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데크에 나가 보니 한국의 겨울 바닷가에 서 있는것 처럼
오늘 하루 북해 North Sea 를
넘어 노르웨지언 해 Norwegian sea 에 들어가
내일 아침 노르웨이 서북쪽의 로포텐 군도 Lofoten islands 그라브달 Gravdal
항에 입항 한다.
세계 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촌 이라는 로포텐 군도 (인구 24500 )는
북극권 Arctic Circle 안 으로 124 마일 (약 2백 k) 이나 들어가
있다.
겨울 에는 해 가 수평선 위에 겨우 떠있고 기온은 -6c ~ -1c 도 정도 라고.
기온을 화씨로 표기 하고 m를 foot로, km를 mile로 표기 해서 헷갈린다.
북극권의 여름에는 해가 밤 에도 수평선 위에 걸쳐 있어 밤이 있으나 마나 한 나라.
때문에, 밤에 네온 사인 간판 이나 전광판이 빛을
발하지 못해 별 효과가 없을것 같다.

밤11시 인데도, 수평선 위에 해가 떠있어 저녁 노을을 비추고
있다.
백야 현상 때문에 겨울철 밤에나
볼수 있는 오로라 aurora 는 못본다.
노르웨이의 북서쪽 끝 Norwegian sea의 로프튼 군도 Loften Islands에 다달으니
수억년전 부터 빙하에 깎여 협곡만 Fiord 지형을 이루고 있는 섬들이 나타났다.
이곳 북반구는 지금 분명히 여름 일텐데 북극의 매서운 찬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잔뜩 찌프린 하늘 아래 멀리 작은 마을이 희미 하게 보이고
몇몇 승객 들은 유리창 으로 막아진 데크 에서 한국의
겨울철 패션 으로 무장 하고
쌍안경 과 망원렌즈를 낀 카메라를 목에 걸고 유리창 밖을 내다 보고 있다.
선실 내는 에어컨 훈풍 으로 훈훈
하지만 유리창 칸막이가 없는 데크 위 부릿지 에는
매서운 찬바람에 날아 가거나 얼어 죽을것 같아 더 이상 밖에 못나가 겠다.
겨울철에 남극에 가까운 뉴질랜드 남섬 밀포드 사운드 Milford Sound 의 협곡만Fiord
풍경 같다.
한달전 아라비안해의 두바이 와 홍해 아카바만의 요르단을 지날때
그곳에 사는 사람 들은 열사의 사막 지대 에서 고생이 많겠다 싶었는데 ,
이곳 북극권 깊숙히 들어와 사는 사람들은 여름철 인데도 이렇게 추워 고생이 클것 같다.
겨울철 에는 한낮 에도 찌푸린 날씨에 해가 어설프게 비스듬히 겨우 걸려 있다는데, 어떻게 살까 ?
간간히 데크에 나와 돌아 다니는 사람들은 털모자에 두터운 외투를 입고
영국 상점이 파운드만 받듯이 이곳 역시 화폐
krone NOK 만 받아 .
그러면 기념품 같은것 (별로 필요 하지도 않지만)을 사거나 레스토랑 에서 현지 음식을 맛 보려 해도
8C 바이킹족 Viking 들이 이곳에 들어오기전 수천년전
Arctic Cod 북빙양 대구 와 순록 Reindeer 이 원주민 사미족 Sami 들을
모여살게 했다고 .
날씨도 을씬년 스럽게 추운데 구석 구석 탐사 하고
싶은 동기가 없어 가까운 어촌마을 을 구경만 했다.
Nors legend 에서 유래한 용 과 도깨비 dragon & serpent 장식
과 어업 도구를 많이 전시 했다.
한국 동해안 에서 명태 말리는 덕장 처럼 대구 말리는
나무목 걸게에
Bacalao라는 염장 해서 말린 대구가 주렁 주렁 걸려 있다.
첫댓글 다시 정독하겠습니다.~
북위 40에서 45 범위에만 있어도 괜찮은 것 같은데
60도가 넘어서면 역시 추위에 견뎌야 할 것입니다.
동일 시기에 지구라는 한 별에서도 위도에 따라 저토록 기후차이가 나니
태양계에서 위치가 전혀 다른 별의 기후는 상상도 못 할 것이지요.
님이 올려주신 글과 사진 보면서 실감을 합니다.
70도를 넘어서는 곳으로의 여행 후기가 기다려집니다.
두 내외 분의 다정한 포즈가 부럽습니다. 감사히 보고 갑니다.
아, 그리고 카페 홈의 분위기를 조금 바꿔보았습니다.
조금 흐릿하여 색상이 썩 맘에 안듭니다만 그냥 변화를 가져왔다는
차원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월드컵 축구, 스웨덴과 18일 저녁 9시에 우리나라가 첫 경기를 하는데
어찌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오늘 00시에 거행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예상과 달리 5대0으로 러시아 승....푸틴은 좋아서 희색이 난무하고 사우디 왕자는
어색한 웃음......쪽 팔렸겠지요...
노르웨이는 국토면적에 비해 적은 인구( 남한의 1/10 정도 )를 갖인 나라 .
북해 유전 가스 채굴로 1 인당 GDP가 $ 8만 이 넘는 부유한 나라 이랍니다.
덕분에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는편 인데, 세금을 거의 50% 떼어 간답니다.
그런데 너무 추워서 정이 안가더라고요.
한국은 전직대통령 심판에 이어 남북회담 지방선거 그리고 러시아 월드컵 까지 잇달아 ...
언제 심심할 새가 없어 보입니다.
모두 잘 이뤄지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 합니다.
새로 꾸민 홈페이지가 전 보다 세련 되어 보입니다.