 해주면 안되나...최근에 PS2판으로 나온 강철의 걸프렌드 수정판은 할만하던데...그것도 추가 CG는 다른사람이 그렸지만...이것만큼 재수없진 않으니...
역겹니 ㄱ-;; 아야나미 대박 ㅋㅋ 신지는 자폐아-_-
2년 넘게 지난글인데 뎃글올린거 누가 볼지 모르겠으나 이거 해본 1人.... 템사주면 능력치 사기적으로 오르던데;;; 몇몇 템들이 능력치 배수로 올려줘서....중복도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