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월요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송파구민회관에서 <자원봉사상담가 양성교육>을 받았습니다.
현장실습까지 합해 총 15시간,
동주민센터에서 자원봉사상담가로 활동할 예비봉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입니다.
40대 후반 ~ 60대 초 지역사회 봉사활동 유경험자이며,
컴퓨터 활용에 능한 자 가운데 주1회 4시간 봉사활동 가능자가 교육 대상자이지만 조건은 까다롭지 않습니다.
올림픽공원에서 하는 조각작품해설과 장미광장 해설은 자원봉사로 이루어지고,
퇴직한 2009년 4월, <송파구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토요일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받았고,
21시간 과정으로 진행된 "제12기 송파자원봉사 아카데미" 과정도 수료했기에 4일간의 교육이 별로 힘들지 않았습니다.
자원봉사 캠프 이해, 상담가의 역할과 자세, 자원봉사 가치와 동향, 자원봉사 활동분야와 방법,
자원봉사 관리과정Ⅰ(모집, 홍보, 배치), 자원봉사 관리과정Ⅱ(관리, 활동처 관리),
현장실습 - 자원봉사 캠프 운영 사례 - CS 교육
제목은 딱딱하지만 강사들의 현장체험에서 나온 사례들이 생생하고,
상담가 교육에 참여한 선생님들의 열의가 뜨거워 진지하면서도 소통이 활발한 강의라서 웃음이 많이 나왔습니다.
* 방이1동 상담가선생님들과의 현장실습
현장실습은 방이1동 자치센타에서 상담가선생님들의 활동 상황을 듣고 궁금한 사항에 대해 묻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역시 사람을 상대로 하는 활동은 세심한 점까지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무엇보다 봉사자들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운영과 진행을 맡아주신 이소진선생님과 함께,
3월 28일, 이소진선생님의 직무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름 그대로 상담가들의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입니다.
상담가들의 준수사항과 업무 지침, 센터에서 사용하는 각종 서식과 자원봉사자에 대한 안내,
자원봉사의 일감 찾기와 수요처와의 연결, 봉사수첩 관리 등등 세세한 업무 처리에 대한 꼭 필요한 교육입니다.
교육기간 중 몇 번 <석촌동백제고분공원>에 들렀습니다.
자원봉사센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이니 가깝기도 했지만,
4월부터 내가 속한 <한강문화유산해설사회>에서 매주 토요일 해설하게 될 사적지입니다.
근초고왕의 왕릉으로 추정되는 3호분을 비롯하여, 옆에 잇달아 있는 4호분 2호분은 고구려식 적석총이고,
땅을 파서 구덩이를 만들어 매장하는 사람 들어갈 크기의 토광묘도 2기가 있고,
흙을 쌓아 올려 만든 큰 봉분과, 돌무더기만 남은 무덤도 2기, 모두 8기의 백제 초기 무덤이 있는 사적 제243호 공원입니다.
서울 한가운데 1800년 전의 백제 고분이 남아 있다니 !! 이곳 송파는 한성백제의 영토가 틀림 없습니다.
고분을 보고 있으면 생전의 모든 풍운을 겪은 뒤 편안한 영면[永眠]에 들어 누워 잠든 백제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우주의 중심은 나 ,
나만을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다가,
어느 날 문득 나 자신을 뒤돌아보며 그제서야 비로소 남을 생각하게 되는 이기심을 부끄러워 합니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나은 법,<송파구 어르신 전문자원봉사단>에도 참여했습니다.
늦가을부터 봄까지는 조각 해설과 장미 해설 봉사가 없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 들은 것처럼 자원봉사는 볼런테인먼트입니다.
스스로 원하면서, 즐거운 나를 만드는 시간,
고교생 대학생 시절에 했던 적십자 활동의 추억이 지금 올드보이가 된 나의 시간이 되기를 조심스럽게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