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비도 때로 오고 무더운데, 초록은 무성합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단체는 6월에 일반 피해자들 4명 Nguyen Thi Thanh A, Nguyen Thi Thanh B, Nguyen Niem, Doan Nghia씨에게
생활비 보조금을 보냈습니다. 3세 Trang은8월에 4학년에 올라가고, 제일 어린 Quyen은 대학에 입학합니다.
11년간 한국에서 살면서 박사학위도 마치고, 결혼도 하고, 애기 아빠도 된 Dr. Duc Ba가 베트남으로 돌아갔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우리 단체 일을 계속 돕기로 해서 현지 staff가 생겼습니다. 이사 비용 일부를 보조했습니다.
82세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13년째 그리고 계신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책을 보면서 시작에 나이가 상관없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미술을 배워 본 적이 없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 그래서 시인이 시를 쓰게 한 - 그림들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안에 머무는 시간들이 많아 TV를 켜놓는 시간도 길어졌었습니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 ‘세계 테마 기행’
같은 여행 프로그램을 보며, 저기 가고 싶다고했더니 돌아온 답이 “저렇게 샅샅이 보여주니 간 것이나 진배없다.
힘도 안들고” 입니다. 끼니 때가 되어 배고프다기에 요리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저렇게 만드는 법까지 알려주며 보여주니
먹은 것이나 진배없다. 돈도 안들고” 했습니다. 코드가 안맞는 사람과 사는 일은 지난한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속세에서
살아가는 일도 수행입니다. 마당에 솔찬히 큰 보리수도 한그루 심었습니다.
비옷 입고 잡풀 매는 일은 장마 때의 심심풀이지요? 작년에 베어 말려둔 쑥으로 모깃불을 놓고, 옥수수랑 단호박을 큰 솥
가득 쪄내어, 동생이 맞춰준 평상에서 먹어 볼 요량입니다. 소소한 행복이지요. If it rains, a closed car at four. 詩人의
권유처럼 4시에는 우중 드라이브라도 나가고요.
여름 내내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2022년 7월 초 한국-베트남 시민연대 果裡 황 점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