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균에 의한 감염이 가장 많은 원인인데 대표적인 것이 급성충수염의 천공이다. 위·십이지장 궤양의 천공, 위암의 천공, 담낭염의 천공도 비교적 많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의 폐렴 등에 이어 일어나는 폐렴구균성 복막염이나, 자궁내막염, 자궁부속기염에 이어 일어나는 것도 있다.
(2)세균감염 이외의 원인으로는 외상, 수술할 때의 기계적 자극이나 복막내 출혈, 담즙액이나 췌장액 또는 방광에서의 오줌, 난소낭종 등의 내용물 등이 복강내로 흘러 들어가서 생기는데, 2차적으로는 거의 모두 세균감염을 일으키게 된다.
◈ 증상 (Symptom)
복통이 가장 뚜렷한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급성 복막염의 통증은 지속성이지만, 복막염이 악화되어 말기가 되면, 복통은 오히려 감소된다. 복통 이외의 자각증상으로는 복부팽만, 역질, 구토, 호흡장애 등이 있다. 전신상태로서는 세균성독소 때문에 쇼크라는 상태가 되는 것이 특징인데, 손발이 차고, 맥박이 빠르며, 혈압이 내려간다. 체온이 높아지고, 백혈구는 뚜렷하게 증가한다. 얼굴은 괴로운 상을 띠고, 피부가 건조하며, 눈은 움푹 들어가고, 코는 오똑해지는 복막염 특유의 얼굴모양(히포크라테스얼굴모양)을 나타낸다.
복막염의 원인에 따라 복통의 증세도 달라진다.
(1)급성충수염일 때는 처음에 체한 것처럼 배 전체가 아프다가 점차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옮겨가고, 드디어 충수돌기가 터지면 복막염을 일으킨다. 이 때 배가 만질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또 배를 눌렀다가 갑자기 손을 떼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2)담낭염은 약 90% 이상이 담석의 원인으로서 담낭에 염증을 일으키면 우상복부 통증과 고열이 있으며 마침내 화농되어 담낭이 터지면 급성 복막염을 일으키고 거의 속수무책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3)소화성 궤양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환자의 약 5∼10%에서 위나 십이지장이 천공되어 복막염을 일으킨다. 이 때 상복부 통증이 아주 심하고, 배를 만져보면 나무판자처럼 딱딱하게 느껴진다.
(4)장폐색은 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되어 장이 썩고, 천공이 되어 복막염을 일으킨다. 이 때 장천공이 되면 사망률이 약 30% 정도이므로 24시간 내에 장폐색의 원인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 치료방법 (Treatment)
조기진단과 조기수술이 필요하다. 복부를 절개하면 우선 원발소를 제거하고, 천공을 막은 뒤에 복강 속의 고름을 제거한다. 고름이 많을 때는 흡인기로 빨아내고, 다시 복강 속을 생리식염수로 잘 씻어낸다.
복부를 꿰맬 때는 배역유도관을 복강 속에 넣어 수술 후의 배액이 잘 되도록 한다. 전신상태가 쇼크 상태일 때는 수술에 앞서 먼저 그 치료를 하게 되는데, 수분전해질 보급의 수액, 수혈, 강심제, 말초혈액순환개선제, 대량의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의 주사가 효과적이다.
복막염이란 복강 및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복막에 생긴 염증을 말합니다. 주로 복강 속에 장액, 섬유소, 세포, 고름 등이 고여서 생기며, 급성 또는 만성으로 일어날 수 있고, 복부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병의 원인
복막염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복막염은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무균 상태의 복막강 내로 세균이 침입하여 감염을 일으켜 복막에 염증이 일어나는 상태을 의미하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급성충수염의 천공입니다. 또한 위·십이지장 궤양의 천공, 위암의 천공, 담낭염의 천공도 비교적 많이 볼 수 있으며, 이 밖에도 폐렴구균성 복막염이나 자궁내막염, 자궁부속기염에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감염성 복막염은 무균 상태의 체액, 즉 혈액이나 담즙, 소변 등의 내용물이 복강 내로 흘러 들어가 세균감염을 일으키거나, 무균 수술 후에 외상, 수술할 때의 기계적 자극에 의해 감염을 일으킨 경우를 말합니다.
증상
일반적으로 가장 뚜렷한 증상은 복부의 통증입니다. 급성 복막염의 통증은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충수염이 터져 복막염이 된 경우는 배를 만질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또 배를 눌렀다가 갑자기 손을 떼었을 때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담낭의 염증이 원인이 된경우는 우상복부 통증과 고열이 있으며, 화농되어 담낭이 터지면 급성 복막염을 일으키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성 궤양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아 복막염을 일으키게 된 경우 상복부 통증이 아주 심하고, 배를 만져 보면 나무판자처럼 딱딱하게 느껴집니다. 장폐색은 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되어 장이 썩고 천공이 되어 복막염을 일으키는데, 이때 장천공이 되면 사망률이 약 30% 정도이므로 24시간 내에 장폐색의 원인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복막염이 악화되어 말기가 되면 복통은 오히려 감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복부팽만, 복부경직, 구역질,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전신상태로서는 세균성독소 때문에 쇼크가 나타날수 있는데 손발이 차고 혈압이 내려가며, 체온이 높아지고 맥박이 빠르며 호흡곤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염증소견을 나타내는 백혈구는 뚜렷하게 증가합니다.
진단
복막염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진단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백혈구 증가, 전해질 이상, 산혈증을 확인하고 염증을 일으킨 원인균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배양 검사를 합니다. 복막염의 원인이 되는 복강 내 장기를 확인하기 위하여 흉부 및 복부 X선 촬영, 복부 초음파, 복부 컴퓨터단층촬영 등의 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복수 천자, 복강 내 세척 등을 시행하여 얻은 검체로 백혈구 수, pH(산도), 단백질 등을 검사해서 세균성 감염인지 비세균성 감염인지 등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경과/합변증
복막염의 발생 원인에 따라 경과와 합병증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생체 징후가 안정적인 경우에는 수액 및 항생제 투여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막염이 진행하면서 체액 및 전해질 불균형, 패혈증, 쇼크, 급성 신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복강 내 농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급하게 진행되는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므로 응급처치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단
복막염을 일으킨 원인이 무엇에 의한 것인지 파악하고 그에 대한 치료가 시행되어야 합니다. 치료 방법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금식, 수분전해질 보급를 위한 수액공급, 수혈, 강심제, 말초혈액순환개선제, 적절한 항생제 투여 및 경피적 배농, 내시경적 스텐트 삽입( 담즙의 누출에 의한 복막염의 경우에 내시경적으로 담도에 스텐트를 삽입하여을 담즙의 누출 정도를 감소시킵니다.) 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원인에 따라 수술 방법 및 수술 범위가 달라집니다. 복부를 절개하면 우선 원발소를 제거하고, 천공을 막은 뒤에 복강 속의 고름을 제거합니다.
주의사항
복막염이 의심되는 경우 원인 및 치료 방침이 확립될 때까지 음식 섭취를 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